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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정상화 신호탄 쏜 PD수첩 손정은 아나운서가 MC 맡아

레몬박기자 2017. 12. 12. 23:33

MBC가 최승호 신임 사장이 임명된 뒤 빠른 속도로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그리고 MBC의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PD수첩'이  12일 방송 예고 되었다. 

이번 MBC ‘PD수첩’에서는 특집 ‘MBC몰락, 7년의 기록’ 편이 전파를 탄다.

MBC가 밝히는 MBC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이번 방송은 크게 3부분으로 내용이 편성되어 있다. 




1. 언론사 보도 빅데이터 분석 결과, ‘MBC 뉴스’ 새누리당·극우 편향 심각 


PD수첩은 MBC가 처한 냉정한 현실을 돌아보기 위해 최승호 사장 부임 전인 12월 5일과 6일 양일간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전국 2천 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결과 JTBC의 독주와 지상파 3사의 몰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MBC의 경우 ‘불신’의 정도가 매우 깊었다. 

MBC는 국민이 가장 신뢰하지 않는 두 번째 방송사로 꼽혔는데 ‘박근혜 정부 편향성’이 짙다는 이유에서였다. 

MBC가 지난 7년 동안 권력 지향적이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앵커 신뢰도 조사에서 MBC 뉴스를 수년간 이끌었던 배현진 앵커의 경우,

4%대에 불과한 신뢰도를 보인 반면 불신의 정도는 압도적 1위를 차지해 큰 대비를 보였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던 MBC는 

세월호, 국정농단, 탄핵 등 한국 사회를 뒤흔든 고비마다 진실을 외면하며 사회적 흉기로 작동해 왔다.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들은 편파적인 막장 보도를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요구했고, 

정권에 불리한 이슈를 흐리려는 보도를 연신 내보냈다. 

잇단 보도참사에 MBC의 신뢰도는 추락했다. 


제작진은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와 탄핵 국면에서 모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편견 없이 비교, 분석했다. 

MBC는 지상파 3사는 물론 모든 TV매체 가운데 ‘종북 척결, 북한 김정은’ 등 가장 편향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TV뉴스의 특성상 분석이나 의견 제시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매우 정파적인 어휘를 사용한 것이다. 


분석을 담당한 박종희 서울대 교수는 

“MBC 보도가 새누리당이 보도자료에서 사용한 어휘들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고 전했다. 

탄핵 국면의 언론사 보도를 분석한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 역시 

“MBC뉴스가 다른 언론사에 비해 ‘대통령의 복귀, 청와대, 충돌, 북한 외교’와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 언론”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  


MBC 뉴스는 촬영한 영상을 편집, 구성하는 데 있어서도 선전·선동의 수준을 보였다. 

영상기자들에 의해 폭로된 MBC 뉴스의 조작 사례는 충격적이었는데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 참가자 규모를 왜곡한 편집이 대조적이었다. 태극기 집회의 경우 참가자가 더 많아보이도록 현장 풀샷(Full shot)을 연속 5회 보여주는가 하면, 촛불 집회를 표현할 때는 겨우 3명의 시민이 지나가는 그림을 10초가 넘게 보여주기도 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화면 조작은 87년 대통령 선거 이후 최악의 것이라는 평을 내놨다. 

촛불 민주주의의 대의를 가장 적게 보도한 언론이 바로 MBC였던 것이다.  





2. 국정원의 MBC 장악, VIP는 응답하라 


‘PD수첩’은 2010년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원문을 입수했다. 

이 문건에는 정권이 국정원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MBC를 장악할 계획이 상세하게 담겨있었다. 

당시 국정원은 <손석희의 시선집중>,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등의 프로그램을 ‘좌편향’으로 낙인찍고 해당 출연진들을 ‘전면교체’할 것을 MBC 경영진에 주문했다. 또한 PD, 일선기자, 프리랜서 작가, 외부 출연자들까지 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고 이는 실제로 손석희 <100분 토론>, <시선집중> 하차, 김미화 퇴출, 2012년 7월 작가 전원 해고 등으로 이어졌다. 


‘PD수첩’이 만난 한 국정원 전 직원은 이 문건에 대해

 “VIP에게 보고하기 위한 문건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문건에서) “MBC에 대한 대단한 적개심이 느껴진다”고 했다. pd 수첩은 국정원 문건의 작성 배후와 그 실행자들을 추적해 공영방송 장악 플랜의 실체에 접근한다. 





3. MBC 보도의 피해자들을 만나 사죄한다  


‘PD수첩’은 MBC 보도로 큰 상처를 입은 세월호 유족 ‘유민아빠’ 김영오씨, 고 백남기 농민의 큰딸 백도라지씨를 만났다. 김영오씨는 “MBC에서 취재진이 인터뷰하자고 찾아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가 아니었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그게 가장 원통하다”고 했다. 


pd 수첩은 MBC의 왜곡방송에 대해 사죄하고 또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외부의 분투와 촛불 시민의 힘으로 MBC는 ‘다시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PD수첩’은 지난 5개월간의 결방을 끝내고 방송을 재개하여 

그간 MBC가 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는지 반성하고 성찰한다. 

지난 2012년 해고된 PD수첩 정재홍 작가의 복귀와 함께 

부당 전보를 당하고 총파업에 앞장섰던 손정은 아나운서가 스페셜 MC로 5년 만에 시청자의 앞에 서 힘을 보탠다.





언론의 자유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 

그간 우리나라가 이렇게 병들었던 이유는 언론을 탄압하여 그 비판의 자유를 부당하게 억압한 결과이다. 

그래서 국민들을 눈멀고 귀멀게 해서 특정 정치권력과 그의 비호를 받는 무리들만 이득을 보게 했다.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못했을 때 국민들은 모두 외면해버렸고, MBC는 좌초 위기에 있었다. 그나마 지금 이렇게 MBC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는 이유는 언론인의 사명감을 갖고 

부당한 권력과 맞서 싸우며, 저항해온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오랜 기간 파업과 투쟁을 하면서 그 어려움을 어디 하소연도 못하고 바른 언론을 지키고자 애쓴 MBC 노조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한다. 파업현장에 가서 직접 격려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승리하길 응원하며 기도하였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간절히 바랐고, 기다렸기에 정상화 되는 MBC와 다시 방송되는 PD수첩이 반가운 것이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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