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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취재수첩

2018부산국제모터쇼 자동차박물관에 온 줄 알았다

레몬박기자 2018. 6. 12. 19:56


6월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부산국제모터쇼

사진사의 입장에서 모터쇼는 평소에 만나기 힘든 아름다운 자동차 모델들을 원없이 찍어볼 수 있는 기회이다. 평소 인물 사진을 찍고 싶은데 모델이 없어 애태우는 경우가 많은데, 모터쇼에 가면 모델 사진에 최적화된 모델들이 자신을 향해 사진을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해준다. 모터쇼야 말로 사진사의 입장에서 마음껏 일류 모델들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모터쇼 추세를 보면 자동차 모델들이 자동차 곁에서 포즈를 취하며 자동차를 선전하던 그런 전통적인 방식을 탈피하여 여러가지 이벤트와 시승식 등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사진사의 입장에서는 모터쇼에서 일류 모델들을 만나는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도 그렇다. 작년도 그래서 사실 억지로 시간 내어 갔다가 자동차 모델들이 너무 없어 실망하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도 그렇다. ㅜㅜ 아무래도 모터쇼를 통해 모델 사진을 찍고자 하는 생각이 버려야 할 지 모르겠다. 그렇다 보니 보통 가면 4-5시간 정도를 머무는데, 이번에는 1시간 남짓 머무르다 전시장을 빠져 나왔다. 









그런데 이번 2018부산국제모터쇼를 보면서 또 하나의 위기감을 느낀다. 

자동차에 대해 특히 외제 신차에 대해 무지하다 보니 어느게 신차인지 잘 구분하질 못한다. 그런데 오랜동안 모터쇼를 매년 빠지지 않고 와서 촬영하다보니 자동차 디자인은 그런대로 구형인지 신형인지 어느 정도 구분은 한다. 그런데 이번 모터쇼를 보니 새롭다고 할만한 디자인을 가진 차가 별로 보이질 않았다. 작년에 열심히 찍어두었던 그 모델들, 정말 눈에 익은 모델들이 즐비했다. 특히 국산차 부분은 더 심해보였다. 







그리고 벤츠는 특별기획으로 벤츠의 초기 버전부터 벤츠의 주력 자동차들을 전시하였다. 신차는 보이지 않고, 자동차 박물관에 전시되어야 할 차들이 모터쇼의 주연으로 등장한 것이다. 벤츠가 이런 전시회를 가진 이유가 있겠지만 모터쇼를 통해 세계의 신차를 보고자 하는 설레임으로 온 관람객들에겐 정말 맥빠지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신차는 보이지 않고, 자동차박물관이 되어 버린 2018부산국제모터쇼.. 내년에는 어떤 모습이 될지 솔직히 좀 걱정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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