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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강좌]DSLR 인물사진 찍기에 좋은 카메라 세팅법

레몬박기자 2017. 8. 25. 20:40

한 무리의 아가씨들이 내가 DSLR 카메라를 메고 있는 것을 보아서인지 자신의 카메라를 주며 찍어달라고 부탁한다. 기종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니콘의 D40, 그래서 카메라를 조금 살펴보았더니 아무런 세팅도 되어 있지 않았다. 그저 자동모드로 열심히 찍기만 한 것이다. 


몇 컷을 찍어주고 난 뒤 인물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용법을 몇 가지 가르쳐주었는데, 역시 젊은 사람들의 감각은 우리완 많이 다름을 느낀다. 금방 카메라 사용에 적응하더니 젊은 감각으로 멋진 모습들을 찍어내는 것이 아닌가? 


온천천을 한 바퀴 돌고와서 보니 아직도 열심히 재밌게 찍고 있는데, 나를 보더니 "아저씨, 가르쳐 주신 대로 했더니 사진이 달라졌어요!" 그러는게 아닌가?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들고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보니 이전에 담은 것과는 꽤 많은 차이가 있었고, 몇 몇 컷은 정말 잘 찍었다고 느껴질 정도로 괜찮는 것도 있었다.

조금만 알면 DSLR을 그 가치에 맞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알지 못하면 좀 더 고급스런 똑딱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오늘은 인물 사진을 찍을 때 편리한 몇 가지 카메라 세팅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고수들은 읽을 필요가 없는 글이니 그저 패스 하삼~


1) 촬영방식은 A 모드로 (반자동 조리개 우선 모드로)
왜 A 모드냐 하면, 인물 사진은 조리개 차이로 뒷 배경이 조절된다. 흔히 아웃포커싱이라고 하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사용하는데, 뒷 배경의 정도에 따라 인물이 부각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되기에 그래서 조리개를 쉽게 조정할 수 있는 A 모드가 인물 사진을 찍는 데는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는 것이다. 조리개 수치가 높으면 뒷배경도 선명해지고, 조리개 수치가 낮으면 뒷배경은 날아간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나머지는 카메라가 알아서 조절해주니까.


친구



2) 초점방식은 단일 초점(S모드)으로, 움직이는 아이는 연속 초첨(C모드)으로
분명 반셔터로 초점을 잡았는데, 이상하게 초점이 자꾸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파인더 상으로도 초점이 잡혔다는 반짝임이 자꾸 움직이는 것이다. 초보 때 누구나 겪게 되는 당황스런 경험이다. 초점이 단일 초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초점이 알아서 따라가면 움직여서 잡아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겪는 현상이다. 


이럴 때는 대부분의  카메라 렌즈 아래편에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선택키가 있다. M,S,C라는 글자가 있고, 이것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살펴보라.

M은 수동모드이다. C(컨티뉴 AF초점방식) 으로 해놓으면 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는 피사체를 계속해서 잡아주므로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순간 스냅샷을 하는데 좋다. 그러나 정지된 인물은 구도가 중요하다. 먼저 반셔터로 포커스를 맞춘 후 카메라를 살짝 돌려서 구도를 잡는 방법으로 찍는 것이 구도를 잡는데 좋기에 단일초점(S)으로 설정해놓은 것이 좋다.

3) 측광은 멀티 측광으로
전문가들은 자신이 찍고자 하는 좁은 영역을 세밀하게 표현하고자 스팟측광을 선호하지만 초보들이 이 모드로 쓰면 생각지 않은 결과물이 나와 당황하게 될 때가 많다. 그저 무난하게 배경도 함께 살 수 있도록 넓

은 범위를 아우르는 측광이 좋을 것이다. 카메라 정보창에 오른쪽 그림과 같은 모양이 있으면 이 표시가 바로 멀티측광이다.

4) 밝기는 뒷 배경의 밝기에 따라 한 스텝 낮게 또는 높게
여자 모델의 경우는 조금 밝게 하는 것도 좋지만 잘못하면 뒷 배경이 하얗게 날아갈 확률이 높다. 포샾으로 보정을 생각한다면 한 스텝 낮춰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카메라에 보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표시의 버튼이 있을 텐데 그걸 누르면 표시창에 숫자가 표시된다.  0이나 -3으로 하면 보정하기 좋고, 뒷배경이 어두운 경우에는 +3정도로 해두면 인물이 화사하게 표현된다. 뒷배경이 밝으나 어두우냐가 관건이니 사진을 찍기 전에 일단 뒷 배경이 어떤 지를 살펴야 한다.  


5) 화벨을 조절하라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색감을 갖고 있지만 초보들은 화벨맞추는게 참 힘든다. 솔직히 화벨이 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 오토화벨로 설정한 채 찍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래도 조금 맛을 살리고 싶으시면 실내의 경우는 백열등 모드 또는 형광등 모드로 실외는 태양광 모드로 그리고 조금 밝은 실내는 구름모드에 두고 찍으면 색이 제 색을 찾을 수 있다. 커피숖 같은데서 오토모드로 해놓고 찍으면 백이면 백 노란색이 배여 있음을 알 것이다. 이런 색을 좋아하는 이도 있지만 사람이 누렇게 뜬 것 같다고 싫어하는 이도 있다. 이런 경우 화벨을 구름이나 백열등 모드로 해놓으면 노란끼 없는 결과물을 보게 될 것이다.


6) iso 값을 잘 설정하라
일단 자신이 가진 카메라의 노이즈 억제 능력을 살펴보아야 한다. 실내에서는 빛이 없기에 할 수 없이 ISO 값을 올려주어야 하는데, 인물 사진의 경우 노이즈가 얼굴에 나타나면 보기가 싫다.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노이즈가 제대로 억제되어 있는 값은 400정도다. 요즘은 이 노이즈 억제 기술이 발달해서 니콘의 D300이상급은 1600이상에서도 노이즈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빛이 적은 실내의 경우이고 실외에서는 될 수 있는대로 ISO값을 낮추어두는게 좋다. 100이나 200정도로. 그래야 깔끔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정도만 하면 인물 사진을 찍기 위한 적합한 세팅을 마쳤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초보가 감당하기 복잡하게 느낄 수 있지만 자신이 가진 카메라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보면 별거 아닌데, 하기 전에는 복잡해보이고 어려워보인다. 카메라는 머리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시키는대로 무작정 따라하시다 보면 자연 기능이 익숙해지고 사용법이 자연스러워지는 것이다. 

이번 한 주 사랑스런 이들을 제대로 함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초보강좌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글은 2017.8.25.에 수정 update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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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사 복을 주시고 그의 얼굴 빛을 우리에게 비추사 (셀라)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시편67편 1-2절)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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