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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산불은 소방이 끄고, 공은 산림청이 차지하는 아주 이상한 현실 본문
산불은 누가 끄는가?
산불이 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소방대원들이다.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제일 먼저 출동하고 가장 수고를 아끼는 않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지역에 있는 공무원들이다. 산불이 나면 이를 진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동원되는 인력이다.
그러다 보니 산불을 진화하다가 소방대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사고를 당해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했다는 안타까운 보도를 접한다.
그런데 산불이 나면 이들 외에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조직된 많은 기관들이 있다.
그리고 산불이 진화되고 나면 가장 고생한 소방대원들보다 산림청과 여기에 소속된 기관들이 더 생색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산불은 누가 끄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산불이 나면 누가 제일 먼저 뛰는가?
산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9 소방대원들이 출동한다.
신고가 허위로 의심되어도 반드시 현장으로 향한다.
평균 출동 시간은 17분 이내.
그들의 사명은 명확하다. 사람과 재산을 지키는 것.
하지만 이들의 사명감 뒤에는 제도적 외면과 업무의 과부하가 자리 잡고 있다.
2. 그다음, 산불전문가(?)들의 등장
다음으로 지자체 소속 산불예방전문진화대가 출동한다.
전국 9,600여 명이 있지만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다.
출동은 평균 30분 이내지만, 진화 속도는 매우 느리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3. 산림청 소속 ‘산불특수진화대’의 신중한(?) 움직임
435명에 불과한 산불특수진화대.
이들이 언제, 어디에 출동할지는 회의와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국유림에만 출동한다는 점이다.
사유림, 공유림은 논의 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평균 출동시간은 108분.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잔불 정리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수진화대’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4. 하늘에서 내려오는 ‘공중진화대’는?
공중진화대는 104명.
산불 진화 참여율은 산림청 기준 14%,
소방청 기준으로 보면 3% 남짓.
이들은 대형산불에만 투입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정치인의 주목을 받는 대상이 되곤 한다.
산불 이후엔 인터뷰, 정치인 면담, 포토타임까지.
진짜 일은 누가 했을까?
5.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불 끄는 건 ‘소방관’
전국 3만 2천여 명의 소방관들은
산속에서 묵묵히 불을 끈다.
두껍고 무거운 방화복을 벗지도 못한 채,
‘남의 밥그릇에 숟가락 얹었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산불이 민가로 번지면 또다시 달려간다.
소방 본연의 임무도 소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말.
“차라리 우리끼리 빨리 끄고 복귀하는 게 낫다.”
이유는 단순하다.
간섭받지 않고, 인정받지 못해도 묵묵히 해야 할 일이니까.
6. 누가 더 많이 출동하는가?
- 산림청: 연평균 540회
- 소방청: 연평균 1,500회
산불은 산림청 소관 업무임에도
실제 진화는 소방이 평균 3배 이상 더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산불이 진화된 이후,
공로를 인정받는 것은 산림청.
포상, 언론 노출, 예산 확보 모두 산림청 몫.
소방은 “우리가 했다” 말 한마디 못한다.
7. 조직은 예산으로 움직인다
산불이 끝나면
산림청은 국가 재난을 기회로 여론전을 펼친다.
미디어를 통해 조직 확대와 예산 확보에 나선다.
소방관들은 산불로 인한 인력 소모와 장비 파손에도
예산 지원은커녕 “산은 우리 영역”이라는 말만 듣는다.
산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소방은 일하고, 산림청은 명예를 챙긴다.
현장에서 진짜 땀 흘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묻힌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 옛말이 다시 떠오른다.
현실이 이렇다면,
“산불은 누가 끄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모두 다시 답해야 하지 않을까?
*이 글은 유튜브 채널 ‘이봉규TV’ 에서 “산불은 누가 끄는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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