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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대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향

레몬박기자 2017. 3. 23. 22:20

우리나라 10대 커뮤니티의 정치적 성향

 

 

이제 본격적인 대선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종 SNS와 포털 그리고 대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치적인 공방이 한창이다. 더민주의 이재명 성남시장은 손가혁이라는 인터넷 지원군을 모집하여 활동 중이고, 다른 대권을 꿈꾸는 후보들도 여러 방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촉각을 세우는 것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커뮤니티의 정치적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커뮤니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999년 출범한 오늘의유머(오유)와 2001년 싸이월드에서 태동한 클리앙, 뽐뿌, 82쿡, MLB 파크, 루리웹, slr클럽과 보배드림,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베스티즈, 아고라, 딴지게시판' 등이다.

 

오유와 클리앙은 진보진영 대표적 커뮤니티다. 둘 다 ‘친노’를 기본 정서로 하면서 ‘친문(친문재인)’으로 이어진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민주당을 박차고 나간 순간부터 ‘친안(친안철수)’ 세력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클리앙은 오유보다 진보의 극단에 있다는 평이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를 빗댄 '탕탕절'(10.26) 같은 단어가 클리앙에서 처음 나왔다. 정도는 다르지만 역시 진보로 분류되는 ‘뽐뿌’는 쇼핑정보 사이트로 출발했다. ‘친노 친문’ 성향으로 분류된다.

 

재밌는 건 ‘82쿡’이다. 요리 레시피 공유 사이트로 출발했다가 육아, 연예에 이어 정치까지 영역을 넓혔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여성이 주류다. 처음엔 전업주부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직장맘 참여 비중이 늘었다. 문재인-안철수-이재명 지지자가 공존하며, 다음 아고라를 계승한다는 해석도 있다.

 

MLB파크는 상대적으로 중도 진보로 분류되지만 친노 성향만 놓고 보면 강성이다. 노 전 대통령을 이름으로 부르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문재인 지지 성향이 강하다.

 

장인 수준의 피규어(캐릭터인형)나 디오라마(전장재현모델) 제작자들이 다수를 구성한 ‘루리웹’은 "여친(여자친구) 빼고는 다 만든다"는 금손들의 모임으로 불린다. 국정농단 사태 전까지는 진보와 보수 성향이 대등했는데 이후 진보가 우세를 보이며 문재인 지지층이 주도하고 있지만 친민주로 분류하긴 어렵다.

 

 

 

SLR클럽과 보배드림, 베스티스, 인스티즈 등의 커뮤니티는 상대적으로 중도에 가깝다. 진보로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도 급진적인 진보에는 거부감을 보인다. 그리고 SLR 클럽 회원들이 대거 이탈하여 딴지에 둥지를 튼 딴지게시판은 더민주당 지지세가 우세한 성향이다.

 

각종 패륜적인 행태로 세간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일베는 국정원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극우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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