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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도라지 위스키가 생각나는 청도군 매전면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2. 8. 9. 17:52

경북 청도군에 매전면이라는 꽤 큰 마을이 있다. 

청도읍에서 운문사로 가려면 이 매전면을 지나가야 한다. 

이전부터 이 마을 풍경을 담아두고 싶었다. 

최백호가 부른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 가사 중에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 가사에 참 잘 맞는 그런 동네 풍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매전면의 풍경은 이전과 꽤 많이 달라졌다. 

 

 

 

간판은 있는데 영업을 하고 있는지는 모를 많은 가게들
경찰서
여기 약국은 영업을 하고 있을까?
옛날식 다방 '동다방'

 

예전에는 위 사진과 같은 옛날식 다방이 즐비하게 있었는데 

지금은 몇 남지 않았고, 새롭게 지은 건물과 서로 대조를 이루며 있다. 

 

 

새로운 건물을 건축 중인데 '기초생활거점'이라고 되어 있다. 면사무소인가?
매전면사무소

 

그런데 매전면에 도시개발이라도 하는 건지 

여기에 부당산 업체 건물들이 옛날식 다방보다 더 많이 포진되어 성업 중이다. 

 

 

우체국
매전면 보건소
복합체육센터
동산교회
동산초등학교

 

은하다방 옆에 동다방 솔다방 등 옛날식 다방들과 단란주점들이 줄지어 있다. 

이상하게 여길 지날 때마다 왜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라는 노래가 떠오르는 것인지 

저긴 다 다방이지만 예전에는 정말 '도라지 위스키'를 팔았을 것 같다. 

 

 

 

 

옛 향수를 느끼러 들렀는데 

뭔가 혼잡스런 느낌 .. 

이 마을에 왜 옛날식 다방이 즐비하게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은 또 왜 이리 부동산 업체들이 줄지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세월이 가며 우리 사는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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