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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DSLR 입문자에겐 최고의 바디, 니콘 D70 사용기 본문
니콘 D70 사용기
처음 내손에 쥐었던 DSLR 니콘 D70. 부산 남포동 카메라 거리에서 두 시간 발품 팔아 정말 싼 가격에 구입한 그 때의 감동을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D70 아직도 주위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오늘은 니콘의 D70의 사용기를 적습니다.
요즘 제게 많은 분들이 DSLR 입문용으로 어떤 바디가 좋은지를 문의해옵니다. 그럴 때 저는 니콘을 원한다면 주저 없이 두 기종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D70 (여성에겐 D70S)과 D80입니다. 카메라 구입 자금이 렌즈 포함 100만원 이상일 때는 D80을, 그리고 이하일 때는 D70을 추천합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최신 보급형인 D5000이나, D40과 같은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D70은 현재 최신 기종이 흉내 낼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니콘 D70의 전면부
1. 전문가용 뺨치는 셔터감
D70은 2005년에 출시된 기종입니다. 624만 화소에 1.5배 크롭바디죠. 뒤 액정은 1.8인치에 13만 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감도는 ISO 1600까지 지원하며, 초당 3매의 연사속도를 자랑합니다. 실제로는 2매 정도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출시되는 보급형은 대부분 최단셔터속도가 1/4000 입니다. 그런데 D70은 1/8000입니다. 뭐 1/8000에 찍을 일이 무에 있을까 싶겠지만, 밝은 주경에서 인물을 찍을 때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정말 크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D70으로 담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시원한 풍경
저는 이 기종을 2007년에 아빠번들이라고 하는 니콘18-70mm를 장착하여 사용했습니다. 이전에는 하이앤드인 올림푸스 C8080을 사용했죠. 그런데 모양은 비슷하지만 하이앤드와 DSLR의 차이를 직접 손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셔터감이었습니다. 강태공들이 손맛에 낚시를 간다고 하는데, 사진사들은 그 손맛을 사진의 셔터감에서 느끼기 때문에 카메라에서 셔터감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사속도가 그리 빠른 것은 아니지만 셔터를 한 번씩 누를 때마다 느끼는 그 쾌감이란 마치 훈련소에서 처음 총을 쏘면서 느낀 그 시원함이었습니다. 찰칵이라기 보다는 “쉬칵~”에 더 가까운 소리, 그 소리와 함께 DSLR에 이제 입문하시는 분이라면 먼저 이런 셔터감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그 셔터감이 주는 손맛을 아신다면 당신은 이제 DSLR에 중독되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진을 부산을 끌다는 제목을 붙여봤습니다. 마치 요트 한대가 해운대마천루를 끌어가는 것 같지 않습니까?
2. 보급기 중 가장 견고한 바디
D70은 요즘은 일반적이지만 이전의 바디보다는 상당히 가벼운 재질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신형에 비해서는 상당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지금 DSLR은 경량화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죠) 그 견고함은 거의 플래그십 바디 수준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이것을 들고 사막에서도 찍었다고 하더군요. 그 후 이 카메라의 생명이 아직 온전한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어떤 분은 이걸로 치한을 퇴치했다고도 하고, 못을 박았다는 전설도 있더군요. 설마 따라하진 않으시겠죠? 종종 그렇게 순진한 분들이 있더군요. 하여간 그만큼 튼튼합니다.
니콘D70으로 담은 맑은 날의 경주오릉의 풍경입니다.
3. 렌즈의 제약이 없다
D70은 니콘 마운트의 렌즈라면 어떤 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D40,D50이나 요즘 나오는 최신형 보급기는 렌즈 자체에 모터가 달려있는 것이 아니면 AF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D70은 구형 AF렌즈에서 수동렌즈까지 대부분 마운트 되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물론 수동렌즈를 사용했을 때 A모드에서는 촬영할 수 없고, M보드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D70으로 담은 담양메타쉐콰이어의 풍경
4. 착한 중고가격
전 카메라를 구입할 때 일단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어느 정도인가부터 살핍니다. 왜냐하면 카메라는 돈에 따라 구매하는 폭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요즘 D70 중고 가격이 20만원-35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17-70번들렌즈가 20만원대, 여기에 튼튼한 삼각대와 작은 가방까지 하면, 50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D70+아빠번들 조합으로 일년을 버텼습니다. ㅎㅎ 망원이 필요하면 헝그리 망원 75-300 ED렌즈가 16만원 정도이니 65만원정도면 초보자가 쓰기에 넘칩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분에게는 18-200슈퍼줌을 권합니다. 이것도 시그마 구형으로 구매하면 20만원대, 손떨림 보정이 있는 것은 40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고, 니콘 VR로 구매하면 50만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100만원이면 슈퍼줌과 인물용 렌즈를 구매하게 하죠. 이렇게 렌즈를 구매해놓으면 바디만 기변하면 되구요.
니콘d70으로 담은 어여쁜 여인들
5.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지 많습니다. 왜냐하면 2005년에 첫 출시된 것이니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구시대적인 것이죠. 그런데요, 이 구시대적인 것이 도리어 사진생활에는 더 좋은 장점이 되기도 한답니다. 먼저 1.8인치의 액정, 요즘 대부분 3인치가 나오는데 비교가 안되죠. 하지만요,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입니다. 내가 찍은 사진 어떻게 나왔을까 그 기대감이 사진을 찍는 또 하나의 매력이죠. 그래서 작은 액정이 그런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요소가 되죠. 그리고 3인치 액정은 구라가 많습니다. ㅎㅎ 잘찍은 것 같은데, 모니터로 보면 뭥미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흑백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런 모드가 없어요. 제일 아쉬운 부분이죠. 하지만 포샾으로 얼마든지 변환시킬 수 있잖습니까?
세번째는 노이즈가 요즘 기종에 비해 심합니다. 저도 이 때문에 기변을 결심했는데 지금은 도리어 아날로그적 느낌이 나더군요. 화소도 600만입니다. 하지만 이 600만이며, 20*30인치로 확대해서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니콘-D70으로 담은 송정역의 풍경
그리고 D70은 사용하기 쉬운 내장 플래시와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좋도록 각 상황에 맞는 촬영 모드가 있습니다. 입문자에겐 상당히 유용한 것입니다. DSLR 입문자라면 D70, 여성이라면 D70S로 시작해보세요.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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