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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레몬박기자 2010. 8. 21. 22:36


부산에는 해수욕장이 5개가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해운대 해수욕장과 그 옆에 있는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구요, 울산쪽 해안길로 가면 일광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해수욕장들은 나름대로 모두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답니다. 먼저 해운대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에 동해의 찬 바닷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 비해 수심이 깊어 때로 위험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죠. 어제만 해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해운대처럼 부드러운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나름 넓은 백사장에 특히 광안대교를 마주보고 있어 경치가 그만입니다. 특히 야경은 환상적이라 할 수 있죠. 이곳은 남해 바다물이 들어오기에 물이 따뜻하고, 깊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족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해안가로 각종 카페와 식당들이 어울려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죠.







저는 해운대 해수욕장 보다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더 즐겨 찾는 편입니다. 사실 부산 사람들은 여름에 해수욕장 잘 가질 않습니다. 굳이 간다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것보다는 사람보려고 간다고 할까요? ㅎㅎ 무슨 사람구경?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런데 휴가철이 아닌 평일엔 광안리 해수욕장에 참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뭐랄까? 광안리 만이 갖는 특별함이 있다고 할까요? 저는 그 특별함을 "추억을 안는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네요.








저에게도 이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3월 따뜻한 봄바람이 청춘의 가슴을 울렁거리는 어느 날, 저는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이 광안리 백사장을 거닐면서, 노을진 바다를 보며 사랑을 고백했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그 여인과 결혼하였고,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ㅎㅎ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거닐고 싶은 그런 추억이 일렁이는 곳, 바로 광안리 해수욕장입니다.





이번 여름, 아직 휴가를 즐기지 못하셨다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오셔서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과 댓글 달아주심 더욱 행복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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