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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왜 유병언 회장 검거에 그렇게 목을 매는가?

레몬박기자 2014. 7. 13. 22:15

유병언 체포,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해서 인가 아니면 현 정부의 책임회피용 카드인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거의 3개월이 되고 있다. 정말 21세기 우리나라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는 그런 현실을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사건 발생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실종자의 시신을 다 인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 어떤 변명을 갖다 붙여도 구조해야 할 책임자들의 '무능'이라는 말 밖에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사건 3개월이 지나면서 이제 국민의 관심은 팽목항을 벗어나 청와대 앞으로 그리고 국회 앞으로 모여지고 있다. 세월호 사건은 이 나라 정치의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최근에 국회에서 있었던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가 열렸지만, 이 진상위원회는 도리어 국민들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관광유람선

 

 

이러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회장의 검거에 목을 매고 있다. 안잡고 있는 것인지 정말 못잡는 것인지 알쏭달쏭하지만, 언론은 연일 유병언씨가 어디에 있다는 추측성 보도를 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사실 이 시점에서 이런 질문이 든다. 왜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씨 검거에 이렇듯 목을 매고 있는가? 사실 그를 체포해보아야 세월호를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 정도의 사실 확인 외에 딱히 뭘 할 수 있을까? 지금 세월호의 문제는 그게 아닌데 말이다. 지금 희생자 가족도 국민들도 바라는 것은 세월호가 최초 침몰할 때 왜 그 안에 있는 학생들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게 되었는지 그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재난 구조 시스템에 대해 유병언씨가 증언해줄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럼에도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의 모든 열쇠를 유병언씨가 갖고 있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왜 그럴까?

 

 

 

부산항

 

 

지금 정부는 세월호 사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심기가 아주 불편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건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안중에도 없고, 어떻게 하든 책임의 불똥이 대통령에게까지 가지 않게 하려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이것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한 평론가는 이번 특위에 대해 박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의원들은 있어도 세월호 희생자를 보호하려는 의원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한 현 정부의 전략과 전술은 모두 여기에 집중되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유병언씨를 체포하여 모든 책임을 양심없는 기업가, 부도덕한 이단종교의 교주탓으로 돌리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이 이단종교를 증오하는 기독교계가 발맞추어 여론을 이끌어준다면 금상첨화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다고 보는 것이지.

 

 

유람선_송도

 

 

사실 유병언씨의 체포문제를 더욱 이슈화 하는 것은 정부로 봤을 때 손해볼 것은 전혀 없다고 보여진다. 왜냐면 그가 잡히지 않으면 잡힐 때까지 국민들의 이목을 여기에 묶어둘 수가 있고, 또 체포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국민들에게 무능의 대명사로 찍힌 경찰과 검찰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 떨어질 것도 잃어버릴 것도 없다는 것이다. 만일 체포한다면 일시에 모든 이목을 유병언씨에게 돌릴 수 있으니 이 또한 현 정부가 바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니 현 정부가 유병언씨 체포에 목을 매고 있을 수 밖에..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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