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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제 글이 프레스블로그 4월의 MP에 당선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실린 저의 인터뷰 기사로 포스팅을 대신 할까 합니다. 포스팅한 글 제목이 "갈매기에겐 당신이 모르는 세 가지 비밀이 있다"입니다. 이글을 보시려면 -> 2010/03/09 - [사진과 사연] - 갈매기에겐 당신이 모르는 세 가지 비밀이 있다 Q: 레몬박기자 멋진 사진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 일이 쉽지 않은데도, 꾸준히 활동하시게 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사진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은 두 가지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떤 분이 제 사진을 보면서 이거 블로그로 만들어 올리면 좋겠다며 슬슬 부추기는 바람에 한번 해볼까 하다가 그만 깊숙히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죠. 역시 사람의..
그래도 주변에 돈 좀 있는 친구가 한 둘은 있어야겠더라구요. ㅎㅎ 너무 속보이나요? 제게 그런 친구가 몇 있습니다. 덕분에 제 주머니 사정으로는 도저히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VIPS(빕스)입니다. 언젠가 그곳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소문에 한 번은 가봐야지 했는데, 제 친구 중 하나가 갑자기 제게 밥을 사주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네요. 어딜갈까? 묻길래 바로 빕스라고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녁 시간 약속을 잡고, 온천동 홈플러스 건물 2층에 있는 빕스로 갔습니다. 보정하기 귀찮아 그냥 원본 리사이징입니다. 측광을 불빛이 있는 글에 했더니 주변이 좀 어두워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뭔가 아주 군침이 도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아래는 정문입니다..
얼마전 김해 연지공원을 찾았습니다. 벚꽃이 한창일 때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하는 곳이지만 꽃잎이 떨어질 때는 초록의 아름다움이 더해주는 곳이죠. 참 마음이 편안하고 쉼을 주는 곳입니다. 그 편안함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 한 주의 시름과 힘들었던 기억들을 털어내시며 이 사진으로 잠시 안식을 누려보세요. 즐건 주말 맞으세요. 아참 아마 이번주말까지 김해가야문화 축제가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5월2일(주)까지네요. 상당히 볼거리도 많고 특히 좋은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흠 그리고 이쁜 선녀들도 볼 수 있으니 인물사진 찍고 싶은 분들은 카메라 들고 함 달려보세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cfkorea.com/ 행 복 하 세 요.
김해 연지공원에 갔더니 그 곳 연못에 원앙이 한 쌍 있더군요. 원앙은 기러기목(―目 Anseriformes) 오리과(―科 Anatidae)에 속하는 텃새라고 합니다. 몸길이가 43~51cm인데, 따지고 보면 오리의 일종인 거죠. 몸무게는 444~550g, 알의 크기는 36~49mm, 무게는 41g이며, 알의 색깔은 크림색이다. 4월 하순부터 7월에 나무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나 때로는 쓰러진 나무 밑이나 우거진 풀 속에서도 새끼를 치구요, 평균 9.5개의 알을 낳으며, 한 달간 잠깐 동안의 낮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온종일 암컷이 알을 품는다고 합니다. 부화 뒤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약 6주간인데, 5월 하순에서 7월 하순에 새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다음달 하순경 원앙이 있는 곳에 가면..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불리는 할미꽃은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잘 자랍니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지는데, 꽃은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고, 붉은빛을 띤 자주색입니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는 길이 30∼40cm,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납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유독식물입니다. 뿌리는 옛날에 사약으로 쓰였다고 하는데, 이 뿌리를 또한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사용합니다. 할미꽃에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아주 먼 옛..
오늘은 땅끝마을 항구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호젓한 느낌 별로 부산하지도 않고,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거닐면 너무 좋은 그런 곳이더군요. 뭐 그리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가 땅끝마을이구나 하는 생각만으로 특별해지는 곳입니다. 좀 아쉬움이 있다면 식당에서 좀 불쾌한 경험을 하여 또 다시 찾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어느 유원지는 안그렇겠습니까? 좀만 더 세심하게 배려하면 아주 유쾌한 여행이 되었을텐데 이번 여행에선 그게 옥의 티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사람들은 자신의 흔적을 어디엔가 꼭 남겨두고 싶은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여행지에 가보면 꼭 000 다녀가다, 아님 전화번호도 남겨두고 특히 ♡ 표시로 사랑의 확인 증표까지 남겨두는 낙서의 모습도 천차만별입니다. 언젠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그런 국제적인 유적지에도 한글로 된 낙서가 발견되어 떠들썩하기도 하였죠. 우리만 낙서를 잘하는 것인가요? 뭐 한글이 좀 예쁘고 디자인 감각이 있는 그런 문자라서 그런가요? 해남 땅끝마을을 여행하는 중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답니다. 낙서할 수 있는 곳에는 여지 없이 있더군요. ㅎㅎ 그런데, 전망대 안으로 들어갔더니 이건 정말 ..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요?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한 번 보실래요? ㅎㅎ 보셨죠? 아예 벽을 낙서로 도배를 했습니다. 아마 처음엔 누가 장..
요즘 날씨가 넘 추워요. 분명히 4월 말인데, 날씨는 아직 제 철을 못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오늘 해운대에서 일광으로 또 간절곶으로 해서 울산쪽 해안도로를 가실 일이 있으시면 김이 펄펄 나는 만두와 호빵을 간식으로 한 번 드셔보세요. 바로 일광에 있는 호진빵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바로 손만두 찐빵집이 있죠. 이상한게 찐빵집이 줄지어 있는데 오직 한 군데만 손님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두 곳 다 먹어봤는데, 맛은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ㅎㅎ 흐흐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지금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실내도 찍어보았습니다. 주문을 받아 납품하는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렇게 손님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하구요. 그냥 모른척하고 오늘 일광으로 함 달려볼까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지난 겨울 휴일을 맞아 해남 땅끝마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약 4시간정도가 소요되더군요. 하여간 네비게이션이 가자는대로 갔더니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땅끝마을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산 위 정상에 자리잡은 전망대였습니다 . 처음에는 저게 무슨 건물일까? 기념관아님 박물관인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 보니 전망대더군요. 주차장에서 약 400미터정도를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의 경치도 정말 좋더군요.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남해, 그 바다 위에 제 마음도 던져버렸습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입니다. 안타깝게도 조금만 더 내려가면 땅끝탑비가 있었는데 걍 귀찮아서 가질 않았습니다. 하나쯤 남겨둬야 다시 가보..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시간에 올랐더니 분위기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에 못보던 것이 제 시야를 가리더군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바로 앞 이전 시청 자리에 롯데건설에서 100층 이상의 동양최대의 건물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높이 솟는 건물 짓는데 한이 맺혔나봅니다. 하여간 최대한 높이 올려서 세상을 내려보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리 이순신 장군의 시야를 가리는 무엄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더 답답하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앞이 콱 막힌 롯데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다하니 어쩌면 아주 재밌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훔쳐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 겨울에 밤에 진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곳은 일정에 없는 곳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밤에 섬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작은 공원이 보이고 그곳에 세상을 향해 진군 신호를 울리는 이순신 장군이 보였습니다. 동상이긴 해도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기개가 넘쳐보이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진도대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공원 아래편에 거북선 모양의 전망대도 있더군요. 여기에 서니 재밌는 상상력이 생겼습니다. 거북선의 선수에 있는 용가리의 입을 통해 장군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의 제목을 "용의 아가리에서 포효하라"로 지었습니다. 오늘 장군의 기상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
부산에 사는 특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가장 큰 것은 두루두루 사진찍을 거리가 많다는 것입니다. 어쩌다 찍을 거리가 떨어지면 저는 남구 용당동 신선대 공원으로 갑니다. 거기에 서면 아래로 해군 작전사령부를 볼 수 있구요, 작전사령부 부두에는 아주 다양한 군함을 멋진 각도에서 마음껏 담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그곳에 항공모함이 있다면 대박을 잡은 것이지만, 그것은 연례 행사로 드문 경우이고,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독도함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신예 구축함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독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독도함(LPH-6111)은 대한민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정이다. 2002년 10월 말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건조를 시작한..
ㅎㅎ 어제에 이어 기장 대게시장의 인상좋은 청년을 소개합니다. 왜 제가 이 청년을 소개하느냐 하면, 자진해서 모델이 되어주었거든요. ㅎㅎ 김이 펄펄 나는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의 모습, 제가 꼭 담고 싶었던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 청년이 이렇듯 자진해서 제 소원을 풀어주니 얼마나 고맙습니까? 그래서 기장시장에 있는 많은 대게 가게들이 있지만 이 집을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사실 다른 집에는 좀 미안합니다. 저는 이전에 다른 집 단골이었거든요. 그런데 모델 수락으로 이번에 바꿨습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사실 이곳에 있는 대게집들은 가격도 서비스도 다 비슷하구요, 상당히 친절합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것입니다. 자 그럼 김이 펄펄 나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대게 청년을 소개합니다. 사장님 이 친구..
저는 대게를 아주 좋아합니다. 부페를 갈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집에 대게가 나오는지 먼저 물어보구요 일단 대게로 배를 채운 후 다른 음식을 먹습니다. 정말 대게는 제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가격, 솔직히 제 정신으로 그 비싼걸 먹기는 너무 어렵구요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계 모임 등을 할 때 대게철이 되면 은근히 그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지요. 지난 주에 우리 블로그 친구들과 함께 대게를 먹으러 갔습니다. ㅎㅎ 기장군에 가면 기장시장이 있는데, 그곳에 대게 거리가 있습니다. 대게를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데, 상당히 많은 가게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서로 가격 경쟁을 하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몇 마리 덤으로 더 얹어주시고 하구요. 보통 크기에 따라 2만,3만, 3만5천원정도를 하던데, 저울을 달때..
진주 촉석루에 논개의 초상을 모신 조그만 사당이 있더군요. 사당 이름이 '의기사'였습니다. 왜군이 진주성을 10만의 대군을 이끌고 두 번째 침공했을 때 진주성 사람들은 끝까지 항거하였지만 마침내 함락되고 말았고. 그 축하연을 진주성의 촉석루에서 하던 중,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촉석루 앞 의암 절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저 그녀의 이름과 이렇게 그녀가 한 일에 대해서 듣기만 했지 실제로 초상을 접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우리는 논개를 기생이라고 종종 언급했는데, 오늘 직접 초상을 접해보니 그녀의 모습은 사대부집 마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함부로 범접하기 힘든 그런 위엄을 갖추고 있었구요, 그 얼굴에 배인 온유한 모습은 참 어진 우리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기개를 갖고 살아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