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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2 (3)
공감과 파장
울산 간절곶은 언제가도 좋다. 매년 한 번은 들러보는 것 같다. 작년 초여름에 들러본 울산 간절곶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었다. 솔직히 진화라고 하기 보다는 인공미가 더 가미되었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산책로가 올레길로 만들어져 해안을 산책하기 쉬워졌고, 항구에는 꽤 넓은 광장이 위치하고 있었으며조경이 좀 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이른 바 간절곶 2018 버전이라 할까.. 예전과는 좀 더 달라진 간절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간절곶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매년 새해 첫날이나 설날이 되면 해보기 위해 엄청난 관광객들이 밀려든다. 그리고 간절곶은 해안선이 참 아름답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 좋도록 올레길이 새로 만들어졌다. 간절곶 끝편에 보면 작은 항구가 있..
북촌 한옥마을.. 마을이 오르막으로 되어 있어서 여기가 부산인가 순간 착각했다. 내 고향 부산이 대부분 이런 오르막이라 아주 북촌은 아주 친근감이 있다. 그리고 계속 올라가면 마을 전체가 보이는 전망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두 군데의 전망대를 찾았다. 한 군데는 들어가려니 3천원의 입장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아뿔싸~~ 올라 오기 전에 호떡이랑 어묵이랑 엿이랑 이런 저런 거 사먹느라고 현금을 다 써버렸다. 할 수 없이 계속 올라가니 이런 문구가 적힌 광고문이 보인다. "북촌 최고의 전망대" .. 오호 그래서 그 문구를 따라 갔더니 이런 곳이 나온다. 북촌 최고의 전망대에서 보는 북촌의 풍경은 어떨까?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곳은 찻집이다. 아하~ 찻집과 전망대를 겸하는 곳이구나찻집이면..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예술인들이 모여서 북촌의 개발을 막고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네다. 도시가 그저 현대식으로 재생되어야 한다는 개발론적인 생각을 접게 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사가 숨쉬는 도시 북촌은 서울에서 바로 그런 존재이다. 이런 도시철학이 있기에 북촌이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북촌을 가기 위해 안국역을 나왔다. 여기서 어디로 길을 따르느냐에 따라 신사동으로 갈 수도 있고 경복궁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북촌으로 갈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북촌을 따라 이 모든 동네를 다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국역을 나서면 동네가 참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 가는 길에 만난 재동초등학교, 많은 인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