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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6 (20)
공감과 파장
커피가 처음 조선에 들어왔을 때 커피라 하지 않고 가배 또는 가비라고 했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커피를 한자식으로 음차한 말이고, 조선황실에는 양탕국으로 불렀다. 양탕국이 커피의 옛이름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하동 양탕국커피문화원이 어떤 곳인 줄 대충 짐작이 가리라 생각한다. 양탕국커피문화원은 기자도 여기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봤다. 그런데 여기서 처음 맛본 커피의 맛이 너무 독특해서 하동을 들릴 일이 있으면 여기 양탕국커피문화원에 꼭 들러서 커피한 잔 하는 게 당연한 일정이 되어버렸다. 양탕국 커피문화원은 상당히 크고 넓다. 그냥 커피대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규모이다. 건물이 여러 개가 있는데, 여긴 양탕국커피문화원에서 제작한 도자기를 전시 판매하는 곳이다. 그런데 ..
거제도에 수국이 한창이라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아내와 여행을 떠났다.거가대교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바로 거제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바람의 언덕' 예전에도 몇 번 찾아온 적이 있는데, 이렇게 아내와 함께 오기는 두번째인 것 같다. 달리고 달려 바람의 언덕이 가까워지니 소문처럼 길가에 수국이 활짝폈다. 길가에 이렇게 수국을 심겠다는 것은 누구의 발상인지 몰라도 성공한 아이템인 것 같다. 바람의 언덕 가는 길에 참 많은 사람들이 수국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드디어 바람의 언덕이 있는 도장포마을에 도착, 역시나 이곳은 평일인데도 사람으로 넘쳐난다. 길 가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도장포 항구를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 점점 다가갔다. 그리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아주 특이한 모양의 '바..
부산대 후문쪽에 문화공간 해바람이라는 곳이 있다. 공방 같은 곳인가 싶기도 하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살짝 궁금해서 밖 창문으로 안을 들여다 보았다. 이건 정말 순수한 호기심이다. 그런데, 그 사이 대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이 자유롭게 여길 드나든다. 여긴 개방된 공간인가? 그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기자도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름다운 주인장이 기자를 맞는다. 안에는 가운데에 큰 테이블이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장님과 참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싶었다. 대뜸 여긴 무엇하는 곳인지 물었더니 친절하게 대답해주신다. 여기서는 팝아트와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한 머그컵을 만들기도 하고, 또 자신의 디자인으로 무드등도 만든다고 한다. 이렇게 소문을 듣고 아름아름 찾아오는..
양산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분인 김헌주 화백의 개인전이 양산시민회관전시관에서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아내와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 김헌주 화백의 그림은 이전 양산시립도서관에서 개최한 7인초대 개인전에서 보았고, 당시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은 터라 이번 개인전도 기대를 안고 찾았다. 양산에 살면서도 양산예술문화관에 전시실이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문화회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강당 쪽으로 가다보니 전시회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보인다. 전시관은 지하에 있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행사를 알리는 안내판과 축하 인사를 담은 화환이 놓여 있다. 김헌주 화백의 이번 개인전 주제는 '길을 만나다' 주제부터 내 마음에 확 와닿는다. 길이라 ... 나는 여기서 어떤 길을 만나게 될까? 전시실 입구에 놓여..
이번 대만 가오슝 여행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가 여행할 땐 사전정보가 필수라는 것이다. 이전 미국 여행할 때도 대충 알고 갔다가 얼마나 많은 곳을 놓치고 왔는지.. 그런데 이번 대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니 이전보다 더 방심한 것은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대만여행 셋째 날 아내와 난 대만의 지하철을 타고 가오슝이라는 도시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던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지명 중 눈에 확 들어온 것이 바로 메트로폴리탄 공원 센트럴 공원은 미려역 아래쪽에 있었는데, 여기보다는 저기 북쪽에 있는 두훼공원이 끌렸다. 그래서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무작정 떠났다. 그리고 다다른 두훼공원역 ... 그런데 전철역을 나섰지만 두훼공원은 보이질 ..
우리나라에서 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라는 간절곶 날씨가 맑은 날은 시원한 풍경에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고 비가 오는 날은 비에 젖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비가 오는 날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간절곶을 찾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보통 서생등대라고 하는 간절곶 등대이다 등대 주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등대 안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잘 꾸며진 곳이다. 아내와 아들이 우산을 같이 쓰고 등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뒤 따라 가는 내내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등대로 들어가는 입구는 해안쪽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길이 있고, 이렇게 위에서 들어가는 문이 있다. 우린 카리브라고 하는 레스토랑에 차를 세워두고 들어왔다. 들어서면 이렇게 등대 윗부분만 모형으로 따로 만들어 둔 작은 등대..
대만 가오슝의 연지담(렌츠탄) 둘러보기.. 용호탑에 이어 자제궁으로, 그리고 춘추각, 오리정, 계명당을 둘러보고 이젠 관우상이 있는 곳으로 고고.. 그런데 관우상이 있는 사원으로 가는 길에도 참 많은 도교 사원들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대만은 도교의 나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여기도 관광지다 보니 이렇게 노점상들이 많이 있다. 계명당에서 관우상이 있는 곳까지 그리 멀지 않다. 좀 걸어가다 보니 뭔가 멋진 곳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원제묘 북극정 북극정 천상제" 한자를 읽기는 했지만 무슨 의민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원제라는 말과 천상제를 봤을 때는 이곳이 최고의 신을 모신 곳이라는 뜻 같다. 입구를 들어서면 저기 관우상이 아주 웅장한 모습으로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 옆으로 거위떼,..
대만 가오슝의 연지담 탐방, 먼저 용호탑을 드렀다가 그 맞은편에 있는 자제궁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걸어서 춘추어각과 그 안에 있는 오리정을 들른다음 이제 춘추각 맞은편에 있는 계명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계명당은 우리가 잘 아는 삼국지의 주인공 유비,관우, 장비 이 의형제들 중 관우를 모시는 도교 사당이다. 삼국지를 보면 중국사람들이 어떤 인물을 선호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포악한 동탁이나 여포는 타도대상이고, 조조는 유능하지만 함께 하긴 껄끄럽고, 유비는 좋지만 뭔가 유약하고 능력이 없어 보이고, 장비는 그냥 용맹한 장수고, 그런데 문무를 겸비하고, 거기다 의리까지 있는 관우야말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이라 생각한다. 관우를 신으로 모신 도교사당 계명당의 정면 그리고 계명당의 뒷쪽에서 찍은 사진,..
몇 년 전 올림푸스의 색감에 꽂혀 구입해 잘 사용해오던 올림푸스 pen e-pl2(빨강 바디)안타깝게 번들로 있던 14-42 렌즈는 최대줌에서 에러를 일으켜서, 파나소닉 14-140 줌렌즈를 따로 구입했습니다.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이나 모두 마이크로포서드라서 렌즈끼리 서로 호환이 됩니다. 이거 들고 등산이나 여행할 때 사용하였고, 참 좋은 결과물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 기종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빨강 바디였습니다. 카메라 바디가 대부분 흰색 아니면 검은색인데, 이렇게 칼러풀한게 딱 보자마자 마음에 들더군요. 남자는 빨강 ..ㅎㅎ 그런데 구입하고 보니 딸이 더 탐을 내더니 여행갈 때 들고가버리더군요. 참 매력적인 색상입니다. 구입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깨끗하죠? 제가 조심스럽게 사..
가오슝 연지담(렌츠탄)에서 용호탑과 자제궁을 구경한 후 저 멀리 호수 가운데 있는 작은 정자가 보인다. 오리정이라고 하는 곳인데 그 앞에 춘추어각이라는 쌍동이 탑이 있다.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이는데, 실제 걸으면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날씨는 덥고.. 어디 자전거라도 빌릴 데 없나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는다. 생수 한 통을 다 비우며 열심히 걸어가니 이런 곳이 보인다. 정면에서 춘추각이 다 보이게 제대로 찍을 수 있는 화각이 되지 않아 안에서 밖으로 본 사진으로 대체했다. 위 사진에 가운데 보이는 사당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고, 그 앞에 신선들과 용이 있고, 그 양 옆에 닮은 꼴의 두 탑을 춘추각이라고 한다. 춘, 추, 두 개의 중국 궁전식 누각이 있으며, 이 두 누각을 합쳐서 “춘추어..
대만 가오슝 연지담(렌츠탄) 남쪽 용호탑 맞은편에는 도교사당인 자제궁(츠지궁 慈濟宮)이 있다. 자제궁은 마술로 백골을 재생시킨 의신 보생대제(保生大帝)를 위해 세운 사당이다. 보생대제는 우리나라의 허준과 같은 분으로 대만에서 의료와 건강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는 분이다. 보생대제는 대도공(大道公), 오진인(吳眞人)으로도 불린다. 보생대제는 유난히 대만에서 인기가 높은 의신이라고 한다. 보생대제의 본명은 오본(吳本)으로 979년에 태어났다. 학문을 열심히 닦은 후에 곤륜산으로 올라가 서왕모와 함께 7일을 지내면서 구마축사의 마술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구마축사란 사악한 것과 마귀들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그가 어느 날 뽕나무밭을 거닐다가 백골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백골에는 왼쪽 다리가 어디론..
대만 가오슝 여행을 검색할 때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가 바로 용호탑(렌츠탄 롱후타)일 것이다. 기자도 용호탑 사진을 보고는 여긴 꼭 찍어야해 그런 생각을 가졌다. 용과 호랑이가 나란히 서서 입을 벌리고 그 뒤로 고층 탑이 올려져 있는 풍경..정말 멋있었다. 그래서 이번 가오슝 여행 때 오전 여행을 여기 연지담을 둘러보는 것으로 잡았다. 기자 생각에는 오전이면 충분히 즐기면서 이곳을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도착한 연지담의 용호탑.. 일단 카메라로 한 컷 찍어보니 그리 나쁘진 않다. 난 용호탑이 여기 대만의 전통적인 명승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1976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아마 연지담이라고 하는 생태호수를 만들면서 용과 호랑이에 대한 대만인의 전통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상징적인 건..
대만 가오슝에 경치 좋은 곳 하면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바로 연지담이다. 연지담은 생태공원으로 만들어진 아주 큰 인공호수이다. 비가 온 다음날이면 그 경치가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기자가 갈 땐 갈수기였는지 호수의 바닥이 살짝 보일 정도였다. 여기 연지담에는 호수를 둘러 볼 곳이 꽤 많다. 일단 용호탑과 자제궁 그리고 관우상과 사당, 춘추각과 오리정 등이 있다. 여길 걸어서 움직였더니 최소 만보는 걸었던 것 같다. 분명 자전거 빌리는 데가 있을 터인데, 그건 생각지 못하고 그 무더위에 그냥 걸었다. 무식하게 왜 그리 걷기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연지담을 대만어로는 리엔츠탄이라고 한다. 여길 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지하철(MRT 레드선)을 타고 Ecological Dis..
대만 가오슝 여행 사흘째 일정.. 오늘은 대만 가오슝의 시즈만 풍경구로 떠났습니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시즈만 역에 내려서 거리를 따라 쭉 걸어가면 영국 영사관과 중산대학, 바닷가 일대 구역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뻥 뚫린 바다를 보기에 제격인 장소라고 해서 갔지만 영국대사관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아무래도 길을 잘못든 것 같습니다. ㅜㅜ 그런데 외국 여행의 묘미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꼭 거길 가야하나요? 거길 못보면 딴 델 보면 되는거죠. ㅎㅎ 그래서 우리 부부 열심히 해변이 보이는 항구로 걸어갔습니다. 저기 꽤 큰 교회도 보이네요. 가오슝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교회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넘 반갑더군요. 드디어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항구 모양이 꼭 부산의 낙동강 하구쪽에 있는 항구와 비슷합니다..
대만 가오슝 여행 계획을 짤 때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가 지하철 역인 '미려도역'이었다.지하철 역이 무슨 관광지가 될까? 그런데 부연설명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이라고 한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역이기에 이런 부연설명까지 붙일까? 그런데 우리 부부 싫든 좋든 매일 미려도역을 들러야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인 두아호텔이 바로 미려도역 6번출구에서 50미터 거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미려도역은 낮보다는 밤 품경이 더 아름답다. 그리고 출구가 12개쯤 되는 것 같다. 미려도역도 그렇고 가오슝 대부분의 지하철은 상당히 깊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한참을 내리고 올라야 한다. 지하철에서 내려 우리가 가야할 출구쪽으로 가니 가운데 뭔가 특이한 곳이 보인다. 바로 이곳이다. 미려도역을 세계에서 가..
대만 가오슝을 여행할 때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망고빙수입니다. 대만의 망고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고 그래서 맛이 있습니다. 기자도 대만에서 망고를 꽤 많이 먹었답니다. 대만에서 그렇게 유명한 망고빙수는 과연 어떤 맛일까? 검색을 해보니 가오슝에서 망고빙수로 가장 유명한 맛집은 '해지빙'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치친섬을 가기 위해 구산페리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구산페리터미널 바로 옆에 있습니다. 걸어서 1분 거리. 치친섬도 구경하고, 망고빙수도 먹고.. 일석이조.. 여기가 망고빙수로 유명한 해지빙, 여기가 망고빙수거리라고 하는데 해지빙 밖에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빙수를 파는 가게들이 꽤 있습니다. 이제 망고빙수를 파는 해지빙으로 입장.. 어 그런데 문이 없네요. 가게가 ..
대만 가오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가 바로 치친섬이다. 여기엔 사진에 담아야 할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곳이며, 또 바닷가 해변이 있는 곳이다. 아내는 해변으로 간다는 말에 수영복까지 챙겼다. 아름다운 이국의 해변에서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상상을 했다. 치친섬 해변에 갔을 때 이것이 그냥 상상만으로 끝날 일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치친섬을 가려면 구산페리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건너가는 방법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린 구산 페리터미널로 갔다. 페리호를 탈 때 별도의 신분확인은 하지 않는다. 그냥 비용만 내면 된다. 비용을 낼 때는 동전이 필요하다. 성인은 우리 돈으로 1천원 정도, 매표소에 가면 표를 주는게 아니라 동전을 바꿔준다. 페리는 시간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낮에는 20분..
Liuhe Night Market六合夜市 가오슝에서 대표적인 야시장인 리우허(류허)야시장은 미려도역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인다. 기자가 숙소로 정했던 곳이 두아호텔인데, 호텔을 나서 지하도로 들어가서 1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야시장이었다. 찾기도 편리하고 또 유명한 야시장이라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가 컸다. 바로 여기가 리우허 야시장, 가보니 야시장 개장 시간에 맞춰 일반 도로를 막고 야시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야시장 개장 시간이 되니 스쿠터와 또 택시들이 줄지어 이곳으로 향했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개장시간은 오후 5시, 일찍 오면 이곳은 야시장이 아니라 그냥 도로다. 리우허 야시장은 위 사진처럼 넓은 도로를 가로 막아 차량통행을 막아 야시장을 만들었다. 입구..
대만 가오슝 루이펑 야시장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다. 대만 가오슝에는 유명한 두 개의 야시장이 있다. 하나는 루이펑이고 또 하나는 리우허(류허) 야시장이다. 류허야시장은 내가 묵고 있는 숙소 두아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루이펑 야시장은 지하철을 타고 몇 정거장 가야 된다. 류허 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특화된 야시장이라 한다면 루이펑 야시장은 대만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야시장으로 규모도 훨씬 크다. 개장한 지 20년이 되었다고 한다. 루이펑 야시장을 가려면 지하철 아레나역(R14)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리우허야시장은 먹을 거리가 대부분인 반면 루이펑 야시장은 온갖 잡화와 신발, 옷, 가방 등 생필품을 파는 가게도 상당히 많다. 야간 재래시장과 맛집 골목이 합쳐..
이번 대만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숙소가 외국여행을 할 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일단 안전하고 편안하고 깨끗한 곳..비용이 좀 더 들어도 좋은 숙소를 잡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이왕이면 조식도 훌륭한 곳이면 더 좋겠다' 왜냐하면 낯선 곳에서 든든한 아침을 먹는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야 24시간 편의점이나 식당도 많이 있어서 조식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외국은 그렇지가 않았다. 여기 대만 가오슝도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울 딸이 여기 두아호텔에 우리 숙소를 정한 것은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가오슝 중심부에 위치해서 움직이기 좋았고, 또 하나는 깨끗하고 사용자들의 평점이 높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