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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9/07 (13)
공감과 파장
부산대학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포장마차와 분식점들이 있고, 또 복사집들이 많이 몰려있는 골목이 있다. 그 골목 끝에 유럽풍의 아주 멋진 건물이 하나 있는데, 첨엔 카페 건물인가 싶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흥용제과점이라는 멋진 간판을 보고는 여기가 빵집인 줄 알았다. 그리고 제과점 입구에 들어가니 '살롱드보네'라고 적혀 있다. '보네'라는 말이 프랑스어로 '행복'이라고 하는데, 행복 빵집.. 뭐 그런 뜻인가 보다. 그런데 이 가게 주인이 이흥용 사장님인데, 이 분이 부산시에서 제과제빵 분야에서 독보적인 분이라 한다. 부산시가 2018년 처음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장인 5인을 선정했는데, 그 중 제과제빵 분야에서 최고의 장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제빵 실력이 대단한 분이다. 그래서 아침부터 이집에..
부산에는 유명한 사찰도 많고 특이한 사찰도 많다. 부산 기장에 있는 용궁사는 이름도 특이하고 또 이름만큼이나 그 모양도 다른 사찰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이함을 갖고 있다. 작년 유명 TV프로그램 중 하나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에서 부산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용궁에 있다고 용궁사인가? 사진으로 용궁사 구경을 함께 해보자. (기자가 용궁사를 자주 찾다보니 용궁사 사진들이 섞여 있습니다. 너그럽게 양해바랍니다. ) 일단 용궁사에 도착하면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비를 내야 한다. 시간에 관계없이 2천원이었는데, 지금은 또 어떻게 바꼈는지 모르겠다. 용궁사 입구에는 여러 조각상과 탑들이 있다. 책읽는 조각상과 자애로운 어머니상, 그리고 무사운전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기원탑도..
포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은 단연 죽도시장이다. 얼마나 유명한 지 포항 사람들 뿐 아니라 전국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오기도 한다. 기자도 죽도시장을 여러번 다녀왔지만 시장 전체를 둘러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번 다 둘러보자면 시간이 엄청 걸릴 정도로 죽도시장은 크다. 죽도시장이 왜 그리 유명한지 사진으로 한 번 기자와 같이 둘러보자. 죽도시장은 다른 재래시장과 달리 주차장이 상당히 크다. 주차비도 저렴하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쪽 시장입구로 들어서니 여기는 천장이 있는 신형 시장이다. 시장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고, 또 가운데 길도 상당히 큰 편이라 쇼핑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이 시장을 나서면 이제는 노천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 노천시장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취급하는 품목도 아주 다..
포항 흥해읍 오도리에 오도해수욕장이라고 아주 작고 조용한 해수욕장이 하나 있다. 잠시 바람이라도 쇨까 하고 동해안을 드라이브 하는 중에 작은 바닷가 해수욕장에 이끌려 잠시 차를 주차하고 작은 해변이 주는 평안에 취했다. 그렇게 해변을 걷고, 바람과 햇살을 느끼고, 마음의 쉼을 얻자 커피 한 잔이 간절했다. 이 해변에도 카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둘러보니 이름이 재밌는 카페가 눈에 띈다. 아마 여름이 되면 이 작고 예쁜 화장실이 샤워장을 겸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겠지. 그런데 여기 마을과 너무 잘 어울리는 작은 카페가 눈에 띈다. 바로 '고래카페' 카페는 해변에 있는 건물을 카페로 리모델링한 것인데, 친근하면서 다정한 느낌을 준다.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포근한 느낌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이 자..
경상남도 양산시에 아주 뜻깊은 행사가 하나 개최되었다. 바로 제2회 대한민국독서박람회, 누가 개최한 행사인가 보니 대한민국독서박람회조직위원회라는 단체이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경상남도교육청, 양산시가 후원하고, 양산실내체육관에서 13일(토)~14일(일) 2일간 열린다. 책을 좋아하고 또 동네의 작은도서관을 관리하고 있어 이번 행사가 양산시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열일을 제쳐두고 달려갔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에 개최된다고 되어 있지만 언제 마치는지는 포스트에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낮 11시 30분쯤 양산실내체육관으로 갔다. 양산실내체육관은 공설운동장과 보조경기장 그리고 테니스장과 함께 있다. 그런데 운동장 근처와 주차장 어디에도 안내 플래카드 하나 없었고, 실내체육관 입구에 가서야 독서박람회 플래..
부산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잘 정비되어 있는 유명한 해수욕장이 무려 6개나 있다. 가장 유명한 건 해운대, 그리고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가 있다. 동해쪽에서부터 나열해보면 일광, 송정, 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순으로 해안선을 따라 위치해 있다. 여섯개의 해수욕장이 모두 다 제 각각 특색이 있는데, 그 중 다대포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여유와 낭만이 넘치는 곳이라 생각한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최근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다. 이전에는 그저 갯벌이 황량하게 끝없이 펼쳐진 해수욕장이었는데, 여기에 송림을 조성해서 시원한 그늘과 산책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해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다대포 해수욕장, 여름 개장 준비..
대만 가오슝, 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미려도역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오자 제일 먼저 눈에 띈 풍경이다. 눈 앞에 꽤 큰 건물이 있는데, 옛날 미도파 백화점을 본 것 같은 느낌. 그런데 한자를 보니 여긴 예식장인 듯 하다. 그런데 길 반대편에서 비슷한 크기의 예식장이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부산역과 범일동에 예식장이 몰려 있었는데, 비슷한 풍경이다. 큰 거리를 지나 작은 길로 돌아서니 낡은 아파트들이 보인다. 가오슝의 건물들은 새로 지은 건물들 외에는 대부분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었다. 낡은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하여 예쁜 카페를 차린 곳도 있고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건 아래 사진처럼 도교사원들이다. 대만은 도교의 나라라 할만큼 도교사원들이 많이 있다. 특이한 것은 산속에 있지 않고 도심에 있는데, 대만..
부산김해국제공항에서 대만가오슝으로 가는 직항기를 타고 이제 대만 가오슝으로 날아갑니다. 국제선을 날아가는 비행기치고는 좀 작지 않나 하는 걱정이 살짝 듭니다만 그래도 잘 가겠죠. 가오슝을 갈 때 저가항공인 에어부산을 타고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가오슝 국제공항, 부산김해국제공항보다 규모는 좀 작아보입니다. 입국장이 그리 번잡하지 않아 좋구요, 깨끗하네요. 입국장을 나서니 이런 공항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공항의 풍경, 그리고 하늘도 맑고 공기도 깨끗하고, 덥긴 하지만 기분은 짱입니다. 여기도 공항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지하철로 갈겁니다. 가오슝 시내가 가는 길은 지하철이 빠르고 간편하고 쾌적하더군요. 자 이제 지하철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보면 이렇게 엘리베이터로 공항출국장과 ..
대만 가오슝 여행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굉음을 내며 달리는 스쿠터와 소형 오토바이들 그리고 거리 곳곳에 있는 오토바이 주차장이었다. 정말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의 엄청난 수의 스쿠터가 인도 한켠을 모두 차지하고선 주차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스쿠터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여행 중에 가장 인상에 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스쿠터 주차장에 스쿠터를 세워놓고 헬멧을 벗었는데 머리가 희끗한 노인 여성이었다. 그런데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있었다. 여기는 가오슝의 오토바이 운전면허시험장. 전철을 타고 메트로폴리탄역에 내리면 있다. 안타깝게도 기자가 찾은 날은 휴무일인지 면허시험은 한산하였다. 대만사람들의 스쿠터 사랑은 얼마나 대단한지 재래시장에도 스쿠터를 몰려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
대만 가오슝 치친섬 여행, 전동자전거를 타고 처음 들른 곳은 치후등대, 그곳에서 보는 경관이 대단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자리를 옮겨 바로 그 옆에 있는 치후 포대로 갔다. 치후등대를 본 아내는 당신 혼자 다녀오라며 자기는 나무 그늘 아래 물 마시며 쉬고 있겠단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포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장난 아니다. 등대까지도 그 더위에 헉헉거리며 갔는데, 다시 포대로 올라가려니 힘들기도 하려니와 포대에 올라가봐야 뭐 볼 것이 있겠냐는 아내의 선견지명이 작용한 것이다. 그래서 아내를 혼자두고 혼자 헉헉거리며 포대로 올라갔다. 포대로 올라가길 중간 쯤에 작은 전망대가 있다. 그 전망대에 서시 치친섬 해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검은 모래가 넓게 깔린 해수욕장과 시원한 바다.. 그런데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
대만의 시즈완 해변에서 반대편 치친섬을 보면 산꼭대기에 멋진 건물이 하나 보인다. 도대체 어떤 건물이기에 저렇게 전망 좋은 곳을 차지하고 있을까? 말로만 듣던 총독관저가 저기 있나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치친섬에 들어가 관광안내서를 보니 여기가 바로 치후등대 旗後燈塔아내와 함께 치친섬 여행 첫번째 방문지로 치후등대를 찾았다. 여기 시즈완 해변에서 반대편 산위에 보이는 멋진 건물이 바로 치후등대이다. 치친섬에 들어가니 이렇게 전동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2시간을 예약하고 빌렸는데, 이거 정말 신의 한 수이다. 치친섬을 둘러볼 때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여행했다면 아마 30분도 안돼 포기했을 것이다. 일단 자전거를 치후등대 지정 주차장에 세워두고 등대를 향해 출발.. 그런데, 경사가 만만치 않다. 꽤 먼거리..
지난 번에 부산대학교 후문쪽에 있는 '문화공간 해바람' 취재기를 올린 적이 있다. 기자가 호기심에 무턱대로 들어갔다가 해바람이 진행하는 기업연수프로그램을 취재하기로 약속했었고 마침내 경주에서 열리는 한국가스공사신입사원 기초연수에 해바람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해서 취재하러 갔다. 해바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총 4시간을 진행하는데2시간은 개인의 비전에 대해, 또 2시간은 기업의 비전을 해바람이 제공하는 아이템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먼저 개인의 비전을 만들어갈 때는 네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해바람을 대표하는 4명의 강사가 강의와 함께 개인 아이템을 만들도록 돕는다. 강사들은 아주 유익하고 재밌는 강의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를 설계하도록 돕고 그것을 하나의 문구로 만들어 머그컵에..
대만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우리 부부를 가장 들뜨게 했던 곳이 바로 치친섬의 치친해변이었다. 4월에 방문한 대만이었지만 당시 대만의 평균 낮온도는 30도에 육박했기에 하루 정도는 치친섬 해변에서 시원한 냉수를 마시며 그냥 쉬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 모두 영화나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변에서의 휴식.. 그래서 수영복도 준비해 갔다. 야자수 해변에서 물놀이하다 해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는 그런 망중한을 그리며 도착한 치친섬 해변.. 그런데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얼마나 헛된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해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기대대로 야자수가 즐비한 해변, 우리는 타고온 2인 전동자전거를 주차시켜놓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드디어 도착한 치친 해변 ..그런데 모래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