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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기자 취재수첩 (301)
공감과 파장
부산 일광해수욕장에는 매년 가을 쯤에 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 작년 2021년 10월에도 바다미술제가 일광해수욕장 해변에서 개최되었는데 총 13개 국가의 36명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2점의 걸출한 작품이 청정 해수욕장을 무대로 야외 전시전을 가졌다. 일광해수욕장을 이 때 방문한 것은 운이 좋았다고 할 것이다. 왜냐면 난 이런 미술제를 하고 있는지도 몰랐거든. 서울에서 내려온 막내와 함께 바다구경하러 왔는데, 이런 축제까지 하니 마치 큰 덤을 선물로 받은 격 .. 지금 이 작품들은 아직 일광해수욕장에 전시되어 있을까? 일간 시간 내어서 한 번 가봐야겠다. by 레몬박기자
무덥다. 이런 날은 시원한 카페 분위기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독서하는게 최고 그래서 부산 해운대에 있는 센텀 교보문고를 찾았다. 이른바 서점 피서하기 교보문고 센텀점은 해운대에 있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즘 7층에 있다. 롯데백화점의 고급진 풍경과 어울려 교보문고도 내부가 아주 멋스럽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이건 참 반가운 일이지만) 서점에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고르거나 읽고 있다. 일단 베스트셀러 코너부터 살펴보면서 오늘 이 서점을 점령하고 말 것이다.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것만큼 무더위를 이기는 좋은 피서법은 없으리.. by 김성만 (여행가)
영적 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가 되게 하소서 제주 강정교회.. 강정마을은 예전 해군 기지 문제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기에 익숙한 이름 그곳에 강정교회가 있다. 강정마을 길가에 위치한 강정교회 건축한지 오래 되지 않은 듯한 세련된 교회 건물 주차장도 상당히 넓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보니 1층의 현관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아쉽게도 들어가는 입구는 잠겨 있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질 못했다. 현관 앞에 또 샛길이 있어 따라가 보니 이렇게 넓은 푸른 정원이 나온다. 어린이집이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녹색 정원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주일에 여기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그 생동감 넘치는 웃음소리 고함소리가 들이는 듯 하다. 정원을 구경하고 다시 샛길을 따라 나오니 이제 2층으로..
아버님 기일이라 추도예배를 드리려고 가족들이 모두 모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따로 음식을 준비하지 않고 그 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거나 준비하는데 이 날은 아버님이 좋아하시던 장어구이가 좋다고 해서 기장 월전 활어판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월전활어판매장에는 붕장어를 즉석에서 손질하여 그 옆에 있는 식당에서 바로 먹을 수도 있고 손질한 것을 집에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기장 월전활어판매장 앞에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횟집들이 있습니다. 아마 저기 잇는 횟집들은 대부분 다 들어가 본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괜찮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또 서비스도 좋습니다. 장어구이를 시켜도 되고 아니면 싱싱한 회를 주문해도 되구요, 여기 활어판매장에서 횟감을 구입해 가져가도 됩니다. 판매장 ..
지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모래축제가 한창입니다. 매년 열리는 모래축제.. 올해도 엄청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전시된 모래로 만든 예술 작품들 구경하세요. 해운대 해수장으로 들어가는 거리에 축제를 알리는 멋진 꽃 장식 작품들이 관광객을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현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좀 더 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눈에 딱 들어오는 멋진 작품 뉴욕을 모래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모래축제의 멋진 작품들 하~ 이런 멋진 작품들을 망쳐버리는 저 멋대가리 없이 삐쭉 쏫은 빌딩들 .. 모래축제는 2022년 5월20일에서 6월6일까지 진행합니다. 비올 때를 대비한 대비책도 있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비오기 전에 가봐야 할 것 같네..
사랑의 원자탄으로 잘 알려진 손양원 목사님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한 손양원 목사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은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순천 애양원이 있는 곳에 있는 손양원목사 기념관에는 손양원 목사님의 살아생전 사용하셨던 자취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면 여기 함안 손양원목사 기념관에는 손양원 목사님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손양원 목사 생가 앞에는 손양원목사의 기념교회인 칠원교회가 있다. 칠원은 손양원 목사님이 나고 자란 곳이며, 칠원교회 역시 손양원 목사님이 어릴 적 신앙을 키웠던 교회이다. by 레몬박기자
하늘은 맑고 날은 그런대로 따뜻하고 바다가 고픈 날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막내 우리 셋이서 한적한 바다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일광해수욕장을 찾았다. 일광해수욕장은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나름 매력을 가진 오래된 해수욕장이다. 일광해수욕장 여기저기를 걷다가 예전에 보지 못한 것이 보인다. 바로 오리배.. 그러고 보니 바다에 오리배들이 여러척 떠다니고 있다. 호수에서 오리배를 타본 경험은 있지만 바다에서 오리배라니? 정말 이 바다에서 오리배가 제대로 갈 수 있을까? 안될텐데..그런데 저 배들은 어떻게 떠다니는 거지? 우리는 궁금한 게 있으면 일단 가서 확인해보면 되는 법 우리는 오리배가 정박해 있는 선착장으로 갔다. 바다에 부표로 만든 선착장.. 여길 걸어가는 것도 신기한 체험이다. 울렁..
작년 12월 양산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황산공원에 불빛정원을 새롭게 조성하였다. 연말이 되면 성탄절과 맞물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아름다운 빛으로 추리장식을 하는 행사들이 열린다. 양산시도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대로 공을 들여 빛축제에 동참한 것이다. 양산시가 빛의 축제로 준비한 곳은 황산공원 드넓은 황산공원에 ‘황산공원 불빛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들이 불을 밝혔다. 무려 1만여㎡ 규모의 광장에 200여점의 다양한 형상의 빛 조형물이 설치된 것. 그런데 이런 빛의 축제는 성탄절이 지나가고 새해가 밝으면 막을 내리기 마련이다. 아무리 길어도 2월 중순이 되면 끝이 나기 마련인데 양산시의 불빛정원은 벚꽃이 만개한 4월에도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
벚꽃이 만연한 날 경주 보문정을 찾았다. 봄이 오면 한 번은 찾게 되는 보문정, 벚꽃이 활짝 폈을 때 이곳의 경치가 너무 좋아 찾고 또 찾게 되는 곳이다. 그리고 매년 비슷한 풍경을 내 카메라에 담아두고는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정취를 공유한다. 경주는 벚꽃 천지다. 특히 보문단지에 들어서면 모든 길이 벚꽃으로 치장되어 있다. 여기 보문정도 벚꽃 천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보문정이 특히 유명한 것은 여기에 작은 연못이 세 개가 있고 이 연못과 벚꽃이 어우러내는 풍경이 별천지인 것 같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물레방아가 있는 연못 왼편에 헛간 같은 건물 옆에 물레방아가 연신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가면 위 사진과 같은 작은 연못이 또 하나 있..
부산대학교 졸업생입니다. 제가 졸업한 모교가 해서는 안되는 못된 짓을 해서 온 국민의 구타를 받고 있습니다. 찌질한 대학교의 전형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못된 짓을 했습니다. 스스로 입학사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표창장이라고 해놓고는 이것 때문에 입학을 취소한다는 전대미문의 결정문을 내놓았습니다. 이 학교에는 철학과나 사회학과가 없는가 봅니다. 아니 총장부터 교수들이 논리와 합리적 사고라는 걸 할 줄 모르는 모양입니다. 이제까지 이 학교 졸업생이라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그런 자부심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이 찌질한 인간들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은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스로 그 정체성을 저버렸으니 이런 대학이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마음 같아서는 싹 불질러버리고 없애버렸으면 좋겠습..
무학교회는 교회 건축위원회에서는 기존에 있던 본당과 교육관을 모두 철거하고 깨끗한 대지위에 성전을 신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기존 본당을 살리고 교육관만 철거하여 그 자리에 새성전을 신축함으로, 새성전을 건축하는 동안 기존 본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고, 새성전이 완성된 후에는 그 기존 본당을 리노베이션하여 교육관으로 사용함으로써 교회에도 많은 경제적으로 유익할 것이라 제안했다. 새성전 신축동안에 외부의 다른장소를 이용하는 불편함도 없을 것이다. 그런 제안에 교회의 건축위원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해 설계를 맡게 되었다. 는 디자인빌드로 설계와 시공을 함께하여 정사각형의 기하학적 평면, 부드러운 3차원 곡선의 유기적 형태의 몸체, 과감한 노출구조, 철골지붕, 노출콘크리트벽, 시닙스런 본당예배공..
2022년 1월 23일 구미를보다 53회차 구미시 승마장 ~ 낙동강체육공원 30km걷기 오전 7시에 낙동강체육공원에서 만나후 옥성에 있는 구미시 승마장으로 이동~ 7시30분 부터 걷기시작하여 오후 5시 출발지인 낙동강체육공원까지 약 30km의 대장정을 이루었습니다. 중간에 초곡리 천혜향 재배농장에 들러 제주도에서만 나는줄 알았던 천혜향과 한라봉도 맛보았습니다. 구미에서 천혜향과 한라봉을 맛보다니.. 경북 구미에서 맛본 천혜향과 한라봉은 더 달콤한 느낌입니다. 구미보에서 점심을 먹고~ 아~~ 박희천 두루미 교수님도 만났네요ㅎ 45,000보~ 약 30km를 걸었네요. 오늘의 우리 발걸음이 또 하나의 역사가 되리라는 믿음으로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걷다 보니 김영식 국회의원도 만나고~ 우리를 가로막는 가드레일..
동대문 DDP 옆 대로에 서울투어버스가 있더군요. 어디로 다니는지 또 요금이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버스 이용가격을 보니 주간에 대인은 20,000원, 소인은 15,000원 야간은 대인 15,000원, 소인은 12,000원입니다. 그리고 남산케이블카와 연동해서는 19,000원, 서울타워 전망대까지 이용하면 29,000원 입니다. 또 연말 주간권도 있습니다. 할인가로 1인 10,000원입니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이용해본 이들의 만족도가 높더군요. 낯선 서울에 왔다면 서울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한 번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서울투어를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도 뉴욕을 여행할 때 투어버스를 이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여행은 무작정 가는 것보다 알고 가는 게 더 유익하고 또 충실..
지난 11월달에 동대문 DDP의 한 갤러리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그림들을 감상할 기회를 얻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그 날 동대문 DDP를 둘러볼 기회가 있어 돌아다니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간 것이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스페인어: República Dominicana 레푸블리카 도미니카나[*])은 북아메리카 카리브 제도에 있는 나라로 아이티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인구와 면적으로 볼 때, 도미니카 공화국은 카리브 제도의 국가 중 쿠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나라이며, 수도는 산토 도밍고다. 참고로, 도미니카와 도밍고는 각각 라틴어와 스페인어로 일요일을 뜻하는 단어다. 산토 도밍고는 성스러운 일요일을 의미한다. 국가의 모든 지역이 섬으로 구성되었으며, 전체 국토면적이 약 4,867,000km2로..
서울 광나루에 있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이 학교의 역사가 무려 120년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우리나라 최대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직영신학교로 이 학교를 졸업한 후 25년이 되면 홈커밍데이를 한다. 올해는 이 학교의 89기들이 25년만에 모교를 찾았다. 코로나 이전이었다면 현재 재학생들과 함께 하는 꽤 성대한 행사를 했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조금은 아쉬운 행사를 진행하였다. 11월 15일(월) 오후 4시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홈커밍데이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 100여명의 졸업생들이 참여하였다. 특히 이 시간에 순직 순교하여 먼저 주님의 부름을 받은 9명의 동기들을 추억하는 시간도 가졌다. 예배 후에는 학교 식당에서 당시 89기를 가르친 은사님들을 모시고 만찬시간을 가졌다. 다함께 ..
연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지명된 김현아 후보에 대한 자질과 적격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 신임 오세훈 시장은 김현아 전 의원을 에스에이치 사장으로 내정하고, 시의회에 김 전 의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하였고,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에서 열렸다. 김 후보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지명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다. 2.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아 후보자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4월까지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김 후보는 와 한 통화에서 “서울시 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제가 그것을 해결하고 쓰임을 받을 수 있다면 감사..
경기도 포천에 있는 백운계곡 여름이 되면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포천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그런데 이 백운계곡은 여름만 되면 TV 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계곡이 아름답고 유명한만큼 유명세를 타기 때문이다. 이 계곡에는 여름이 되면 계곡을 불법으로 점유하고 장사하는 식당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 계곡 안에 불법으로 평상을 만들어두고 바가지 요금을 씌워 계곡을 찾는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파는 음식들이 맛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이런 곳에 한철 장사하는 이들이 음식을 제대로 만들리도 없다. 바로 위 사진처럼 아름다운 계곡은 음식점들이 이런 식으로 점유해서 말썽이 끊일 날이 없었다. 그런데 이재명 도지사가 이 불법영업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하였고, 그 결과 백운계곡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지난 21일(2021.4) 양산시 하북면 곳곳에 대통령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하북지역 17개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30여개의 현수막에 ‘사저 건립 원천무효, 결사반대’ 등 문구가 담겼다. 이들은 사저 터 확정 소식이 알려지고 1년여 동안 건립 계획에 대한 설명이나 주민 불편에 대한 의견 수렴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단체 현수막 부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3일 양산시가 마련한 주민 간담회에도 단체로 불참하였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현재 대통령 사저가 있는 덕계동 매곡마을 곳곳에 ‘매곡 집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내용의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다. 하북면 사저 건립 반대 현수막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매곡마..
1. 돈 300만 원을 못주겠다고 대법원까지 간 사건이 있다. 바로 박진성 시인과 뉴시스의 이야기다. 이 사건은 한 언론사가 한 개인을 성범죄자로 단정지어 보도했다가 허위로 판명난 사건이다. 뉴시스는 항소심에서 3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불복, 상고하였으나 이에 대해 대법원은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뉴시스는 대한민국 10대 법무법인 중 하나인 '화우'에 사건을 의뢰하였고, 총 5명의 변호사가 이 사건을 맡았다. 하지만 패소했다. 2. 박진성시인은 2016년 여성 습작생 성폭력 의혹을 받았으나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의혹을 처음 보도한 한국일보 기자를 상대로 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서울고등법원..
벚꽃 필 때면 통도사 극락암으로 달려야 한다. 누가 이 도량을 설계했는지 몰라도 그는 참 운치를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올해(2021년) 봄에 들른 극락암은 공사 중 땅을 뚫는 드릴 소리가 크게 들려 보니 극락전 옆 건물을 개보수 하고 있다. 그리고 들어오는 입구의 건물도 헐고 새로 짓고 있다. 여긴 포크레인을 동원에 기존 건물을 부수고 있는데, 무엇을 지을려고 하는 것일까? 솔직히 무슨 공사를 하는지는 관심이 없지만 이전 보다 더 운치 있는 모습이면 좋겠다. by 레몬박기자
양산 원동역은 추억이 참 많은 곳입니다. 이곳 풍경이 좋아서 대학시절 여기로 MT를 많이 왔습니다. 객차 하나에 대학생들이 점령하고는 기타치며 노래하며 그렇게 왔던 원동역 부산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기차여행의 매력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었죠. 원동역을 나서 낙동강 강변에 자리 잡고 종일 놀다가 저녁 때 기차를 타고 다시 부산으로 올 때 낙동강을 노랗게 물들이는 석양이 어찌 그리 아름다웠는지 ..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제 그 젊은 날의 낭만은 없지만 양산이 자랑하는 매화축제가 열리는 순매원을 찾으려 기차를 탔습니다. 아쉽게 코로나19로 올해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그래도 매화는 피잖아요. 오랜시간 매화숲을 거닐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음식도 먹고, 낙동강을 바라보며 마음도..
예전 '꽃피는 봄이 오면'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최민식씨가 주연으로 열연한 이 영화는 석탄 개발이 한창이던 태백시의 모습을 그렸다. 그 때만 해도 태백시에는 지나가던 똥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간다고 할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그런데 석탄 개발이 끝난 지금 태백시는 여느 다른 시골마을과 같은 그런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태백시를 떠나갔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이 태백시를 지키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 기자는 태백산이 단풍으로 짙게 물든 가을에 태백시 철암마을에 있는 철암교회를 찾았다. 본당을 나서면 옆 식당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고, 여기 서면 태백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철암교회 담임목사인 송인도 목사는 장로회신학교 신대원 89기다. 신학교 때 그가 쓴 노트는 '송인도 사본'으로 불리며..
경남 양산시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천성산이다. 천성산은 예전에 KTX 선로를 놓기 위해 굴을 뚫어야 하는데, 그 굴이 천성산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내원사를 중심으로 환경단체에서 극렬 반대하는 바람에 오랜 시간 문제가 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일명 도룡뇽 지킴이.. 그 천성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용주사를 지나 지푸네골로 오르는 길이다. 용주사를 지나 10분쯤 산으로 올라가면 동네 사람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나온다. 그리고 그곳으로 지나 또 올라가면 이런 작은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지나 20분쯤 올라가면 돌탑으로 가득한 지푸네골이 나타난다. 그렇게 험하지 않는 산길이지만 꽤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을 자주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좀 힘든 길일 수도 있다. 그렇게 숨..
올 겨울은 유난히 길다. 아마 코로나19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그리고 내 평생 부산이 영하13도가 되는 그런 날을 경험할 줄이야.. 사상 초유의 혹한을 보내기도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봄소식이 간절하다. 다행히 요즘은 겨울 햇살인데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불어오는 바람도 살며시 봄기운을 더해준다. 이제 봄이 오려는가?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며 개학한 것을 알았다. 그런데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SNS에 통도사 홍매화라며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 뭐 매년 이맘 때면 항상 피는 매화가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유난히 봄소식이 궁금해진 이 때라 만사를 제쳐두고 통도사로 달려갔다. 이제 자리를 옮겨보자. 바로 곁에 또 한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다. 이 두 나무가 항상 ..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면서 해안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해변에 참 많은 조형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예술 작품 같은 것도 있고, 관광객을 위해 볼거리를 만들어 둔 것도 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역사적인 유물들도 있다. '도대'는 제주도에 오래전부터 있던 옛 등대.. 경주에 있는 첨성대를 본 제주사람 또는 제주도로 귀향간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안타깝게도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있던 도대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미래의 희망이 없다고 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을 제주도를 개발하려는 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부산 북쪽 끝자락에 선동마을이라고 있다. 여기 물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선동저수지를 따라 계속 가면 회동수원지에 이른다. 이 물길 곁에는 국도가 있고 또 고속도로가 있어서 이런 아름다운 비경이 있는 계곡이 있을까 싶은데 강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절벽과 계곡이 환상적인 비경으로 이어져간다. 길을 따라 순서대로 사진을 나열해 놓았으면 좋을 터인데 아쉽게도 찍은 지 꽤 오랜 된 사진이다보니 순서를 잘 모르겠다. 날이 좀 따뜻해지고 비가 와서 강과 계곡에 물이 흘러내릴 때 다시 한 번 물길 따라 내려가봐야겠다. 이전에 지나다 보니 여기도 또 다리를 놓고 있던데 또 어떻게 변했을지 .. by 레몬박기자
부산하면 해운대를 생각한다. 그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이곳이 집중 개발되면서 지금은 부산상권의 중심지가 된 탓이기도 하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해운대 해수욕장과 그 근처를 맴돌다 가는 탓에 대천공원과 장산에 오르는 이들은 별로 없는 듯하다. 장산은 눈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산이기에 관광 와서 굳이 이 산을 오를려고 하진 않기 때문이다. 장산을 오르려면 일단 대천공을 통해야 한다. 차를 가져왔다면 여기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1일 주차요금 5천원 가량)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등산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여기 대천공원에 쉬었다 가도 된다. 여기 대천공원에는 작은 저수지도 있고, 또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폭포사라는 절이 ..
갈매기가 겨울 철새인거 아시나요?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사시사철 갈매기를 보기 때문에 갈매기가 겨울 철새라는 걸 잘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갈매기는 겨울에 찾아와 5월쯤이 되면 거의 우리나라 바닷가를 떠납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다시 찾아오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갈매기는 현재까지 24종인데, 이 중 괭이갈매기만 텃새입니다. 겨울 바다를 찾으면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아주 좋아합니다. 거의 환장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번 보세요. 갈매기 이쁘죠? 아주 매력적입니다. 보시면 반할 거예요. 겨울바다는 마치 잘게 썬 얼음덩이를 깔아논 듯 합니다. 그런 바다를 우리 갈매기들은 유유한 걸음으로 산책하지요. 코로나1..
부산 토성동 부산대학병원 뒷길을 따라 아미동으로 쭉 올라가면 산마루 쯤에 산상교회가 있다. 산상교회는 1952년 부산으로 피난온 피난민들을 위해 부산 아미동 산마루에 천막으로 시작한 교회이다. 그리고 흐른 세월이 무려 68년. 아직도 피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에서 산상교회는 이곳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금까지 그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아미동 산복도로.. 길이 참 가파르다. 요즘 오래된 동네 벽에 벽화를 많이 그리는데 이곳도 벽마다 예쁜 그림들로 가득차 있다. 기자가 찾아간 그날도 교회 아랫길 벽에 화공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 아미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피난민촌이다. 피난민들이 정착하기 전 일제시대 때에는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였는데, 피난민들이 공동묘지를 천막으로 채워가며..
동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다 보니 동네 아이들을 데리고 이런 저런 체험학습을 많이 합니다. 작년 봄에 어딜갈까 고민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역사와 과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며 부산 동래읍성에 있는 장영실과학동산을 추천하더군요. 이곳에 가면 먼저 동래복천박물관이 있어서 가야시대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고 또 조금 올라가면 조선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맞선 동래읍성그리고 그 아래에 장영실과학동산이 있습니다. 동래읍성 바로 아래에 있는 장영실과학동산입니다. 미국의 발명가 하면 우린 에디슨을 떠오르는데 미국에 에디슨이 있다면 우리에겐 장열실이 있죠. 잘 알다시피 장영실은 관노출신입니다. 신분제가 뚜렷했던 조선시대에 관노출신이 정오품의 무관직인 행사직에 올라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