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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 강서구 녹산동에 아주 맛있는 한우 전문점이 있다해서 찾았습니다. 부산축산농협이 운영하는 한우프라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한우를 먹을 수 있다 해서 기대가 큽니다. 한우프라자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 1215-4 (낙동남로 488)에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1층에 들어서면 아주 넓고 쾌적한 한우 판매장이 있고 여기서 고기를 구입해 2층 식당으로 가져가 직접 구워먹으면 됩니다. 한우 가격은 부위에 따라 다른데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됩니다. 저는 안심과 갈빗살을 한 팩씩 골라 올라갔습니다. 전문 식당은 걸어올라가도 되지만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가도 됩니다. 식당도 아주 널찍하면서 쾌적합니다. 고기 굽는 연기도 별로 나지 않구요. 역시 한우는 숯불구이죠. 숯불이 피워지는 동안 주문..
봄날씨가 너무 좋아 근처에 있는 양산 평산마을로 갔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여기에 있기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동네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온갖 욕설과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소음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던 곳이라 이전까지는 방문을 자제했다. 최근에 동네 환경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하는데 지금 평산마을은 어떤지 차를 몰고 찾아봤다. 평산마을 입구에 이런 벚꽃길이 있다. 벚꽃이 만발했을 때 왔다면 벚꽃터널을 꽃눈을 맞으며 올랐을 터인데 너무 아쉽다. 평산마을회관에서 조금 더 길을 따라 올라가면 꽤 너른 논이 있고 그 너머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계시는 사저가 있다. 평산마을은 가는 길도 평화롭고, 평산마을 역시 양산의 여느 오래된 마을과 다름없이 참 평화롭고 아름답다. 그런데 그렇게 극성..
소금은 사람이 살아가는 필수 요소이다. 그런데 바다가 없는 초원의 나라 몽골에서는 어떻게 소금을 채취할까? 정답은 몽골과 러시아 국경근처 노천광산에선 소금을 채취한다. 이곳 노천광산에서 흙덩이를 조금만 파면 소금덩어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돌처럼 보이지만, 깨보고 맛을 보면 분명히 소금이다. 이것이 바로 몽골의 암염, 돌소금이다. 몽골의 산악지역 여기저기에 소금 바위들이 있는데, 지구를 통틀어 몇 군데밖에 없다는 희 귀한 소금광산이 몽골에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1500km 정도 떨어진 옵스 아이막. 여기에 몽골에서 가장 큰 호수인 옵스 호수가 있다. 폭과 길이가 80km에 이르는 거대한 호수는 염분을 포함한 소금호수이기도 한데, 러시아에서 몽골에 걸쳐있는 옵스 산맥이 바로 소금광맥이다..
1.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위원장은 최 감사원장 등이 전 위원장에 대한 사퇴압박 차원에서 표적 감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내부 제보자라는 권익위 고위관계자와 감사원 증인이 동일인일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2.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을 제기하며 최재해 감사원장 등을 고발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4일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에 고발한 지 4개월 만이다. 전 위원장이 출석한 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공수처는 구체적인 고발 경위 조사를 위해 6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본부는 김진욱 처장 ..
3월이 되면 봄을 알리는 매화가 피기 시작하면서 곳곳에 매화축제가 열린다. 매화축제 중 가장 유명한 곳은 광양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한 섬진마을 매화축제일 것이다. 하동에서 광양으로 섬진강을 따라가면 매화나무가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섬진마을이 있다. 이 마을의 농가들은 산과 밭에 곡식 대신 모두 매화나무를 심어 매년 3월이 되면 하얗게 만개한 매화꽃이 마치 백설이 내린 듯, 또는 하얀 꽃구름이 골짜기에 내려앉은 듯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맑고 온화한 강바람과 알맞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매실농사에 적합해서 수확량도 한 부락에서 연간 100톤이 넘는다고 한다. 매실은 다른 꽃들이 겨울 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꽃이 피고, 여름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기 전에 수확이 되어 농약이 필요 없는 청정과일이다. 매화나무 집..
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검찰은 오랜 시간 그의 비리라며 먼지 털이식 수사와 함께 기소했던 것에 대해 법원은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 법원의 판결 중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조국 전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가 딸 조민양을 위해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기소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그 형량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4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는 것이다. 2. 사실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검찰이 이를 집중 수사하고 또 기소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기소였기 때문이다. 한 사립대학의 표창장 위조를 엄격히 본다해도 사문서 위조에 지나지 않고, 또 그 표창장은 정작 조민양이 지원했던 부산대학교에서 입시자료로 사용되지도 않는 것인데 이걸 기소한다? 검찰이 공문서를 위조한..
그래서 알아봤더니 직장생활 해본 적이 없는 직원이 심심해서 끄적여 본 낙서 공무원들은 묻지마 칼퇴해도 직장생활 계속할 수 있는 지 몰라도 일반 직장에서는 칼퇴 다음 날 권고 사직 당할 것이다. 우리나라 경영인들이 노동자의 인권과 생존권을 존중하고 있는 사회적 환경이 되어 있어도 어려운 것을 이렇게 나이브하게 생각하니 이따위 제도를 만들겠다고 난리를 치는 것이겠지. 전문가들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제도가 아니라 언 놈의 머리인지는 모르나 즉흥적이거나 아주 단세포적인 발상에서 제도가 만들어지다보니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by레몬박기자
너무 오렛만에 지리산 온천단지 아내와같이 다녀 왓습니다. 세월에 무상함 도로가득 주차하고있던 관광 버스들 시설마다 가득가득 인산인해를 이루던 관광객은 하나도 안보이고 밤이되니 적막강산 폐허가 되어가는 리조트 시설들이 불빛 없는 어둠사이로 유령에 집 들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이 처참하고 참담해 보였습니다. 재직시절 직장동료 들가 같이 와서 즐기던 대온천장 손녀 손자들과 와서 쉬고가던 화엄사 아래 한화리조트 마저 오래전에 문을 닫은것 같습니다. 옛 추억의 향기를 즐기로 같던 여행이 가슴이 먹먹하고 사진삿다 누루기가 미안해서 못찍엇습니다. 천년고찰 화엄사 계곡과 볼교가람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있는 남도음식 한끼에 위로 받고 왔습니다. by 김종선 *위 내용은 김종선님의 페북에 있는 것을 ..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전생 엄마 식당 찾아가잖아요. 그 식당 어디 시골에서 찍었나 했는데, 놀랍게도 서울시에 있더군요. 서울 중계동 백사마을을 찾았습니다 . 중계동 백사마을입니다. 이곳을 찾은 이유는 연탄봉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주에 휴가 내서 백사마을을 갔는데, 위 사진처럼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지'라는 현수막이 붙은 가게가 보이네요. 드라마에서 본 장소를 직관하니 마치 드라마속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식당 영업을 하나 하고 보니 식당영업은 하지 않고, 드라마 촬영을 위해 꾸며논 것이라 하더군요. 이곳 백사마을 연탄봉사는 윤동주 시인 서거일을 맞아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기 위한 모임이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번 봉사에 개신교, 불교, 천주교에서 다 오셔서 마치 종교대통합 같았어요. ..
오늘(2023.2.16)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 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과 반부패수사 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부패방지법 위반, 제3자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 대한 법규는 형사소송법 제 70조이다. 형사소송법 제70조(구속의 사유) ①법원은 피고인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다. 1.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가 없는 때 2. 피고인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는 때 3.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는 때 ②법원은 제1항의 구속사유를 심사함에 있어서 범죄의 중대성, 재범의 위험성, 피해자 및 중요 참고인 등에 대한 위해..
양산에 아주 맛있는 갈비찜이 있다는 소문을 따라 간 곳 '수연정' '수연정' 이름이 참 사랑스런 곳입니다. 물금 산복도로 쪽에 있는데, 가게 옆에 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작은 주차장도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또 의자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두루두루 잘 꾸며져 있네요. 이 집에서는 코스요리를 시켜먹는게 좋다고 해서 4인 8만원 코스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있으니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김치전 .. 오~~ 바싹하면서 촉촉한 김치전으로 일단 입가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한우 육회.. 선홍빛 곱게 썰어 나온 육회, 이미 간이 되어 있는 것에 이집에서 개발한 특제 소스를 추가하여 사장님이 직접 비벼줍니다. 육회를 좋아해서 맛있..
올해 1월 22일부터는 우회전 신호를 어길 경우 최고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뉴스가 속보로 떴다. "경찰청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시 우회전 회전 차량의 정지 의무를 어기면 처벌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17일 밝혔다." 는 출처를 밝히며, 구체적으로 "이번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녹색 화살표일 때만 우회전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0일 미만의 구류(경찰 유치장 등에 가두는 형벌) 처벌을 받는다. " 라고 보도하였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거의 붙여넣기 수준으로 작성한 기자 이름만 다르게 해서 일제히 보도 되었다. 한두 언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언론사들..
예전에 서울 살 때 쉬는 날 딱히 할 일이 없으면 청계천에 놀러 갔다. 거기에 헌책방 골목이 있고, 그 뒤로는 온갖 잡화를 파는 노점들 그리고 지하상가와 평화시장과 여러 재래시장들이 몰려 있어서 볼거리 먹을 거리가 넘쳐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골목 저 골목 이 시장 저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나절이 후딱 지나갔다. 부산에도 그런 곳이 많이 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이어지는 국제시장 거리 그리고 서면 부정시장과 서면 뒷골목이 그렇다. 쉬는 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부전시장으로 갔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다. 여기 차를 주차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부전시장 투어에 나섰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노점상 부전시장은 재래시장이지만 지붕..
오세훈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해서는 안되는 언론탄압의 만행을 저질렀다. 그것도 돈줄을 쥐고 TBS를 압박하여 마침내 김어준은 TBS 뉴스공장에서 나와야했다. 그 과정에서 TBS 는 그동안 자신들을 공영방송의 입지를 갖게 해준 김어준의 뒷통수를 세게 쳤다. 현 시장과 여당의 언론탄압으로 인해 뉴스공장에서 퇴출되는 것도 억울했겠지만 그보다 한 식구라고 여겼던 TBS의 배신에 김어준은 더 뼈아팠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쫓아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반전이 일어났다. 김어준이 유투브 방송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을 시작했는데 며칠 사이에 구독자가 백만을 가뿐히 넘겼고 매일 접속자가 20만을 훌쩍 넘기며 유투브 방송 세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겸공은 이전 뉴스공장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지며 승승장구하고..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 가족들과 거제도 여행을 간 사진이 있다. 아내와 난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같이 간 울 아이들, 지금은 대학을 졸업할 나이인데 이때는 꼬꼬마들이다. 그러고 보니 가족과 함께 거제도를 여행한 지 벌써 10년이 되어간다. 거제도 우제봉 우제봉 전망대는 거제 해금강의 절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강원도의 소금강과 함께 거제도 해금강의 풍경은 절경으로 소문나 있다. 벼랑처럼 깍아지는 해안선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무성한 듯 서있는 섬들의 풍경 사진 정보를 확인해보니 이곳에 다녀왔을 때가 2013년 7월이다. 10년이 흘렀다. 아쉽게 우리가 우제봉전망대에 올랐을 때 날씨가 흐렸다. 구름도 많았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에메랄드빛 바다색을 느껴보지 못했다. 하지만 운해가..
1. 이태원 참사(10.29 참사) 생존자였던 10대 고등학생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됐다. 참사 당시 가장 친한 친구 두 명의 마지막을 바로 옆에서 목격했던 학생이었다. 심리상담도 받고, 일부러라도 학업에 열중하며 어떻게든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끝내 숨진 채 발견되었다. 2. 숨진 채 발견된 박군은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구경하러 갔다. 하지만 이태원의 인파에 갇혔고, 40분 넘게 깔려 있던 박 군은 의식을 잃기 직전 구조됐지만, 바로 옆에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정신적 충격은 물론 몸의 근육세포들이 파열돼 입원 치료가 필요했지만, 박 군은 "친구들 장례식에 가야 한다"며 이틀 만에 퇴원했다. 3. 박 군은 어떻게든 일상을 회복하려 했다. 참사 일주일 만에 ..
1.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4선)이 동료 의원들에게 친서를 전하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였다. 2.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국회의원이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웅래 의원은 2020년 2월경 서울 모처 음식점에서 박모씨의 아내 조모씨를 통해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박씨가 발전소 남품 사업 등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0년 3월에도 노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씨에게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았다고 하였다. 3.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 기획 수사를 규탄한다. 아무런 물적 증..
하동 가는 길에 들른 군위휴게소 그런데 이름이 좀 길다. '추억의 삼국유사 군위 휴게소' 삼국유사군위휴게소는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위치하는 상주영천고속도로의 고속도로 휴게소다. 휴게소 이름 앞에 추억이라는 말을 붙여 놓았다. 휴게소 건물로 들어서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 즐비하다. 장미 다방도 있고, 옛 화본역도 있고, 거기에 옛날 과자들도 있다. 이런 휴게소에서 가장 즐겨 먹는 것은 우동.. 어묵이 들어가 있는 우동 한 그릇으로 허기를 채우고 다시 길을 떠난다. 좋은 추억 가슴에 안고 .. by 레몬박기자
11월 초이지만 태백은 이미 겨울이 시작된 듯하다. 그래도 아직 울긋불긋 단풍이 우거진 모습을 보며 아직은 가을이구나 살짝 안도하는 마음으로 태백시를 둘러봤다. 태백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는 '황지' 여기가 낙동강 발원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낙동강이 시작되어, 부산 낙동강 하구언을 통해 다대포 바다로 이어진다. 낙동강 끝에 사는 사람이 낙동강 젖줄을 찾아온 것이다. 황지 연못이 있는 황지공원, 커다란 돌비에 '낙동강 천삼백리 여기서부터 시작되다' 라고 새겨놓았다. 황지는 하늘의 못이라는 뜻에서 ‘천황(天潢)’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天池)’와 마찬가지로 물이 깊고 맑아 깨끗한 기운이 가득하고 성스럽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한 황지는 ‘황(黃)’씨 성을..
50대 부부가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와인바를 찾았습니다. 이 날은 좀 분위기 있는 곳에서 편안한 시간을 갖고 싶어졌거든요. 그래서 찾은 곳이 구서동에 있는 '와인가든' 이라는 카페였습니다. (카페와 바의 차이를 모르기에 ㅎㅎ ) '와인가든'은 구서동 전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와인바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와인 바텐더가 술을 따라주며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인가든은 그런 곳과는 거리가 먼 부드럽고 따뜻한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친구들이나 연인이 편안하게 와인을 마시며 조용히 수다 떨기 좋은 그런 편안한 느낌 안으로 들어서니 친한 친구가 두 팔 벌려 맞이해주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우리 부부가 들어서자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경북 예천을 찾았다. 볼 일을 본 후 안동 하회마을로 가려고 했는데 그보다는 예천에 왔다면 소백산을 올라가봐야 한다고 해서 소백산 하늘자락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소백산으로 가는 길에 본 예천은 정말 아름다웠다. 한 일주일만 더 일찍 왔다면 단풍에 물든 이곳은 너무 아름다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데로 꼬불꼬불 산길을 타고 올라오니 정상 부근에 아주 널찍한 주차장이 있고, 하늘자락공원 전망대를 보고 걸으니 이곳이 어림호라는 것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옛날 임금님이 여기 오셨다는 거지..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오르다보면 소백산과 어림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아쉽게 지금은 단풍이 지고 있는 때라 조금은 쓸쓸한 풍경이지만 참 아름답다. 만일 밤이라면 하늘에..
벚꽃이 활짝 핀 날 경주를 찾았다. 경주에서 벚꽃으로 아름다운 거리를 찾아 헤매다가 암곡벚꽃터널을 지나 선덕여왕 촬영지가 있는 경주 암곡마을을 찾았다. 무장산이 있는 암곡마을로 들어서니 상당히 넓은 공영주차장이 있다. 여기에 차를 대고 마을 구경을 나섰다.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는 오후 햇살을 받아 빛나는 십자가가 보인다. 십자가를 보고 동네에 들어서 들어가니 예쁜 교회가 보인다. 보문암곡교회.. 찾아보니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교단에 속한 교회이다. 교회 안을 들어서니 성경책이 여기저기 많이 펼쳐져 있다. 아마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이 많이 나와 기도하고 돌아간 흔적일 것이다. 이렇게 새벽기도회의 흔적을 볼 때마다 이 교회는 신앙의 연륜이 깊은 교회라는 것을 생각한다. 교회당을 나서니 곁에는 목사 사택으로 ..
경북 예천에 있는 예천교회 1911년 2월에 창립된 교회이니 2022년 올해 무려 11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민족의 등불이 되어 그리스도의 빛을 환하게 비추며 예천지역과 또 이 나라에 소망을 심어준 예천교회를 찾았다. 예천교회 본당으로 들어가니 작은 행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김영수 목사와 함께 신학공부를 같이한 동기들이 모였다. 행사가 끝난 후 교회 이모저모를 둘러보았다. 예천교회의 내부는 상당히 세련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성도들이 모여서 차를 마시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1층에도 카페토브가 있고, 지하로 내려가니 카페로 꾸며진 공간들이 있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 보자. 지하로 내려오니 교육시설들이 모여 있다. 형형색색 예쁜 모습으로 연..
문경새재』는 조선 태종 14년(1414년) 개통된 관도 벼슬길로 영남과 기호지방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유명하며 조선시대 옛길을 대표합니다. 에는 ‘초점(草岾)’으로, 에는 ‘조령(鳥嶺)’으로 기록된 길로 조선시대 영남도로에서 충청도(한강유역권)와 경상도(낙동강유역권)를 가르며 백두대간을 넘는 주도로의 역할을 했습니다. 문경새재 제1관인 주흘관을 통과하면 오른쪽으로 오르는 산길이 보입니다. 그 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여궁폭포는 여기서 800미터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800미터라.. 이 정도면 괜찮다 싶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고 조금 지나가니 왼편으로 타임캡슐을 저장한 탑이 보이구요 잘 정비된 수로도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옛사당이 하나 나오는데 조선 선조 때 문경 현감인 ..
20년 전쯤이죠? 왕건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우리 가족 왕건 촬영장이 있는 문경새재에 휴가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때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왔던지 그렇게 경치가 좋다고 하는 문경새재보다 거기 찾아온 사람들 본다고 정신 없었네요. 거기서 왕건 역을 맡은 최수종씨는 보지 못했지만 장군으로 등장하는 조연 배우들은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만에 문경새재를 아주 우연한 기회에 다시 찾았습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들어서니 이미 단풍이 다 지고 있네요. 한 일주일만 빨리 왔다면 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문경새재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공원 유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문경새재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낙엽이 다 떨어진 앙상한 나무.. 이걸 보니 한 주..
지난 11월 초순, 단풍이 짙어지는 계절 친구 딸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에 초대되어 간 곳은 '경주 춘추관'이라는 한옥 펜션이었다. 이 날은 금요일, 오후 4시에 결혼식이 시작되었고, 기독교 예식으로 진행되었다. 고즈녁한 가을 오후, 한옥 정원에서 가지는 야외 결혼식은 한폭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이번에 결혼한 신랑신부는 둘 다 외국에서 공부하고 그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하객 중에 외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이들 부부가 이곳 경주 춘추관에서 결혼식을 가진 것은 자신들도 그렇고 또 외국에서 찾아온 하객들에게 한국의 멋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결혼식장으로 잡았고, 피로연을 마친 후 외국에서 온 하객들은 이곳 춘추관에서 하루를 묵으며 한옥체험을 하도록 했..
어제(2022.11.17) 2023 대입수능시험이 전국 고사장에서 치뤄졌다. 이제 관심은 등급컷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것 이에 대한 예상 등급컷을 전국 유명 학원들이 예상하여 발표하였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도 업체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모두 지난해 수능(국어 131점·수학 137점)보다는 낮았다. 국어는 127~130점, 수학은 133~135점 선에서 구분 점수가 형성됐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개념으로, 원점수 평균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원점수 평균보다 높은 성적의 표준점수는 높아지게 된다. 상대평가인 국어·수학과 달리 영어는 절대평가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 이상이면 2등급을 받는 식이다. 다만 1등급 비율이 6.25%였던 지난..
친구가 아주 맛있는 호떡집이 있다며 나를 끌고 간다. 끌려간 곳은 사상에 있는 '호맥' 이라는 식당 아무래도 여기 맥주집 같은데 .. 들어가보니 예전 선술집 같은 분위기 그런데 깨끗하면서 정감이 있는 곳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하며 수다떨기 좋은 곳이다. 도대체 여기서 파는 호떡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메뉴를 보니 정말 호떡이 있는데 종류가 엄청나게 많다. 메뉴판이 거의 10페이지에 달한다. 이렇게 처음 가보는 곳에서 주문할 때는 직원의 도움을 받는게 좋다.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가 뭐죠?" "애플 시나몬 호떡입니다. " "그걸로 주세요." ㅋㅋ 참 쉽다. 주문한 호떡이 나올 동안 주전부리거리도 갖다 준다. 그리고 기다리던 호떡이 나왔다. 호떡을 처음 보는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우리가 흔히 보는 호..
예천에 볼 일이 있어 들렀다 일이 예정보다 일찍 마쳐 시간이 난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문경새재에 들른지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문경새재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경새재는 예전 왕건 드라마촬영할 때 세트장 구경한다고 들렀으니까 족히 20년은 된 것 같다. 예전 드라마 왕건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그런지 아직도 여긴 왕건드라마 촬영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런데 다리를 건너자 예전 왕건 드라마 촬영 세트는 다 사라지고 지금은 조선시대 건물이 즐비하다. 여긴 고려가 아니라 조선의 땅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조금 더 들어가니 트럭이 한 대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니 밥차다. 여기에 무슨 밥차가? 그런데 음식 냄새가 진동을 한다. 여기에 식당이 있나 하고 들어가봤더니 조선시대 궁궐 복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
양산 부산대학병원 맞은 편에 있는 범어택지에 퍼니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쌀국수 먹고 싶어 아내와 함께 찾았습니다. 식당 색상도 그렇게 디자인도 영화에서 보던 옛날 사이공 풍경이 생각나네요. 뭘 먹으면 좋을까? 메뉴판을 보고 일단 통낙지 해물쌀국수 하나 그리고 소고기 분짜 하나 그리고 튀김요리인 짜조도 하나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간단하게 테이블을 세팅해 주면서 물대신 야관문차를 주네요 ㅎㅎ 야관문차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음식이 나올 동안 가게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봤습니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사장님께 물으니 흔쾌히 승락하시네요. 가게 오른편 구석진 곳으로 가니 여기도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는데 20명 정도 단체로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