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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17)
공감과 파장
부산 기장에 있는 용궁사는 그리 오래된 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절이 서 있는 위치로 인해 많이 유명해진 절입니다. 이전 한 사진사가 새벽 운해에 잠겨있는 용궁사의 모습을 담은 이후로 사진사들에게는 용궁사 포인트가 생겼으며 이후로 그러한 절경을 담기 위해 수많은 진사님들이 들락거렸고, 그렇게 용궁사는 세상에 알려진 것 같습니다. 용궁사 홈페이지를 보니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황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하였고, 이후 임진왜란 때 전란으로 소실되었으며, 1930년에 다시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 규모는 작은 암자에 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던 것이 1974년 정암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후 현재의 용궁사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습니다. 용궁사는 기타 다른 절과는 좀 차별되..
서울 청계천이 보면 울고 갈 부산 온천천에 겨울이 왔습니다. 부산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 강이 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요즘은 계속 강물이 얼어 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제 20년동안 작은 빙하기가 찾아온다는데 그게 슬슬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맞은 온천천 그 옷을 새롭게 바꿔 입었습니다. 정말 곱고 아름다운 색으로요.. 이제 온천천에 여명이 밝아옵니다. 점점 겨울빛으로 곱게 단장한 그 자태가 드러나는 순간 겨울빛도 이리 고울까 싶은 맑고 푸른 모습, 마치 하늘을 담은 호수 같습니다. 겨울의 하늘색도 마치 톡치면 터질 것 같은 코발트의 푸르름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을 담고 있는 온천천에 비친 세상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보려고 할 때 거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거울의 성질에 따라..
어제에 이어 눈내린 횡성 마을 나들이 두번째입니다. 이 마을 참 아늑한 느낌이 들어 좋더군요. 마을 안으로 들어가니 마치 팬션과 같은 집을 지어놓고 사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 집 짓고 이렇게 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눈 덮힌 들판은 어릴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저도 어릴 때는 촌에서 자랐기에 추수가 끝난 들판이 무척 낯이 익습니다. 어릴 때 바람개비를 만들어 그것을 날리며 손이 얼도록 논두렁을 뛰어 다닌 적도 있었는데 그 생각도 나더군요. 이제 곧 설날이고, 또 정월대보름이 되면 저 들판에서 쥐불놀이도 하겠죠. 그런데 볏단이 서있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서로를 의지한 채 이렇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것이 그렇죠. 저렇게 서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야 사람사는..
재 작년 아이들과 함께 강원도 횡성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부산에서는 볼 수 없는 눈이 지천에 널렸더군요. 아이들은 눈을 보고 흥분하여 눈썰매를 타기도 하고 그저 자기들끼리 정말 열심히 재밌게 놀더군요. 그 틈에 저는 슬쩍 자리를 빠져나와 눈 덮힌 마을을 담았습니다. 눈 덮힌 산, 정말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그리고 정감이 넘치구요. 우리나라의 산들이 이리 아름답습니다. 눈 길에 주차한 차들, 부산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이런 눈길들을 자유롭게 운전하며 다니는 것 역시 참 대단한 일입니다. 저도 예전에 서울에서 살 때는 눈 길 운전도 썩 잘한 편이었는데, 지난 번엔 완전히 감각을 잃어버려서 아~ 하는 순간에 아래쪽에 서있던 차를 들이받아 엄청난 수리비를 부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겨울 금정산성에 올랐습니다 삭막한 풍경, 사실 겨울 산행에 눈 덮힌 설경이 아니라면 제대로 카메라에 담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손이 근질거려서 일단 셔터라도 눌러야겠다는 생각에 줌렌즈를 장착하여 산에 올랐습니다. 그것도 500밀리로요. 당시 제가 가진 500밀리는 대만제로 아이피스를 장착하면 망원경이 되는 그런 렌즈였습니다. 화질은 좋은데 문제는 너무 무겁다는 거죠. 그 놈을 들쳐메고 산을 올랐습니다. 역시 겨울 산성은 제가 예상한 대로 별로 담을게 없는 황량함 그 자체였습니다. 동문을 거쳐 조금 걸어내려가다 보니 서문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엄동설한에도 아직 시들지 않고 피어 있는 꽃이 있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단풍도 아직 미련이 남았는지 가을의 고운 빛깔을 머금고 당당하게..
부산은 원래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산동네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부산인구의 70%가 이렇게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한 산동네에사 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런 작은 집들도 빼곡히 들어 있지만 초대형 아파트도 산 위에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마을들이 많이 있죠. 서울에서 내려온 제 친구가 하는 말이 부산은 차를 몰고 나가면 왜 그리 가파른 길이 많은지 힘들어죽겠다고 엄살을 부립니다. 사실 이런 고바위가 많기 때문에 눈이 오면 도시가 거의 마비되어버리고 마는 현상도 일어납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부산 사람들 눈 오면 엄청 좋아합니다. 몇 번 내리지도 않을 뿐더러 곧 녹아버리기 때문이죠. 부산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산복도로를 타고 이런 산동네..
지난 초여름에 청평에 있는 고요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좀 게으른 탓에 사진을 찍어두고 빨리 보정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귀찮아 창고에 방치핸 둔 것이 많습니다. 어제 이리저리 사진들을 검색하다보니 이렇게 이쁜 꽃들이 있었나 싶네요. 이제 겨울 초입, 슬슬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는데, 이 꽃들 보시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시면 꽃을 따라 마음도 아름답게 가꾸어보시고 커피 향내를 맡으며 시심이 동하여 시도 한 수 지어보심 어떨까요? 고요수목원으로 여러분을 안내해드립니다. 저는 안치환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 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는 가사를 외워서 노래부를 일이 있을 때 즐겨부르곤 하죠. 그런데 그 노래 박자가 왜 그리 까다로운지 이 때까지 제대로 불러본 적이 ..
이젠 가을의 자취가 사라지고 완전 겨울입니다. 가을 들판은 추수가 모두 끝난 자리 을씨년스러운 고적함이 감돌고 있고 그 나마 감나무 끝가지에 남겨진 까치밥이 그 척박함을 달래주고 있네요. 가을이 떠난 자리, 농촌의 겨울 풍경을 담았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진 감이 서리에 얼어 있습니다. 이것이 새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좋은 먹이가 되겠지요. 이제 이렇게 월동 준비들을 하네요. 월동 준비 다 마치셨나요? 그래도 농촌엔 아직 여유와 풍요로움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 농민들 풍년이라 고민된다고 하던데.. 추수 수매는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고민 좀 안하고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리 농민들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 이번 겨울은 그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말에 동의하시면 아래 ..
오늘로서 덕유산 세 번째 설경이 펼쳐지네요. 12월이 되니 설경이 더욱 눈에 삼삼하여 계속 올려봅니다. 다른 설경은 없냐구요? 있긴 한데 여기처럼 아름답진 않아 조금 숨겨두었습니다. 덕유산을 오르니 세상이 하얗게 운으로 덮여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날이 조금 따뜻해지니 눈이 녹기 시작하더군요. 갑자기 산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 탄성을 질러대는 것이 아닙니까? 녹은 눈들이 삽시간에 운무가 되어 산을 휩싸고 있는 모습, 정말 장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 운무 속에서 산신령과 그 주위에 큰 부채를 든 선녀들이 방금이라도 강림할 것 같은 신비로움 일상에 지친 마음 이 사진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날아보십시오. 오늘도 일상의 신비로움 속에서 멋진 추억을 쌓으며 사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12월이 되니 눈내린 설경이 눈에 삼삼하네요. 마음은 태백산, 설악산, 오대산으로 날고 싶은데, 현실은 좁은 사무실에서 컴이나 지켜봐야하는 팔자입니다. 눈 내린 시원한 설경이 보고 싶어 지난 사진들을 뒤적거리니 마음을 탁트이게 하는 설경이 눈에 띄네요. 바로 올 1월에 덕유산에 올랐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올해도 이런 설경을 바라볼 수 있으련지 .. 답답하신가요? 사진으로나마 시원한 설경을 올라보십시오. 아참 덕유산에 핀 눈꽃을 담은 사진 여기를 클릭하심 보실 수 있습니다. 바위에 핀 환상적인 눈꽃의 향연, 눈내린 덕유산
영화 해운대에 보면 설경구가 하지원과 야밤 데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어떤 배에 올라서 그 갑판 위에서 "내 아를 낳아도, 하면서 반지를 꺼내죠" 그리고 조금 후 하늘에서 화려한 불꽃 축제가 시작됩니다. 그 환상적인 장면 기억이 나시나요? 그렇게 설경구가 프로포즈를 한 배가 바로 해운대 관광 유람선인 "동백호"입니다. 동백호의 선착장은 해운대 끝자락인 미포에 있습니다. 저는 이 동백호 대신 "티파니21"이라는 소형크루즈선을 소개해드립니다. 동백섬 맞은 편에 선착장이 있지요. 우리 부산팀블로그 아라누리가 해운대 집중취재를 하면서 저는 이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배에서 아주 로맨틱하면서도 훈훈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 크루즈선으로 들어가봅시다. 많이 보신 장면이죠? 해운대의 마천루가 ..
경주여행, 토함산의 유래, 단풍 곱게 든 토함산의 풍경 이제 불국사를 거쳐 토함산으로 올라갑니다. 단풍이 거의 저물어 가는 때라서 그런지 기후도 분위기도 늦은 가을맛이 나네요. 토함산에 대한 기사를 토스팅하려고 그 산의 유래를 찾으니 아주 재밌는 내용이 있습니다. 토함산의 유래는 일반적으로 두가지의 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첫째는 토함산과 인연이 깊은 석 탈해왕의 이름과 비슷하다는 견해입니다. 석 탈해왕은 죽어 토함산의 산신이 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석탈해왕의 탄생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가 이 산자락에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서 탈해는 "한편 토해(吐 解)라고도 한다"고 했는데, 특히 『삼국유사』에서 토해라고 많이 쓰고 있답니다. 토함산은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하는..
경주 토함산의 단풍, 불국사 돌담길을 따라 단풍으로 물든 토함산을 오르다. 올해는 계절이 좀 이상하게 변해서 남부지방은 단풍을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아직 11월이 다가려면 2주나 남았는데, 오버코트에 목도리까지 걸치고 심지어 내복까지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입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남들 탓하면 뭐하겠습니까? 다 우리들 잘못이지요. 가을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 아쉬워 작년 가을에 담은 토함산의 단풍을 두어차례 연이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는 다시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먼저 불국사 담벼락을 따라 한 시간 가량 올라가면 토함산에 이릅니다. 불국사 담을 따라 참 단풍이 곱게도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을햇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죠.. 저는..
얼마전 서울 나들이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일행 중에 아들을 건국대에 둔 어머니가 있어 아들이 다니는 학교를 찾고 싶다고 해서 화양동에 있는 건국대학 교정을 찾았습니다. 옛날에는 참 많이도 왔던 곳인데 십여년이 지난 지금은 참 많이 달라졌더군요. 예전에 작고 아담한 민중병원이 건국대병원으로 증축되어 엄청난 규모를 과시하고 있었고, 건국대임을 알리던 멋진 교문은 자취를 감춰버려, 여기가 정말 건국대인가 싶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로 많이 변했습니다. 정문은 그리 변했지만 다행히 후문은 예전의 모습이 남아 있어 후문으로 교정을 들어서니 그 안은 옛날의 운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이 자리에 앉으면 가을의 시심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이 ..
해인사에는 많은 보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팔만대장경과 함께 해인사 가는 길에 있는 길상탑 그리고 해인사 경내에 있는 정중탑, 사명대사의 사리부도 및 석장비, 석조여래입상, 대적광전 비로자나비불, 법보전 비로자나불좌상, 지장대 목조지장보살좌상 등이 있습니다. 해인사 가기 전에 이런 사실들을 알았더라면 찾아서 사진을 담았을텐데 모르다 보니 그저 스쳐지나가버렸네요. 참 아쉽습니다. 다음 여행길에는 꼭 담아두렵니다. 해인사의 고사목에 관한 내용을 보시려면 -> 해인사 앞을 지키는 고사목, 나이는 얼마일까? 해인사 경내에 들어서면 작은 석탑이 눈에 띕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 건지 아니면 행사준비를 하는 건지 탑을 중심으로 저렇게 줄을 쳐 놓았더군요. 다행히 해인사에 있는 보물 중 하나인 삼층석탑은 제대..
해인사의 단풍, 맑고 푸른 하늘 아래 해인사에서 가을의 깊은 맛을 느끼다. 늦가을에 찾은 해인사는 참 운치가 있었습니다. 88고속도로를 벗어나 해인사를 향하는 길엔 낙엽이지고, 가지만 앙상했지만, 길가엔 그렇게 떨어진 은행잎으로 가을의 느낌을 더 깊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차를 대고 해인사를 향하는 산길도가을의 낭만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처음 찾은 해인사, 이렇게 저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겨주어 봄에 또 다른 모습을 보고자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네요. 다음 출사길에는 가야산 정상을 올라 만세 한번 크게 소리질러보고 싶습니다. 해인사를 향하는 길을 따라 아름다운 계곡이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정같이 맑게 흐르는 그 물과 그 위에 살짜기 덮여진 단풍잎들 거기에 가을 햇살..
가을은 단풍의 계절, 파아란 하늘을 벗삼아 그 자태를 뽐내는 빠알간 단풍잎은 그야말로 가을의 백미라고 할 것입니다. 또한 이 가을을 더 깊은 추억으로 이끄는 것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아닐까요? 은행나무가지에서 노랗게 익어버린 은행잎도 아름답지만 길 위에 곱게 내려앉은 은행잎은 우리의 추억을 아릅답게 만들어줍니다. 경주 불국사로 입구에 이렇게 아릅답게 물든 은행나무가 있더군요. 그리고 그 아래에 아름다운 청춘의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아름다운 커플을 담았습니다. 부럽네요. !!! 여러분도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
참 오랜만에 찾은 불국사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불국사에 대해 더 말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싶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다고 생각했던 제가 참 교만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불국사에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조금 편집해보았습니다. 불국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며, 또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불국사는 부처님의 화엄장엄세계인 불국토를 현세의 사바세계에 화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석가탑과 다보탑을 비롯한 수많은 국보문화재와 보물문화재가 있고 매년 수백만의 내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뛰어난 불교예술작품들이 자리한 불국사를 방문하고 있다. 1600년 한국불교 수행정진과 지혜의 도량으로서 오늘도 끊이지 않는 용맹정진의 푸..
불국사의 단풍, 불국사 단풍의 절정을 맛보다 지난 주말에 아는 지인과 함께 불국사 단풍 구경을 갔습니다. 제 경험상 이 시기면 이미 전국적으로 단풍이 끝날 무렵이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불국사 단풍은 이제가 시작이며, 지금 가면 빨갛게 물든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직접 보고 왔다고 하니, 토요일, 없는 시간 쪼개어서 불국사로 달렸습니다. 하지만 불국사로 향하는 길에 이미 단풍은 커녕 이제 겨울로 향하는 길목이라 떨어진 낙엽에 앙상한 나무들을 보면서 큰 기대를 접은 터였습니다. 그런데 경주로 들어서는 놀랍게도 은행나무가 아직 생명력을 지탱하고 있더군요. 마음은 다시 설레임을 안고, 경주 톨게이트를 지나 불국사로 직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불국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
지난 주말에 잠시 통도사를 다녀왔습니다. 자승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이 되셨다는 소식과 함께 입장료도 무료더군요. 가을의 운치가 도는 통도사 경내, 그곳을 거니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담았습니다. 등산복 차림으로 오신 분들이 참 많더군요. 친구들끼리 나들이 나온 아가씨들도 많았구요 아기를 안은 부부의 모습, 참 다정하니 너무 보기가 좋더군요. 내내 행복하세요. 보살님들의 수다도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수녀님들도 나들이 나왔네요. 젊은 두 연인은 열심히 모델놀이와 사진사 놀이를 하더군요. 목이 마른지 이제 좀 쉬나 봅니다. 연인인 듯한 두분의 발걸음이 참 가볍습니다. 그런데 스님들은 무슨 재미난 일이 있었기에 저리 재밌게 걸으실까요? 짐이 그리 가볍지는 않아 보이는데, 연신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걸어가십..
오늘은 몽골 테를지 숲속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이 숲속엔 우리의 산속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 있습니다. 혹 몽골여행에 대한 저의 다른 글을 읽지 않으셨다면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클릭하셔서 창을 크게 키우면 원본사이즈의 사진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드뎌 몽골여행 열번째 이야기를 씁니다. 오늘은 테를지의 메타세콰이어 숲을 소개합니다. 이전의 글을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사진여행] - 예배당에서 부부의사가 수술을 하게된 사연,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 2009/10/21 - [사진여행] - 끝없이..
몽골 테를지 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 해도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려보는 것입니다. 기자도 이 날 난생 처음으로 말을 타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날의 초난감했던 사연을 올리겠습니다. 아직 이전에 포스팅한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오늘도 몽골의 테를지 풍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직 이전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원본 사이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사진여행] - 예배당에서 부부의사가 수술을 하게된 사연,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 2009/10/21 - [사진여..
오늘은 이제 광활한 초원을 헤치고, 몽골 최대의 국립공원인 테를지(테라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다른 유적지나 관광지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 참 안타깝네요. 고비사막이나 기타 소문난 곳은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몽골에 관한 이전 기사를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오늘은 몽골의 초원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몽골여행에 관한 저의 글을 아직 읽지 못하신 분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2009/10/20 - [사진여행] - 예배당에서 부부의사가 수술을 하게된 사연,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 몽골은 초원의 나라라고 말할만큼 국토전체가 광활한 초원으로 펼쳐져 있다고 해도..
오늘은 몽골여행 다섯번째 이야기로 수도 울란바타르의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합니다. 아직 이전 글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2009/10/19 - [사진여행] - 몽골의 도립병원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몽골여행 네번째 이야기 수도 울란바타르에서는 바가노르처럼 병원을 임대할 곳이 없어 고심하다가 저희에게 봉사를 요청해온 교회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의 이름은 부흥교회인데 아담하고 참 ..
이전 글을 읽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2009/10/16 - [사진여행] - 여름에 떠나는 몽골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2009/10/17 - [사진여행] - 몽골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 몽골여행 두번째 이야기 2009/10/18 - [사진여행] - 몽골 제2 도시 바가노르를 가다, 몽골여행 세번째 이야기 오늘은 몽골의 제 2도시 바가노르에서 펼친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희 의료선교팀은 바가노르에 있는 도립병원의 시설을 일부 빌려서 거기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그 병원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며, 의사들도 꽤 많이 있었고, 진료받으러 오는 환자도 많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공통적인 특징은 진료를 마치고 나..
이제 본격적으로 저희 교회 의료선교팀이 몽골에서 한 의료봉사 현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는 전문 사진기사로 함께 따라갔는데 몽골에 왔다는 기쁨에 바보같이 밝기 설정을 살펴보지 않은탓에 사진들이 대부분 밝게 나왔습니다. 좀 더 변명을 할라치면 몽골 날씨가 넘 좋아서 액정으로 봐서는 제대로 확인이 되질 않더군요. 그나마 수동으로 조절해서 찍은 것은 제대로 나왔는데, 오토로 찍은 것은 초점만 제대로 잡혔습니다. ㅎㅎ 여러분도 저같은 실수하지 마시고 사진을 찍기 전에 꼭 몇 가지 설정을 확인하세요. 일단 밝기와 채도 그리고 모드, 측광방법, 초점방식,화이트밸런스 등을 미리 살핀 후에 찍어야 실수가 없습니다. 사진은 부지런해야 잘 찍고, 또 운전처럼 기본이 잘되어야 제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운전을 처음 배울 ..
오늘은 몽골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호에도 밝혔듯이 이 여행기는 작년 2008년 8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몽골 징기스칸 공항에 도착했을 때 느낀 첫 인상은 여기가 한국인지 몽골인지, 도대체 제가 외곡에 나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몽골인들의 생김새가 거의 우리와 흡사하고, 또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70% 이상이 우리나라의 중고차들이며, 버스같은 경우는 외관을 바꾸지 않았기에 한글로 한국지명이 고스란히 박혀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셋째날에 의료봉사를 하는 울란바타르 교회 인근에 있는 주거지역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10살정도였을 때, 70년대의 우리나라를 그대로 옮겨온 듯 하더군요. 낯선 곳에 있지만 전혀 낯설지 않은 곳 그곳이 몽골이었습니다. 길가에 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