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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그래도 명색이 국제모터쇼인데, 미인들 사진이 아니라 자동차 사진도 올려야겠다는 강박증이 생기네요. 그래서 이번 전시회에 등장한 차들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저는 5월 7일 금요일까지인 줄 알았는데, 9일 일요일까지네요. 아직 못가보신 분들 주말을 이용해서 꼭 한 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행사장 입구에 삼성 3D 체험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하는 도우미도 상당히 미인이고, 각종 장르를 3D로 감상하는 것도 별미더군요. 자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가 간 날은 월요일 오후인데도 상당히 많은 인파들이 몰려있더군요. 혹시 전시장 안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면 일단 같이 서세요. 십중팔구 사은품 주는 행사타임입니다. 저는 저 사람들 왜 저리 모여있지 하다가 기회를 놓쳤습니다. ㅜㅜ 행사장에..
제가 이번 한 주간 행복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뭐 제가 드릴 수 있는 것은 사진 외에 더 있겠습니까? 아름다운 사진으로 보답하겠다는 것이죠. 아침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하루가 행복해지지 않습니까? 제가 여러분의 아침을 그런 행복감으로 채워드리겠습니다. 기대가 되시나요? 도대체 얼마나 아름다운 사진을 찍었길래 저러나, 그리고 어떤 사진일까 궁금하시죠? ㅎㅎ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세상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여인은 제 마눌님입니다. 카~ 생각같아서는 제 마눌님의 아름다움을 세상 천하에 제대로 알리고 싶은데.. 허락없이 사진 올렸다가는 그 날로 바로 쫓겨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최고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제 글이 프레스블로그 4월의 MP에 당선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에 실린 저의 인터뷰 기사로 포스팅을 대신 할까 합니다. 포스팅한 글 제목이 "갈매기에겐 당신이 모르는 세 가지 비밀이 있다"입니다. 이글을 보시려면 -> 2010/03/09 - [사진과 사연] - 갈매기에겐 당신이 모르는 세 가지 비밀이 있다 Q: 레몬박기자 멋진 사진들이 인상적입니다.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 올리는 일이 쉽지 않은데도, 꾸준히 활동하시게 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제가 사진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것은 두 가지의 계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어떤 분이 제 사진을 보면서 이거 블로그로 만들어 올리면 좋겠다며 슬슬 부추기는 바람에 한번 해볼까 하다가 그만 깊숙히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죠. 역시 사람의..
얼마전 김해 연지공원을 찾았습니다. 벚꽃이 한창일 때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단장하는 곳이지만 꽃잎이 떨어질 때는 초록의 아름다움이 더해주는 곳이죠. 참 마음이 편안하고 쉼을 주는 곳입니다. 그 편안함을 누리는 사람들의 모습 한 주의 시름과 힘들었던 기억들을 털어내시며 이 사진으로 잠시 안식을 누려보세요. 즐건 주말 맞으세요. 아참 아마 이번주말까지 김해가야문화 축제가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5월2일(주)까지네요. 상당히 볼거리도 많고 특히 좋은 역사체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흠 그리고 이쁜 선녀들도 볼 수 있으니 인물사진 찍고 싶은 분들은 카메라 들고 함 달려보세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gcfkorea.com/ 행 복 하 세 요.
오늘은 땅끝마을 항구의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호젓한 느낌 별로 부산하지도 않고,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거닐면 너무 좋은 그런 곳이더군요. 뭐 그리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가 땅끝마을이구나 하는 생각만으로 특별해지는 곳입니다. 좀 아쉬움이 있다면 식당에서 좀 불쾌한 경험을 하여 또 다시 찾을까 싶기도 하구요. 뭐 어느 유원지는 안그렇겠습니까? 좀만 더 세심하게 배려하면 아주 유쾌한 여행이 되었을텐데 이번 여행에선 그게 옥의 티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지난 겨울 휴일을 맞아 해남 땅끝마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약 4시간정도가 소요되더군요. 하여간 네비게이션이 가자는대로 갔더니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땅끝마을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바로 산 위 정상에 자리잡은 전망대였습니다 . 처음에는 저게 무슨 건물일까? 기념관아님 박물관인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가 보니 전망대더군요. 주차장에서 약 400미터정도를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의 경치도 정말 좋더군요.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남해, 그 바다 위에 제 마음도 던져버렸습니다.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자봉 땅끝입니다. 안타깝게도 조금만 더 내려가면 땅끝탑비가 있었는데 걍 귀찮아서 가질 않았습니다. 하나쯤 남겨둬야 다시 가보..
지난 겨울에 밤에 진도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곳은 일정에 없는 곳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밤에 섬으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진도대교를 지나니 작은 공원이 보이고 그곳에 세상을 향해 진군 신호를 울리는 이순신 장군이 보였습니다. 동상이긴 해도 정말 하늘을 찌를 듯한 기개가 넘쳐보이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진도대교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공원 아래편에 거북선 모양의 전망대도 있더군요. 여기에 서니 재밌는 상상력이 생겼습니다. 거북선의 선수에 있는 용가리의 입을 통해 장군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사진의 제목을 "용의 아가리에서 포효하라"로 지었습니다. 오늘 장군의 기상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
지난 주에 진주 촉석루를 살짝 들렀습니다. 진주성이 그렇게 넓고 크게 정비되어 있는 줄은 몰랐네요. 성 깊은 곳을 따라 가다보니 산수유가 활짝 폈습니다.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면 더욱 멋있을텐데, 몇 그루만 주변경관과 어울려있더군요. 새초롬한 자태, 저는 그 산수유의 푸름이 참 좋습니다. 멀리 진주에서 봄소식을 안고 온 산수유의 아름다움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립니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 꽃이 활짝 피어나시길 바랍니다.
이번 겨울 아내와 함께 단 둘이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그 날이 무슨 의미가 있는 날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지나간 사진들을 들춰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록하네요. 뭔가 아내와 낭만적인 이벤트를 하고자 집을 나섰건만 마땅히 따로 정한 곳은 없고, 울 아줌마가 흡족히 여길만한 곳도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차안에서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뭘 드실라우?" "특별히 비싸지 않으면서 푸집하고 맛있는거 ~ 거기다 낭만적이면 더 좋고.." 허걱, 묻지 않을 걸 괜시리 물었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달맞이 고개에 있는 써는 집으로 데리고 갈 작정이었는데, 요새 아줌마 취향이 맞을 지 몰라 양식으로 할래, 한식으로 할래, 아님 특별 퓨전으로 할래, 그것도 아님 뷔페로 할래.. 여러 답안을 마련해주었지만 울 마눌, 제가 ..
오늘 신문을 보니 우리나라가 잠부족국가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네요. 평균 수면 시간이 7시간 49이라는군요. 쩝~ 왜 그리 잠도 못자고 각박하게 살아갈까요? 무엇을 위해 잠도 자지않고 그리 바삐 열심히 살아가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함 물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단체로 일중독증에 걸린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온천천을 노니는 왜가리들에게 낭만을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저녁 노을이 질 무렵, 노을 빛으로 온천천이 황금물결을 이룰 때, 왜가리는 한 발을 담그고 조용히 그 시간을 음미합니다. 그 모습이 어떤지 한 번 보시죠. 아마 엄청 부러우실 겁니다. 월요일, 한 주를 시작하며 큰 호흡을 해보세요. 그리고 잠시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노을이 지는 저녁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모든 사람들과 온 세상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셨을 당시 제자들은 두려움과 절망의 세월을 보내었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그 절망을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습니다. 세계 경제의 침체와 더불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우리사회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취직할 곳이 없어 청년실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무너지는 기업, 직장을 잃어버려 생계가 위협받는 가정, 이러한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사리사욕을 위해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는 정치인들과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비극적 사건들, 퇴폐와 향락으로 병들어 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한반..
온천천의 가을 풍경, 가을빛에 투영된 억새의 아름다움 아시는 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 들어 계속 온천천 이야기만 썼습니다. 오늘은 저녁노을을 즐기는 왜가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그건 다음주로 넘기고 온천천의 갈대를 소개합니다. 아마 오늘이면 거의 온천천 벚꽃이 활짝 폈을텐데, 그 만개한 소식과, 온천천 벚꽃 축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천천에 가을이 오면 억새가 아주 멋드러지게 피어납니다. 사실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생긴 것이 비슷해서 .. 그런데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습지에 피어나는 것이 갈대이고, 땅 위에 자란 것이 억새라고 하더군요. 저는 물가에 피어나면 다 갈대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습지 안에 있는 것, 우포늪지에 피어있는 것이..
온천천을 누비는 조류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갈매기들이다. 흔히 갈매기들은 바다에만 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강이나 작은 하천들에도 날아와서 떼로 모여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한다. 이곳에 자주 등장하는 갈매기는 '괭이갈매기'라고 불리는 놈들인데, 보면 알겠지만 눈매가 아주 험악하다. 볼 때마다 갈매기 조폭 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떤 놈은 매나 독수리 같이 생겨서 한 번씩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다음에는 어떤 비행장면을 보여드릴까? 고민되네요. 일단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을 기대합니다.
온천천의 겨울풍경, 겨울풍경을 매력적으로 담는 방법 이제는 점점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가는 지난 겨울. 멈춰진 그 시간을 사진으로 다시 살펴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람 한점 느껴지지 않는 날씨, 겨울의 차가움을 더욱 크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으니 느낌도 맑고, 또 바람이 없으니 반영도 담을 수 있습니다. 그 날의 온천천의 정경입니다. 우리는 가는 길이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당신이 온 길을 내가 다시 가고 내가 온 길을 당신이 다시 가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을 결코 적막하지도 쓸쓸하지도 않습니다. 당신이 지나실 길이기에 제가 이 길을 오는 내내 나의 자취를 조금만 남겨두었습니다. 아 세상은 이렇게 얼어 있군요. 그래도 그 밑에는 생명이 있..
기생꽃과 패랭이 그리고 온천천에 피어 있는 여러가지 매력적인 꽃들 온천천은 사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들이 예쁘게 피어있다. 구청에서 온천천 관리하는 시스템에 따라 심어논 것도 있지만 자생하는 들풀들도 있다. 온천천을 산책하다보면 이런 꽃들을 발견하고 또 그 이름을 아는 것 역시 참 즐거운 일이다. 열심히 외워논 꽃 이름을 조금 지나서 잊어버리는게 탈이지만 그래도 꽃을 본다는 것은 내 마음을 아름답게 하며 마치 예전 연애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두근거림이 있게 한다. 이 꽃은 기생꽃이라고 한다. 이름처럼 화사하고 눈에 잘 띄는 꽃이며, 온천천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다. 이 사진은 니콘 d70에 폴라르(국산렌즈) 200밀리로 담은 것이다. 폴라르 렌즈는 국산 렌즈로 예전엔 시장 점유율이 외국 브랜..
요즘 날씨가 참 오락가락합니다. 분명 봄이다 싶어 내복도 다 벗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봄의 기운을 만끽하려했건만 갑자기 엄동설한의 한파가 밀려와 잘못했으면 감기들 뻔 했습니다. 그래도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는지 여기저기 봄이 기운들이 터져나오네요. 휴일, 잠시 봄 기운을 느끼고자 집 근처를 배회하다보니 매화꽃이 이쁘게 핀 곳이 눈에 띄더군요. 금사동에서 철마로 넘어가는 길목에 옛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있더군요. 부산의 도심에 이런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놀라워 담아두었습니다. 봄은 이미 우리 곁으로 다가왔는데, 봄을 맞으려는 우리의 마음은 아직 제대로 녹지 않은 것은 아닌가 싶네요. 봄 처녀 봄 빛을 받으며 사방을 돌아보니 눈에 와 맺히는 선연한 봄 처녀 치맛자락 날리며 내 곁을 스치니 나도..
사실 좋은 사진 나쁜 사진 구분한다는 것엔 어려움이 있다. 심미적인 관점에서 개인적인 차이가 존재하고 또 성향에 따라 미적 구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전문가가 찍은 사진을 두고 고개를 갸우뚱 할 때가 많다. 작가의 설명과 평론들을 읽어봐도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내 능력이 아직 안되든지, 아님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미적 이해의 벽이 있는 것일 것이다. 여기서는 예술적 가치보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좋은 사진, 힘든 사진으로 구분하고,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사진에 대한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이건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왜 사진을 찍는가? 그냥~ 이것도 답이 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그냥 그런 사진만 찍게 될 것이다. 필자는 처음 사진을 배우게 된 동기가 잡지사 ..
람스르 총회로 더욱 유명해진 창원 주남저수지, 우리에게 이런 자연의 보고가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르겠습니다. 쉬는 날, 겨울 철새들을 보기 위해 주남 저수지로 떠났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 함께 사진으로 감상하세요.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며, 산남(750,000m²), 주남(용산) (2,850,000m²), 동판(2,420,000m²)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입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거대 저수지일 뿐이었으며 ‘주남저수지’라는 명칭 또한 쓰지 않고 마을 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습니다. 주남저수지는 인근주민에게 계절마다 민물새우, 민물조개, 민물..
어제에 이어 철마 이곡리의 겨울 풍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철마면에서 기장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가면 이곡리가 나오구요, 이곳의 봄햇살과 가을 햇살은 가히 살인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좀 있다 아침길에 여길 들러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농촌의 풍경을 담을 생각입니다. 그 풍경에 제가 담은 것이 없는 소개는 못해드리겠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네 그루의 나무에 신선한 아침 햇살 내리 쏘이는 풍경입니다. 물론 그 때는 신록이 짙게 배여있거나 아니면 가을의 황금들판이 펼쳐져 있겠죠. 이곡리 입구로 들어서면 삼백년 묵은 보호수가 한 그루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죠. 이 나무 아래에 참 많은 사연들과 전설들이 배여있을 것입니다. 마을 길을 따라 들어가니 논에는 아직 거둬들이지 못한 배추가 얼어 있고..
봄이 오는 소식을 전해주는 꽃들이 있습니다. 아마 매화꽃이 가장 먼저 우리 곁에 봄소식을 갖고 오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주말 오랜만에 참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어디 매화꽃이 핀 곳이 없나 살펴보았는데 아직은 고 앙증맞으면서도 도도한 품위를 지닌 그 녀를 찾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작년에 보았던 그녀를 찾아내었습니다. 제가 꽃에는 좀 문외한입니다. 매화꽃을 보면서 철쭉과 구분을 못했거든요. 그리고 매화가 매실나무라는 것은 정말 최근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매실나무가 장미과에 속한다는 것은 오늘 글 쓰려고 백과사전 검색해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이렇게 무식할 수가 무식이 철철 넘칩니다. 매화가 제게 와서 고생이 많네요. 그러나 모른다고 사진마저 찍지 않을 순 없기에 이렇게 담아두고 봄이..
온천천의 오리들, 오리의 겨울 나기, 오리도 날 수 있다 온천천에 왜가리와 백로 등과 함께 오리들도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축형으로 사람들이 기르는 것도 있지만 야생 오리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에셀클럽에 올렸더니 흰뺨 검둥오리라고 이름을 가르쳐주시네요. 네이버에서 이 녀석들에 대해 검색했더니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흰뺨검둥오리는 몸길이 약 61cm의 대형 오리이다. 몸 전체가 다갈색이고 머리와 목은 연한 갈색, 배는 검은 갈색이다. 날 때에는 흰색의 날개밑면과 날개덮깃 등이 특징적이다.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며 부리는 검정색이나 끝은 노란색이다. 암수가 거의 같은 색깔이다. 한국에서는 전국에서 흔히 번식하는 유일한 여름오리이자 텃새인데, 겨울에는 북녘의 번식..
이번 설 연휴 마지막 날, 처가집을 나와 기분좋게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건널목에서 신호를 받아 차를 정지한 채 잠시 딴 생각을 하던 중 아차~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이 느슨해지면서 차가 앞으로 슬금슬금 굴러갑니다. 조수석에 있던 아내가 놀라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도 깜짝 놀라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마침 1M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살짝 받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차에서 내려 그 차 뒷 범퍼를 살펴보았더니 다행히 아무런 흔적이 없더군요. 앞 차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이도 함께 내리는 것을 보고 제가 사과를 하며, 함께 차를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악셀을 밟은 것도 아니고, 또 그 길이 경사진 것도 아니었거든요. 아무리 살펴봐도 기스난 흔적도 없었습니다. 뭐 이정도면 별 일 없겠다 싶었는데,..
눈 온 날 황령산에 올라 그 아래에 있는 물만골로 차를 몰고 내려왔습니다. 물만골을 지날 때마다 예전 제가 어릴적 살던 그 마을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아직 물기가 촉촉히 남아있는 그 물만골의 풍경을 살짝 흑백으로 보정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 한 장에 수많은 추억이 묻어나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먼저 눈에 덮힌 물만골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제가 보정해놓고도 보면서 흐뭇해집니다. ㅎㅎ 제가 자뻑 증세가 좀 있습니다. 한 번씩 제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죠. "화~ 누가 찍었노.. 예술이다..죽이네!!~" 직장 동료들 (모두 후배들입니다.) 이 그 말에 제 자리로 몰려와서 구경하면서 모두 한 마디씩 합니다. "정말 예술이네예~ 대단하십니더" 그 말..
눈이 녹은 자리에 작은 물방울들이 맺혀 있습니다 . 햇님이 살짝 조명을 비쳐주는 센스, 물방울에 빛이 납니다. 때로는 그 작은 물방울 안에 햇님이 들어가기도 하고, 하늘도 나무도 마술구슬처럼 자리를 잡습니다. 물방울을 볼 때마다 내 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 마음도 이리 맑고 투명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면..하지만 지금은 사양하겠습니다. 내 마음을 투명하게 비추면 그 안에 보여지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은 그런 것들만 보일테니까요.. 내 안을 맑게 하고 싶습니다. 그 지저분한 것들을 다 씻어버리고 싶네요. 예전에는 사람이 죄를 짓지 않고 숨막혀서 어떻게 살 수 있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니콘 D1X 에 니콘 AF8-200 F..
지난 금요일 눈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이상야릇한 존재들이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내릴 때는 눈이듯 보이다가 이내 물방울로 변해버리더군요.. 더구나 떨어지는 속도는 비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올해 부산에서 눈 비슷무레하게 생긴 것으로는 두번째 보는 것입니다. 첫번째는 12월 초 새벽에 기습적으로 내렸다가 사라진 것이었죠. 전 새벽기도를 가면서 정말 황홀한 장면을 보았지만 그 새벽에 꿈속을 헤메던 분들은 눈이 왔는지도 몰랐답니다. 왜냐면 해가 뜨니 그렇게 내린 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거든요. 이 눈이 얼마나 내릴까..과연 내일 아침에 조금이라도 흔적이 남아있을까 싶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신비한 광경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도시에는 이미 녹아 사라져버린 눈들이 저 멀리 금정산에는 하얗게 서려..
디카로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포샾의 전문가가 되어갑니다. 논란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디카에서 후보정은 필수작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 저것 하라는대로 해보다가 이제는 웬만한 작업 쯤은 문제없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꽤 알려져서 사진 보정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또 압축앨범을 제작해달라는 요청도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돌 앨범을 만들다 보면 어떤 분은 앨범을 만들기 쉽게 사진을 찍지만, 어떤 분은 찍기는 정말 많이 찍었는데 쓸만한게 없어 제작자를 당황하게 합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앨범을 만들 스토리를 생각하기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문 사진기사는 꼭 필요한 장면을 정확하게 담아내는데 반해, 이분들은 다른 거 찍다가 필요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지요. 혹 여러분 중 이렇게 데세랄..
늦 가을 양산 내원사 부근입니다. 내원사의 늦가을 풍경을 담으려 갔다가 경부 고속도로에서 질주하며 내려오는 차량들을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순간 포착으로 촬영을 하려다가 점점 셔터 속도를 늦추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날이 어두워지면 분위기가 정말로 저 끝에서 로보트태권V가 튀어나올 것 같았거든요. 아직도 제게 소년의 감성이 남아있나 봅니다. ㅎㅎ 주말 잘 보내십시오. 레이저 광선을 발하며 질주의 본능으로 가시되, 안전운행하세요. 부탁 ^^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노을 보시며 아래 다음뷰 추천 살짝 눌러주시고 가시면 복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우린 누구나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합니다. 그런데 좋은 사진 나쁜 사진의 구분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 좋은 사진은 어떤 것입니까? 틈틈히 그 좋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적어가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사진의 철학을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수세미에 대해 공부합니다. 수세미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줄기는 덩굴성으로 각 마디에서 덩굴손을 내어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갑니다. 잎은 오이잎과 비슷한 손바닥 모양으로 어긋나며 질감이 거칠답니다. 노란색의 꽃은 암꽃과 수꽃이 8~9월에 한 개체에 피는데, 수꽃은 몇 개가 모여 달리고 암꽃은 1개씩 달립니다. 열매는 오이 모양으로 어릴 때는 녹색이지만 익으면 노랗게 되고, 길이는 60㎝에 달하며 겉에 세로로 얕은 골이 집니다. 동아시아와 유럽 남부, 아프리카에서 널리 재배되며 어느 땅에서나 잘 자란답니다. 번식은 씨로 하는데 봄에 호박을 심는 것과 같이 심으면 되며, 등·포도·박과 더불어 큰 잎들이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정원에도 종종 심는다고 하네요. 수세미의 열매를 수세미외라..
드림성당으로 유명한 죽성 마을, 어제는 이 드림성당에 대해 아라누리에 적은 제 글이 다음 메인에 노출되었습니다. 사회면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진 않았지만 반향은 꽤 컸던 모양입니다. 예전에 기장군청이 해운대구에 속해 있었는데, 광역시가 되면서 분리된 것도 모르고 해운대구라고 했다가 해운대구 홍보실에서 우리 아라누리팀장에게 연락이 왔더군요. 부리나케 글 내용과 제목을 고치고 사과글 넣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아니라 편집진에서 했지만요.. 뭘더님 죄송.. 세미예님 미안 .. 관련글 -> http://aranuri.com/144 작은 어촌 마을, 그저 그 곁에 서 있기만 해도 평안해지는 그런 풍경을 담았습니다. 어떤 분이 제 사진을 보더니 레몬박기자 사진은 그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다고 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