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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대표 약물 사용 쉐인션 의무실장 폭로

레몬박기자 2017. 9. 12. 11:04

중국국가대표 선수들의 약물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을 지낸 쉐인션 (薛蔭한<女+閑>·79) 전 중국 국가대표팀 의무실장은 최근 중국의 역도, 수영, 육상, 체조 등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흥분제가 사용되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5일 보도했다. 그의 폭로에 따르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던 '체조 왕자' 리닝(李寧)도 이 약물을 사용했다고 한다.


쉐인셴은 1980∼2000년대 중국 국가체육위원회 훈련국의 수석운동의학 전문가로 11개 국가대표팀의 의무감독조 조장을 지냈다. 쉐인셴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 국가체육위원회가 지난 1978년 운동선수에 흥분제를 투여키로 하고 전문가를 프랑스에 파견해 흥분제 사용 기술을 확보했고, 이 계획은 당시 국가체육총국 리푸룽(李富榮) 부국장의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역도, 수영, 육상, 체조 등 종목이 흥분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영역이며, 현재까지 그 진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쉐인셴은 리닝에 대한 흥분제 사용을 거부해 국가대표팀에서 해임됐고 이후 24시간 공안의 감시와 출국 제한 조치를 받았으며, 남편도 구타당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중병을 앓고 있으나 베이징의 3개 병원 모두 진료도, 처방도 해주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라도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쉐인셴은 최근 아들 부부와 함께 독일로 피신, 독일 정부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이다. 대만 중앙통신도 쉐인셴이 독일로 피신한 지 2개월이 지났고 독일 난민수용소에서 생활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폭로로 중국 체육계의 흥분제 스캔들이 계속 드러나면서 류춘훙·차오레이 사건도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유명 작가 자오위(赵瑜)는 자신의 저서 '마군단 조사'에서 당시 마군단 육상선수 9명이 자신에게 보낸 연서장에서 오랫동안 약물 사용을 고백했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올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여자 역도선수 8명의 도핑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대거 박탈당했다. 이중 역도 여자 69㎏급 류춘훙(劉春紅), 75㎏급 차오레이(曹磊) 등 금메달리스트 2명이 IOC 결정에 불복해 상소했으나 지난달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를 기각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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