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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책의 숲을 산책하는 느낌,보수동 책방골목 탐방기 본문
대학 다닐 때까지 제가 시간이 날 때 가장 많이 찾았던 쇼핑 공간 및 지식정보 공간이 바로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일단 이곳에 오면 각종 중고 참고서를 아주 싼 가격에 살 수 있었고, 신간도 20%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어떻게 하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커피값 마련할 수 있는 제게는 너무도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새책 살 것이라고 부모님께 책값 받아서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오면 꽤 짭짤한 비자금을 모을 수 있었거든요. 이 헌책방 골목이 요즘 다시 찾는 이들이 많아져서 골목 사장님들 얼굴에 화색이 돈다고 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니 이전 저처럼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거죠. 책방 골목 한 가운데 북카페도 생겼다고 하던데 그곳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차 한잔 마셔가며 들러볼까 합니다.
서울에 살 때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많이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곳과 보수동 책방골목은 거리를 걷는 느낌이 다릅니다. 청계천은 큰 대로변에 책방들이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다른 상가에 비해 그리 큰 특징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책방골목은 말 그대로 골목이 책으로 덮여있습니다. 책의 숲을 산책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위 사진처럼 외국인들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책방골목 맞은 편 국제시장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 거리가 이렇게 북적되는 모습을 보니 웬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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