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공감과 파장

막걸리 병뚜껑을 보면 수입산인지 국내산쌀인지 안다 본문

생활의 지혜

막걸리 병뚜껑을 보면 수입산인지 국내산쌀인지 안다

레몬박기자 2016. 7. 21. 07:38

가격때문에 수입산 쌀로 빚는 막걸리 과연 우리술이라 할 수 있는가?

 

 

전문가들은 막걸리가 좋은 술로 인정받으려면 원료의 고유성과 지역성이 필수 요소라고 지적한다. 프랑스 보르도의 포도주는 반드시 보르도산 포도를 사용해야 하며, 일본의 청주(사케)는 반드시 일본산 쌀을 사용해야 한다. 수입 쌀을 쓰는 막걸리는 과연 그 정체성을 어떻게 봐야할까? 

 

막걸리 위 사진은 '별바라기 집밥요리'에서 가져왔습니다. 원문 -> http://nightsho.tistory.com/323

 

막걸리에 들어가는 수입산쌀의 비중


국내 최대 막걸리 업체인 서울탁주제조의 최다 판매 상품인 장수생막걸리는 대부분 수입 쌀로 만들어진다. 장막걸리 등 고급 막걸리 제품을 포함해도 서울탁주제조의 수입 쌀 사용 비율은 80%를 넘는다. 부산·인천·대구·제주·광주 등지 ‘탁주제조’ 회사들의 수입 쌀 사용 비중은 90% 이상이다. 그나마 매출 10위 안에서는 국순당의 국내산 쌀 사용 비율(70%가량)이 가장 높다.

 

막걸리_지도

 

막걸리에 수입산쌀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


수입 쌀의 사용 비율이 높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막걸리 제조에 사용되는 2010~2012년 국내산 쌀 가격은 40㎏에 6만3700~8만1900원으로 수입 쌀(2만2090~2만8200원)의 2.3~3.7배에 이른다. 막걸리 제조비용에서 쌀값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국내산 쌀의 사용은 곧바로 막걸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산쌀로 빚은 고급 막걸리들

 

최근 막걸리 업체들은 프리미엄(고급) 막걸리를 중심으로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 국순당은 전체 13개 막걸리 가운데 11개를 국내산 쌀로 빚고, 형제 회사인 배상면주가는 3개 막걸리를 모두 국내산 쌀로 만든다. 최근 주목받는 소규모 양조장들은 대부분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 그 비중은 작다. 서울탁주는 80%가 수입 쌀이지만, 장막걸리·이프 같은 고급 막걸리엔 국내산 쌀을 쓴다.

 

막걸리_병뚜껑

 

그런데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막걸리가 국내산을 쓰는지 수입산쌀을 쓴 것인지 쉽게 구분하는 법이 있다. 바로 병뚜껑의 색깔이다. 녹색은 수입산쌀을 사용한 것이고, 흰색은 국내산 쌀을 사용한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의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