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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화명수목원 화창한 5월을 맞이하는 힐링타임 본문
모처럼 아내가 쉬는 날 .. 통영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내의 컨디션이 별로 좋질 않네요.
간다고 연락을 해놓은 터라 안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려고 애를 썼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가 좀체 아내를 놔주질 않습니다.
너무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일한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통영행은 포기하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가까운 곳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바로 부산화명수목원..
여기 부산화명수목원은 매년 한 번씩은 저 혼자 왔습니다.
만들어진 지 오래 되지 않아 이전까지는 좀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좀 수목원 다워지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도 있었구요. 여기도 몇 년전 태풍 차바로 한바탕 난리를 겪었고, 또 그 이후에 온 태풍과 비로 많은 홍역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올 때마다 안스런 그런 마음도 드는 곳이었습니다.
부산화명수목원은 화명동에서 금정산으로 오르는 산길을 따라 10여분쯤 차로 오르는 곳에 있습니다.
금정산 허리쯤에 위치해 있고, 또 수목원 옆으로 대천천이 흐르는데 그 계곡이 정말 절경입니다.
수목원에 들어서니 별천지가 우리 앞에 놓여 있네요.
봄빛이 완연한 수목원의 자태에 몸이 먼저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 여기야.. 오늘은 여기서 쉬어야 해 '
수목원을 대천천이 계곡을 이루며 쭉 이어가는데
수목원 안에는 이렇게 인공적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이전 태풍 차바 때 여기가 완전히 무너져서 처참했는데 이렇게 공사를 해놓았네요.
이제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햇살이 너무 좋더군요. 햇빛을 받아야 몸도 광학성 작용을 하면서 세포가 살아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농담같은 이야기가 제 몸에서 느껴집니다.
아내는 길 가에 놓여 있는 벤치에서 한참을 앉아 봄햇살을 즐기네요.
그리고 마침내 전망대에 이르렀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대형망원경이 두 개가 있고
여기 전망대에 서면 아래 화명동과 낙동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황사도 없고, 미세먼지도 없어서 저기 낙동강 너머까지 눈에 선하게 들어오네요.
봄햇살에 새들의 울음 소리, 귓가를 스치는 바람..
자연의 소리 자연의 느낌 자연의 향기가 세상 살이에 힘겨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줍니다.
홀가분하고 편안하고 따뜻합니다.
여기 온실식물원도 참 볼 것이 많은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때문에 임시 폐쇄 중이라 들어가질 못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계곡 반대편으로 가면 작은 동물원이 있습니다.
여기에 염소와 토기, 닭과 칠면조, 거위, 또 한 종류가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아이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주의할 것은 동물들에게 음식을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마세요.
그리고 수목원 중간중간에 이렇게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산속에서 책읽는 운치 한 번 느껴보세요.
안타깝게도 여기 온 사람들 책은 안보고 다 핸드폰만 보고 있더군요.
이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갑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게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 세 시간 정도 머문 것 같습니다. 길을 따라 걸어가다 햇살을 쬐고, 전망대에 올라 확트인 산아래 풍경을 보고,
길을 가다 벤치에 앉아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내 마음에 그 소리를 들을 담아내고, 야생화와 여기서 가꾼 꽃들과 친구하고, 아이들 놀이터에서 시소 타고 또 놀이도 하고, 계곡도 오르고, 동물원도 구경하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이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저 위 금정마을에서 오리불고기 먹을 겁니다.
천천히 쉬엄쉬엄 거닐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걸었네요.
오리고기야 기다려라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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