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초보강좌]성탄추리불빛 별빛으로 담아내기

벌써 거리에는 성탄을 축하하는 온갖 장식과 음악으로 출렁이네요.
길을 가다보면 예쁘게 장식된 추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호텔이나 백화점 앞에는 건물과 근처 나무까지 아름다운 불빛을 내는 추리들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고,
또 이 이쁜 추리를 어떻게 찍으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을까 생각하게 되죠.
특히 DSLR을 막 산 초보들에게는 사진 클럽에서 본 아름다운 야경을 떠올리며,
이 작은 불빛도 별처럼 빛나게 담을 수 없을까 고민해봅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위 사진은 경주 대명콘도 앞에서 담은 것입니다.
이날 저희 직장 동료들과 함께 1박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그 앞을 장식한 풍경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 번 보세요.

온통 별들의 천지죠? 그럼 어떻게 전구빛을 별빛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이러한 불빛을 표현할 때는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하나는 렌즈의 종류구요 또 하나는 노출시간입니다. 즉 장노출로 찍어야 한다는 거죠.
 
예전 에세랄클럽에서 어떤 분이 직접 불빛의 날을 여러 방식으로 담은 실험결과를 올린 글을 본적이 있는데 그 분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이런 빛날의 모양은 렌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렌즈의 종류에 따라 빛날이 네개, 여섯개, 아홉개 등 다양하더라는 것이죠.
그리고 크로스 필터라는 것을 구입해서 렌즈 앞에 장착하여 찍으면 아주 날카로운 빛날이 만들어집니다.
어떤 빛날이 만들어질지 궁금하시면 아래 사이트를 클릭해보세요.

http://blog.daum.net/kojipse/11757823?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kojipse%2F11757823

크로스필터로 검색을 해보니 위 블로그가 눈에 띄더군요. 저는 크로스필터를 갖고 있지 않아서 이런 사진이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날카로운 빛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하지만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하나 정도 구입해서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빛날의 길이는 노출시간과 비례합니다. 빛날을 아주 길게 표현하고 싶으면 노출시간을 오래 두면 되는 것이죠.

이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단 필요한 도구가 있습니다.

첫째는 삼각대, 둘째는 유무선릴리즈, 셋째는 크로스필터입니다. 그리고 기타 품목으로 추위에 오래 견딜 수 있는 방한복과 장갑이죠.
혹 유무선릴리즈가 없으면 사진을 찍는 방식을 셀프 타이머에 놓고 찍으면 됩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한 번 찍어봅시다.

1. 촬영할 포인트를 설정하여 그곳에 삼각대를 두고 카메라를 설치한다.

2. 뷰 파인더를 통해 사진을 찍고자 하는 구도를 설정하고 초점을 맞춘다.
이런 상황에는 자동초점방식보다는 수동초점으로 찍는 것이 더 좋습니다. 자동으로 해놓으면 사진을 찍을 때마다 초점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또 렌즈의 종류에 따라 비슷한 빛이 혼재되어 있을 때 초점을 잡지 못하고 버벅대는렌즈도 있기 때문입니다. 렌즈 고장이 아닌데 이런 경우 렌즈가 고장인가 싶고, 또 초점을 못잡는 것이 바디탓인가 싶어 기변을 생각하게 되죠.
사진사가 가장 경계해야할 적은 바로 "지름신"이란거 잊지 마세요. 사실 위 사진은 니콘 번들렌즈로 찍은 것입니다.

3. 다음 설정 상황을 하나하나 체크한다.
ISO 100 또는 200(기기에 따라 다릅니다. 최저 숫자에 맞추세요) , 측광은 멀티로, 릴리즈가 없다면 셔터방식은 셀프 타이머 2초나 3초 모드로
촬영방식은 A모드로(그래야 노출시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밝기모드는 0 또는 한스탑 아래인 -3정도가 좋습니다. 저는 -3을 선호하는편입니다. 화이트밸런스는 일단 오토로 설정을 합니다. 자 이제 사진을 찍을 준비가 되었습니다.

4. 자, 이제 조리개를 조절하면서 셔터를 눌러봅시다.
일단 조리개를 11정도로 설정해보세요. 그럼 거기에 맞는 노출시간이 나올텐데 노출시간이 10초정도가 되도록 조리개를 조여줍니다. 즉 조리개 수치를 높여주는 것이죠. 그래서 한 컷을 찍고 난 뒤, 조리개를 점차 줄여서 노출시간이 15,20,25,30초로 변경해가면 한 컷씩 찍어봅니다. 위 사진들은 모두 30초로 찍은 것입니다. 보통 보급형 카메라는 장노출일 경우 지원하는 시간이 30초가 한정입니다. 그 이상의 노출을 하고자 할 때는 벌브모드를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벌브모드 보다는 카메라가 설정해주는 시간 안에서 찍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이제는 화이트밸런스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어봅니다. 백열등 모드, 형광등 모드, 텅스텐 모드, 구름모드 등 있는 대로 바꿔가면서 노출시간을 바꿔가며 찍어보세요. 그럼 불빛의 색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좀 춥기는 해도 재밌습니다.

5. 주의할 사항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사진이 찍히는 시간동안 춥다고 삼각대 옆에서 쿵쿵거리며 뛰지 마세요. 진동이 일어서 사진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장노출로 찍는 경우 혹 뷰파인더를 통해 빛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랩으로 카메라 뒤쪽 뷰파인더를 살짝 가려주세요.

왜 셀프타이머로 했을까요? 장노출의 경우 삼각대를 받쳐도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살짝 흔들립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삼각대를 설치했는데도 왜 이리 흔들리는가 싶은 그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셔터 꾹 누르면 흔들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셀프타이머를 사용하거나 아님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야경찍을 때 잊지마세요. 

저의 카메라 초보강좌 다른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제목을 클릭하세요. 

  [DSLR 초보강좌] 흐르는 물줄기를 비단결로 담아내는 비법
 [초보강좌] DSLR 초보,측광방식을 응용하여 촬영하는 비법(측광이해2)
 [초보강좌] DSLR 초보도 결코 어렵지 않은 측광의 이해 (1)
 [초보강좌] DSLR의 노출, 이제 초보도 이해할 수 있다
 [초보강좌]DSLR 인물사진 찍기에 좋은 카메라 세팅법
 [초보강좌]물어보기도 미안한 M,A,S,P 모드 쉽게 이해하기
 [강좌] 흔들리지 않게 사진을 찍는 방법

 

유익한 내용이셨다면 아래 손가락을 가차없이 눌러주세요. 그럼 다음 강의를 준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