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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추억이 있는 거리 부산 남포동 약제골목 시장 본문
예전 아주 어렸을 때 엄마 손에 붙들여 남포동 약제 시장 골목을 헤맨 적이 있습니다. 저를 보이면서 기가 허한데 좋은 약제로 좀 다려달라고 어머니께서 그렇게 정성스럽게 보약을 지어주셨죠.
하지만 전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왜 이런 쓴 약을 먹어야 하냐며 울고 불고 먹지 안겠노라 억지를 부렸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제 아래 여동생, "오빠 그럼 내가 먹을께" 하고는 단숨에 원샷 해버립니다.
그렇게 절 위해 지어온 보약은 대부분 제 여동생이 먹었고, 그 후로 전 약골을 면치 못했지만 울 여동생은 완전 건강해져, 학교에서 동기 남자들에게 "누님"소리 들으면 학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왜 울 엄니가 그 쓴 약을 제게 먹이지 못해 그리 안달하셨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하지만 떠난 기차, 가버린 버스입니다. ㅎㅎ 오늘 그 추억을 안고 남포동 약제시장 거리를 지났습니다.
예전과 같진 않더군요. 너무 한산한 거리, 도리어 제 마음마저 짠해집니다.
건강하게 사시길 ..약제 상가 옛 영광을 다시 찾을 날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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