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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정동진 해변의 범선카페 겨울바다의 낭만과 커피향의 조화 본문
정동진 해변을 찾는 사진사들이 누구나 한 번은 찍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해변 끝에 있는 함선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이죠.
저도 정동진 올 때마다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특히 노을진 배경이나 일출을 배경으로 찍을 땐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 됩니다.
그런데, 사진은 찍지만 실제 저 함선으로 가보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저 함선은 그냥 이곳 정동진 해변을 상징하는 상징물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가?
그래서 오늘은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가봤습니다.
정동진에 오면 누구나 담아보면 함선의 풍경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꽤 심하게 칩니다. 그래서인지 더 운치가 있네요.
드뎌 함선이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크게 커피와 회, 요트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아하~ 여기 커피도 파는구나. 당연히 들어가서 마셔봐야죠.
들어가니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창가에 자리 잡았습니다.
창가에 자리 잡으니 시원한 정동진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커피숍 내부에는 작은 보트도 전시되어 있고, 여러 모형 범선도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니 커피숍 뒷편 3층으로 가야 한다네요. 밖으로 나오니 제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합니다.
이 통로를 따라가면 함선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2층과 3층을 보니 횟집입니다. 범선횟집, 이 함선의 상호네요. 오늘도 저녁에 예약손님이 있는지 예약석 팻말이 여기저기 붙어 있네요. 여기서 회 먹으면 정말 회맛도 맛이려니와 풍경에 취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다시 커피숍으로 들어왔습니다.
전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함께 온 일행은 카페라떼를 시켰구요.
아무 말 없이 그저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십니다.
이렇게 마음이 편한 날이 그리 많지 않은데..커피향에 취해봅니다.
시원한 겨울 바다, 그 바람소리와 파도소리.. 그리고 커피향... 좋네요.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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