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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한국 일본 미국 유럽의 민속댄스 배틀 최강자는 누구? 본문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민속춤 배틀, 동적인 일본, 열정적인 미국 원주민, 유럽의 장대춤 최강자는 누구?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의 식후 행사는 신세대 표현으로 하면 민속댄스배틀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6개지역의 다양한 민속 춤과 중국선수단의 우슈 시연은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또 다른 세상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었다. 글로벌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솔직히 지금 당시의 공연순서는 정확하지가 않다. 기억이 가물거리며 사진으로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정도이다. 독자들의 넓은 이해를 바란다.
시작은 우리의 전통 사물놀이와 함께 상모놀이가 펼쳐졌다. 언제 들어도 어깨춤이 절로 나는 경쾌한 리듬과 여기에 맞춰 상모를 돌리는 현란한 상모꾼의 품새가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내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의 민속춤 상모돌리기
다음은 일본의 전통 문화인데 그 이름은 모르겠다. 검색을 해봐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무대 양끝에서 일본의 전통 제례복장을 한 늙은 소리꾼이 소리를 내면, 반대편에서 여자아이가 그에 맞춰 표정 연기를 하는 것이다. 상당히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소리꾼인듯한 노인이 창을하면 여기에 맞춰 어린아이가 몸짓과 표정연기를 한다.
소리꾼의 노래에 맞춰 몸짓으로 연기하는 아이
소리꾼의 노래에 맞춰 연기하고 있는 일본 아이
이제 태평양을 건너 미국의 인디언 전통 무용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아주 정렬적인 몸짓과 독특한 인디언 의상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인디언들의 경쾌하고 격렬한 춤
다양한 도구와 현란한 의상으로 격렬하게 추는 인디언춤
이제 다시 대서양을 건너 유럽으로 가보자. 유럽에서는 두 팀이 나왔는데, 하나는 우리가 흔히 포크댄스라 부르는 민속춤과 또 하나는 건장한 남자들이 긴 장대 위에 올라서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마치 묘기 대행진의 한 장면을 보는 듯 대단히 흥미로웠고 인상 깊은 무대였다.
동구유럽의 포크댄스
이 춤을 보며 옛날 초등학교 운동회가 생각이 났다. 그 때 내 손을 잡은 짝꿍은 뭘하고 있을까?
이런 유형의 춤을 보면서 우리도 편하게 서로 짝을 지워 춤을 추는 문화가 있었으면 한다. 너무 급하고 힘들게 경쟁하며 살다보니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춤을 출 수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춤을 출 수 있는 그런 세상에 대한 꿈을 가져보았다.
긴 장대에 올라가 온갖 동작을 소화하는 장대춤
일사분란하게 리듬에 맞춰 여러 다양한 동작을 선보인다.
완전 묘기 대행진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아슬아슬하다. 어떻게 저 긴 장대 위에서 저런 현란한 몸놀림이 나올 수 있는지.. 처음에는 느린 박자로 걷는 듯 움직이더니 점점 빨라지는 템포에 따라 다양한 몸동작이 어우러진다. 간혹 개인기도 부려보지만 다섯이 각종 포퍼먼스를 하며, 하나의 호릅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주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아쉬운 것은 이 춤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이다. 혹 독자 중 아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가르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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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래학춤 세계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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