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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부산산복도로 여행, 만물상회가 있는 보수 아파트 본문
보수아파트
세월에 장사 없다 하였고, 흐르는 물은 막을 수 없다 하였는가?
한 때 부산 최고의 부자들이 살았다는 중구 보수동에 있는 보수 아파트
30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낡은 아파트가 되었다.
부산 중구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며 부산을 내려다 보고 있는 이곳 보수 아파트
보수 아파트에서 부산의 흘러간 세월을 잡아보았다.
보수 아파트 앞에서 바라본 대신동의 풍경, 구덕운동장이 보인다.
30년이 지난 아파트지만 아직 외관은 멀쩡하다. 참 잘지은 아파트
길게 일자로 늘어선 보수 아파트
아파트 아래 산을 타고 산동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아파트 단지를 마을버스가 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여느 낡은 아파트와 별 다름이 없지만 언뜻 누에 띄는 낯익은 간판
만물상회, 참 오래된 간판이다. 예전에 우리 동네에도 이 만물상회가 있었다.
햇볕 좋은 날, 빨래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고,
아파트 게시판에는 급매물과 전세 전단지가 붙어 있다. 27평이 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파트를 내려오면 축대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뭔가 정감이 느껴지는 훈훈한 풍경..산복도로의 모습이다.
부산을 제대로 알려면 이렇게 산복도로에 무엇이 있는가를 봐야 한다.
산복도로에 부산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 또 부산사람들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오래되고 낡아 다시 재건축이 되어야할 때인데
이를 어떻게 구상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할지
바로 부산시가 해야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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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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