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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자갈치축제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눈속임 상술 본문
자갈치축제 해물탕거리 사서 끓였더니 꽃게 속이 텅비어.. 낙지인줄 알았는데 쭈꾸미네..
정말 오랜만에 자갈치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고기 때문에 자갈치시장 상권이 완전 죽어 울상이었는데
올해는 이제 예전의 그 활발했던 시장을 회복했다고 하는군요.
올해는 자갈치 축제를 또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는 소식에 궁금해서 찾았습니다.
정말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고, 체험할 거리도 많고, 먹을 거리도 많더군요.
그런데 옥의 티라고 해야 하나요?
이렇게 즐기다 온 자갈치 축제, 집에 와서 완전 다 잡쳐버렸습니다.
제가 이렇게 험한 말을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기분이 나빴거든요.
축제로 붐비는 자갈치시장
자갈치시장을 구경하는데, 해물탕거리를 파는 데가 있었습니다.
큰 조개와 홍합, 대하, 거기에 보기에도 먹음직한 꽃게가 한 마리, 낙지가 무려 세 마리
그런데 이거 한 대접에 오천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해물탕아 막 당기는 겁니다. 해물탕 해 먹어야지.
그래서 한 대접을 사고, 대하를 오천원어치 따로 샀습니다.
이게 오천원입니다. 정말 푸짐하죠? 하지만 여기에 눈속임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집에 가서 큰 냄비에 이것들을 잘 씻어서 넣었습니다.
무, 파, 양파, 콩나물을 넣고, 마늘을 넣은 맛있는 양념을 넣어 팔팔 끓였습니다.
신선한 해물이 익어가는 냄새 환상적이더군요.
생선구이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다 끓여놓고 국물 맛을 보니 좀 씁니다.
양념이나 다른 재료들을 다 살펴봐도 쓸 이유가 없는데..
그래도 맛있는 냄새에 반해 큰 딸과 아들 그리고 저 세 사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울 아들 지금 중간고사 기간인데, 오늘 시험 마치고 일찍 왔더군요.
그래서 꽃게 한 마리 아들에게 통 크게 양보했습니다.
큰 조개들이 아주 잘 진열되어 있는 것이 장관입니다.
헐 그런데..이거 사진 찍어 놓으려다 그냥 두었습니다.
여기 있는 꽃게는 완전 관상용이더군요.
꽃게 안에 살이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황당하더군요.
이 꽃게가 그렇게 쓴 맛을 낸 것이구요.
방금 전까지 아주 행복했는데..이 꽃게가 우리에게 분노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지금이 전어철이라 먹음직하네요.
그리고 아쉽게도 낙진 줄 알았던 것이 쭈꾸미였더군요. ㅜㅜ
쭈꾸미 발을 위로 해서 뒤집어 놓으니 그게 낙지로 보인 것이죠.
뭐 이거야 상인이 이거 낙집니다한 것은 아니니 잘 못 본 제가 잘못이긴해요.
참 아쉬웠습니다. 기분 좋게 구경하고, 또 집에서까지 자갈치 축제 기분좋게 즐길 수 있었는데
그 놈의 꽃게가...다 망쳐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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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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