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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폭락 현직 은행원이 본 폭락의 원인

레몬박기자 2018. 1. 17. 15:52

아래 글은 한 은행원이 모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가져왔습니다. 



중국자본이 떠났다는거다. 몇일째 댓글로 썼지만 글로 남긴다. 

국내 거래소 뻠삥의 가장 큰 수혜는 5월 중국 거래소 폐쇄 조치가 컸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규제 없고, 게다가 중국말-한국말 잘하는 조선족이 널려있는 한국이 최적의 투기 장소였지. 10월까지 채굴된 비트코인 가져와서 하나 둘 뻠삥 시켰고, 소문 듣고 달려드는 개미들 덕에 쭉쭉 올라갔어. 코인 역사상 이런 호황이 없다할 정도였어. 


근데, 11월 중순부터 각 은행 지점들마다 중국애들이 돌기 시작한다. 하루 수천만원씩 빗썸이나 업비트로부터 송금받아 현금 뽑는 애들. 매일 1억 가까운 돈을 여러 지점 돌면서 계속해서 뺏다. 보통 현금 잘 안주니까 돌면서 뚫리는 지점 있으면 다음날 또 가서 현금 뽑고 그러다 안주면 또 다른 지점가서 빼고. 이 짓하는 애들이 12월 들어 더 급격히 많아졌고 정부에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지. 사실상 이거 국부유출이거든. 채굴된 비트코인을 원화로 빼가서 다시 중국으로 송금하는. 외환 관련 규정에 갖다대기엔 애매했지만(물론 외환거래법 위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 각 은행들은 공문도 띄우고 그랬어. 송금해주지 말라고. 그리고 12월 중순쯤 되서야 정부에서는 대책발표를 시작한다.


 


그 대책 발표의 핵심은 신규 가입 불가가 아니야. [외국인 거래 금지]가 더 큰 핵심이다. 12월 국내 거래소 상황이 떡락 오고 다시 폭등오고 떡락 오고 폭등오고. 이게 뭔 지 알지? 물갈이 했단거야. 뽐삥 했던 채굴된 비트코인으로 위에 있던 중국 애들은 원화로 싹 바꾸기 시작했고, 폭등 땐 조금만 시그널 줘서 한국애들이 그 빈자리 꾸준히 채워나가는 구조. 그 덕에 12월 내내 폭락 후 폭등을 반복한다. 정부에서 대책 발표했지만 시행하는데 어느정도 텀이 있을걸로 봐서 급격히 원화로 바꾸기 시작했어.


 



정부에서 걱정하는건 딴거 없어. 현재 국내거래소 상황이 중국애들로 인해 뻠삥되어있고 이미 물갈이 된 상황에서 조금씩 가격이 빠질텐데 그로 인해 실물 경제에 전이되어 문제 생길까 걱정하는거지. 비트코인이 실물경제에 영향 안준다는 애들 있는데 말이 되냐? 국내 원화 중국으로 다 빠져나가고 시중에 도는 돈 수조원이 거래소에 묶이는 상황인데 어떻게 영향을 안주냐. 지금 독박 직전이다. 중국애들 돈장난에 가즈아 외치던 애들 죄다 물려서 오도가도 못한 상태. 


거짓말 같지? 중국인들 조금 사는 동네, 아니 그 근방 구 단위까지 넓혀서 지점 다니는 지인들 있으면 물어봐라. 코인 돈 빼는 중국인들 계속 왔는지 안왔는지.


나도 투자자 입장이지만, 점차 지금 있는 김치프리미엄은 유지가 어렵다. 맨 위에 있던 중국애들이 채굴로 가져온 비트코인 안팔고 거래량 묶은 상태에서 한국애들이 달려드니까 프리미엄이 그렇게 붙을 수 있는거지 지금 상태에서 신규애들 온다고해서 바뀌지 않는다. 여기도 대다수 신규 오면 떠넘기겠다고 각오한 애들 많을걸? 이미 투자심리가 급격히 꺽였어.


 



그간 단신 중에 한중일이 협력한다는 둥, 비트코인으로 환치기하는 중국일당 잡았더니 수천억이었다는 둥 그런 단신들 봤지? 그게 현 상황의 핵심이야. 각국은 비트코인의 환거래로 실물경제에 위협주는걸 용납 못한다. 가장 극단적이었던게 중국이고, 채굴 업자들이 돌면 그 나라는 반드시 규제하게 되어있다. 


코인은 우상향 할거야. 물론 지금보다 한참 더 밑으로 내려가서 거기서 다시 시작해야할거다.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 세력이 이 짓거리 하는 이상 절대절대 실물화폐 대체 못할 뿐더러 실용화도 어렵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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