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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생일, 광안리 소연옥에서 보낸 따뜻한 점심식사

레몬박기자 2025. 3. 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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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바닷가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을 때,

음식까지 만족스러우면 그 하루는 더없이 완벽해진다.

이번엔 딸의 생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셋이서

오붓하게 점심을 즐기기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소연옥 부산광안점이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가족 식사 자리로도 부담 없고,

음식 하나하나 정갈하게 나와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소연옥, 가게 앞에 4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어 더 좋았다.

 

이 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연어덮밥소고기카츠.

생일을 맞은 딸아이는 연어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연어덮밥을 선택했고,

나는 고기파답게 소고기카츠를 골랐다.

아내도 날 따라 소고기카츠 그러면서 두 메뉴 다 맛보고 싶다며 조금씩 나눠먹는 걸로 합의 완료.

 

소연옥 내부 정경

 

먼저 연어덮밥. 딸아이가 먹자마자 "너무 맛있다!"고 감탄할 정도로 신선한 연어가 인상적이었다.

연어 슬라이스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었고,

적당히 달큰한 간장 소스와 함께 밥과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와사비와 초생강까지 곁들이면 느끼함도 없고, 끝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연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정말 최고의 생일 메뉴였던 것 같다.

 

연어덮밥..이건 사진찍어야 해

 

소고기카츠

 

 

소고기카츠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촉촉했다.

바삭하게 튀겨진 겉면과 두툼한 속살의 조화가 훌륭했고, 고기 잡내 없이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었다.

소스도 고급진 트러플 향이 더해져 한층 깊은 맛을 냈다.

아내도 한 입 먹고는 감탄사를 자아내며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짓는다. 

 

 

 

소고기 카츠를 먹을 땐 작은 화로식 불판을 준다. 

화로에 초로 불을 지피면 불판이 뜨거워지고 그 위에 소고기를 얹어 구워먹은 것이다. 

살짝 레어로 익혀 나온 소고기를 여기 불판에 올려 구워서 먹는 재미도 솔솔했다. 

 

다 먹어버렸다.

 

 

 

식사를 마친 뒤, 딸은 "여기 또 오자"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아내도 깔끔한 분위기와 정성스러운 음식에 만족해하는 눈치였다.

외식하면서 가족 모두가 이렇게 한마음으로 만족한 날도 드문데,

소연옥은 그런 날을 만들어준 고마운 장소였다.

 

 

딸의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

분위기 좋은 광안리 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또 이렇게 광안리 해변을 가족이 손잡고 걸었다.

흠~~~ 행복하다.

다음에도 또 이런 소중한 날이 온다면, 소연옥은 다시 찾아가고 싶은 식당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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