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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진해군항제 이곳이 커플천국 솔로지옥이라는 경화역 풍경 본문
진해군항제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경화역과 여좌천입니다. 올 해 여좌천은 시간이 없어 들러보질 못했네요. 아쉬움이 큽니다. 그리고 경화역은 벚꽃이 만개할 때보다 벚꽃이 지면서 꽃잎이 눈처럼 날릴 때 찾아야 제맛인데, 전 좀 일찍 가다보니 그런 환상적인 장면은 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곳 경화역에 와보니 정말 소문처럼 커플 천국, 솔로지옥이 맞더군요. ㅎㅎ 벚꽃이 사랑을 키워주는 경화역 그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기에 와보면 새마을호가 이리 멋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화역은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입니다. 없애도 될 곳이지만 간이역의 특성을 살려 이렇게 멋진 추억의 명소로 꾸민 것은 참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이 역 하나로 사진사들이 가장 가고 싶은 명소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이 간이역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역의 안전을 살피고 있더군요.
이곳은 신랑신부들이 결혼 리허설 사진을 찍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늘도 한 커플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말씨가 중국분들이더군요. 오래 오래 아름다운 사랑하시며 행복하게 사시길 축복합니다.
새마을호뿐만 아니라 이렇게 무궁화호도 감성 깊은 인상을 주며 지나갑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홀로 온 사람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사진사들입니다. 그 외는 대부분 커플들이구요. 여기선 애정행각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아도 몰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렇게 손잡고 있는 커플들을 향해 사진 찍으니 좀 비켜주세요라고 말했다간 돌 맞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찍혀진 것이니 오해마시기 바랍니다.
젊은 애들 노는 모습이 재밌는지 중년 여성 한 분이 슬며서 훔쳐보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아래 사진은 영화 촬영이 아닙니다. 영화배우처럼 잘 생기긴 했으니 두 주인공의 정체를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 앞에서 이렇게 있으니 어찌 찍어주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에 두 분의 영화같은 포즈 공개됐으니 앞으로 결혼까지도 무난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아름다운 사랑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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