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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고 있는 한국 개신교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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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치고 있는 한국 개신교의 신뢰도 회복할 수 있을까?

레몬박기자 2025. 1.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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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신뢰 회복의 길은 어디에 있을까?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종교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점과 변화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먼저, 한국교회에 대한 호감도는 응답자의 14.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불교(52.9%), 천주교(48.5%), 원불교(17.9%)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종교인에 대한 호감도 역시 13%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교회가 타종교에 비해 사회적 신뢰를 크게 잃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개신교인 10명 중 6명이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신뢰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습니다. 개신교인들조차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가 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납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신교인들은 부패를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이어 사회적 책임 결여, 지나친 전도, 독선, 차별과 혐오 발언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비개신교인들은 지나친 전도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차별과 혐오 발언 역시 주요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양측의 인식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합니다.

 

정경일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예수천당 불신지옥"으로 대표되는 개신교의 태도가 타인의 신앙을 존중하지 않고, 오히려 지배하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사회적 반감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개신교인들은 종교를 평가할 때 "타인에 대한 겸손한 태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개신교인들 역시 교회의 겸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비개신교인의 42.5%는 좋은 교회의 조건으로

"사회 약자를 위한 봉사와 구제"를 꼽았습니다. 이는 교회가 사회적 공공성을 실천하기를 바라는 대중의 기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단순히 외형적인 봉사를 넘어, 교회의 역할과 방향성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종교생활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모두 "마음의 평안"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이는 종교가 단순히 구원의 중심에서 벗어나, 내면의 안정을 제공하는 기능적 역할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현대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의미가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탈종교적, 탈교회적 인식의 확산입니다.

종교단체에 소속되지 않고도 종교인으로 살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개신교인 58.9%, 비개신교인 59.1%에 달했으며, 실제로 개신교인 중 30.9%는 출석 교회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가나안 교인(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개신교인)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교회는 이와 같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랑은 자신을 겸손하게 하고, 타인에 대해 배려하는 태로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사랑의 행동보다 교회의 부흥과 영혼의 구원을 마치 영업인들이 실적을 채워야 하는 그런 강박 속에 행해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것이 좋은 것이고, 효과적인 것이고, 또 그리해야 헌신하는 것이라 생각하게끔 하는 문화를 만들어버린 것이죠. 

그러다 보니 그리스도인의 본문을 망각하게 되고, 또 그런 행동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끼리도 서로 호감을 갖지 못하게 되고,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완전 비호감으로 비쳐지게 된 것은 당연한 귀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시 시점에 교회가 사회를 향한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답지 못하게 살아와서 그런 것이니 그런 잘못된 문화를 버리고, 우리 본연의 모습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인 것입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니 뭐니 하는 생각으로 허튼짓 하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신앙의 본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기 위해 더 깊이 성찰하고,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참고 : https://youtu.be/YEZmBGUSm64?si=38psbUUbo3yKUy7N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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