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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유승민이 당선된 이유는 무엇일까? 본문
2025년 1월 16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당선된 그의 승리는 체육계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대한체육회(회장 직무대행 김오영)가 주최하고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운영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가 1월 14일(화) 오후 1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및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는 의무위탁선거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2024년 12월 24일(화)부터 25일(수)까지 이틀간 진행된 후보자등록 결과, 역대 최다인 6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하였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이하 기호순)는 ▲이기흥 現)대한체육회장, ▲김용주 前)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前)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강태선 現)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現)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現)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등 총 6명이며, 지난 2024년 12월 26일(목)부터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선거인단 역시 역대 가장 많은 2,244명으로 구성되었다.
선거의 주요 배경과 경쟁 구도
이번 선거는 유승민 후보와 이기흥 전 회장을 비롯한 여러 후보들이 출마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기흥 전 회장은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며 체육계에서 오랜 기간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나, 재임 기간 중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비판을 받아왔다. 업무상 횡령과 배임, 채용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은 체육계 내에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를 강하게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전 회장과 정부 간의 대립은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정부는 체육계 개혁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의 비리와 불투명한 운영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며, 대한체육회 내부 문제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개혁 의지와 맞물려 유승민 후보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가 있다. 체육계 내부에서도 정부의 개혁 움직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 전 회장의 재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더 나아가, 만일 이기흥 전 회장이 당선되었을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그의 회장 승인을 거부할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이 경우 대한체육회는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체육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었다. 체육인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러한 점은 유승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유승민 후보의 공약과 전략
유승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체육계 개혁과 혁신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지도자 인권 보호 시스템 도입, 선수의 경력 다변화를 위한 지원 체계 구축, 체육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변화 등을 강조했다. 이는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바라는 체육계 구성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또한, 그는 본인의 선수 경력을 활용해 체육인들의 고충과 현실적인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선거 과정에서 그는 체육인들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과도 협력하며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 신뢰를 얻었다.
이기흥 전 회장에 대한 평가와 변화 요구
이기흥 전 회장은 장기간 대한체육회를 이끌며 여러 성과를 남기기도 했으나, 그의 리더십은 반복적인 논란과 비리 의혹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발생한 문제들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체육계 내부에서는 이 전 회장의 연임보다는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와의 갈등 역시 그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비판과 개혁 요구는 체육계 내부의 개혁 세력과 맞물려 유승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체육계의 변화와 유승민 회장의 과제
이번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아경기대회,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LA올림픽대회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치르게 된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 해결 및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며,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유승민 회장의 당선은 체육계가 더 이상 과거의 관행에 머물러 있지 않고, 혁신과 개혁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의 당선이 곧바로 모든 문제의 해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는 공약을 실현하고 체육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유 회장은 당선 직후 "모든 체육인이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그의 리더십 아래 대한체육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체육인들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론
이번 선거는 대한체육회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유승민 회장의 당선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체육인들의 강한 열망을 대변한다. 앞으로 그는 체육계의 신뢰 회복과 함께 공약 실현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인물 교체를 넘어, 체육계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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