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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안개에 잠기는 미국 그랜드캐년의 환상적인 모습

레몬박기자 2011. 5. 4. 05:30

임재범의 노래 정말 좋군요. 음악과 함께 사진을 감상해보세요.


오늘 경주여행에서 잠시 미국여행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그랜드캐년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런데 그랜드캐년으로 가는 길에 가이드가 계속 겁을 주네요. 그랜드 캐년에서 제대로된 풍경을 감상하기는 쉽지 않다구요. 한 번 비가 오거나 안개에 잠기며 며칠씩 그렇기에 잘못하며 그저 입구에서 여기가 그랜드캐년입니다하고 그냥 내려올 수 있다고 하네요. 아름다운 곳을 보는 것은 하늘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제가 누굽니까? 지난 번 나이아가라폭포 역시 그렇다고 가이드가 겁을 줬지만 그 아름다운 무지개까지 공중촬영으로 담은 사람이 아닙니까? 저는 이번에도 그런 행운이 절 기다리리라 믿고 경비행기까지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은 계곡으로 가까워질수록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 아쉽게도 그 날 일기 때문에 경비행기는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제 일생 일대의 가장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죠. 그래도 저희는 운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할 때 저 멀리서 계곡은 안개에 잠기기 시작하더니, 한 시간 후 비와 함께 완전히 묻혀버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군요. 한 시간 후 비내리는 그랜드캐년은 보이지 않고, 완전 안개에 갇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랜드 캐년이 우리 뒤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때 버스로 도착한 분들이 참 많더군요.


저희는 그랜드캐년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아이맥스 영화로 대신해야 했습니다. 아이맥스 영화를 보며 더 안타깝더군요. 이 멋진 곳을 다 못보고 그냥 돌아서야 하다니.. 그 안타까움이 남는 풍경을 보여드립니다. 정알 아직까지 어디에도 개봉하지 않은 저만의 창고에 보관해 있던 사진들입니다. 그 사진을 그랜드캐년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과 함께 감상하세요. 아참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크게 보세요.










복잡하게 깎인 이 넓은 협곡 바깥쪽에 당당한 봉우리와 평지에 우뚝 솟은 산, 깎아지른 듯한 골짜기가 수없이 늘어서 있다. 폭은 0.2~29km이고 길이는 약 443km인데, 애리조나 주 북쪽 경계선 근처에 있는 파리아 강 어귀에서 시작하여 네바다 주 경계선 근처에 있는 그랜드위시 절벽까지 구불구불 이어져 있다. 이 주류에서 갈라져 나온 수많은 협곡들과 주변의 고원지대를 통틀어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한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가장 깊고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파월 호(湖)에서 미드 호까지 강을 따라 뻗어 있는 약 90㎞의 협곡이다. 협곡의 전체적인 빛깔은 붉은빛이지만, 각각의 지층 또는 지층군은 독특한 색조(황갈색, 회색, 미묘한 초록색, 분홍색, 깊숙한 곳은 갈색, 푸른 빛이 도는 회색, 보라색)를 띠고 있다. 해발 2,500m에 이르는 노스림은 사우스림보다 365m나 더 높다.






(바로 보이는 저 절벽 위에서 물구나무 서기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함께 간 일행중에 기계체조를 전공한 츠자가 있었는 바로 이 츠자입니다. 저기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더군요. 분명 그 장면을 카메라로 담았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담에 가시면 한 번 저 자리에 서보십시오. 다리가 장난 아니게 후덜거리더군요.)

그랜드캐니언을 처음으로 발견한 유럽인은 1540년 이 지역을 조사한 코로나도 탐험대이며, 그후 스페인 성직자인 프란시스코 가르세스와 실베스트레 벨레스 데 에스칼란테가 1776년에 다시 이곳을 발견했다. 1800년대 초반에는 사냥꾼들이 이곳을 조사했고, 서부를 탐험하여 지도를 만든 몇 개의 정부 탐험대가 이 협곡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1870년대에는 존 웨슬리 파웰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이곳을 탐험한 뒤, 이 지역의 지형과 지질·생물·원주민 등에 대하여 다양하고 광범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1919년 이곳을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당시 면적은 4,930.76㎢)으로 지정했다. 그후 1975년 예전의 그랜드캐니언 천연기념물과 마블캐니언 천연기념물 및 글렌캐니언 국립휴양지의 일부를 비롯한 주변지역을 추가하여, 국립공원의 면적은 훨씬 넓어졌다. 협곡의 노스림(북쪽 가장자리)과 사우스림(남쪽 가장자리)은 포장도로와 협곡을 가로지르는 오솔길로 이어져 있다. 포장도로를 자동차로 달리거나 횡단도로를 걸으면 협곡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부분을 모두 볼 수 있다.
 


(바로 위 사진 가운데 쯤 보이는 것이 바로 콜도라도강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더군요.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


노새 관광과 뗏목이나 동력선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는 여행은 협곡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이다. 수많은 푸에블로 인디언과 암굴거주인의 유적은 거기에 남아 있는 유물과 더불어 선사시대에 이 땅에 살았던 푸에블로족(族)의 생활상을 보여 준다. 가까운 보호구역에는 인디언 5개 부족이 살고 있다.








그랜드캐년이 점점 안개에 잠겨갑니다.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으려나 그 땐 꼭 비행기를 탈 것입니다. 그리고 계곡 아래로 내려가서 탐험을해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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