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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롯데백화점 (3)
공감과 파장
백화점에 옥상에 동물원이 있다? 부산에 없는 것 중 하나가 동물원이다. 지금은 어린이공원에 동물원이 새로 생겼지만 입장료가 후덜덜해서 쉽게 가기가 어렵다. 그런데 부산에서 이렇게 찾기 힘든 동물원이 백화점 옥상에 있다. 바로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에 있는 작은 동물원이다. 이 사진을 찍은 지가 꽤 오래되어서 지금도 이 작은 동물원이 있는 지 모르겠다. 이 동물원을 조성하는 아이디어 누구에게서 온 건진 몰라도 칭찬해주고 싶은 아이디어다. 어쩌면 내가 본 동물원 중 주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동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주말 가족과 함께 여기에 쇼핑도 하고, 옥상에서 친숙한 동물들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번에 가면 이 옥상동물원이 좀 더 알차고 풍성한 모습이길 기대해본다. 추가) ..
부산의 상징 중 하나인 용두산 공원에 올랐습니다. 저녁노을이 지는 그런 시간에 올랐더니 분위기가 넘 좋더군요. 그런데 이전에 못보던 것이 제 시야를 가리더군요. 용두산 공원입니다. 바로 앞 이전 시청 자리에 롯데건설에서 100층 이상의 동양최대의 건물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높이 솟는 건물 짓는데 한이 맺혔나봅니다. 하여간 최대한 높이 올려서 세상을 내려보겠다는 심산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우리 이순신 장군의 시야를 가리는 무엄한 짓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세상을 더 답답하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앞으로 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앞이 콱 막힌 롯데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기에 호텔도 있다하니 어쩌면 아주 재밌는 장면을 본의 아니게 훔쳐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얼마 전 광복동에서 부산트리축제 현장을 만끽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작품들이 허공에서 땅에서 아름답게 수놓아 있더군요. 그런데, 축제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 저는 이제껏 본 트리와는 다른 느낌의 환상적인 트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전 부산시청 자리에 짓고 있는 롯데백화점 앞을 장식하고 있는 트리였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한 색으로 모양을 꾸민 것이 아니라 여러 색을 배합하여 마치 한 폭의 유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트리를 이런 식으로 꾸밀 수도 있구나 ~ 그 창의성과 예술성에 반해버렸습니다. 바로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부산의 광복동과 남포동은 그 모양을 환골탈태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부산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는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