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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부산여행 (65)
공감과 파장
부산은 정말 산의 도시이다. 다른 도시에서 온 사람들은 산 위에 왜 그리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지 신기해할 것이다. 부산은 평지보다 산지에 더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도시에는 볼 수 없는 신기한 것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산복도로 마을을 이어주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부산포개항문화관 맞은 편에 있기에 탑승을 해봤다. 경사형 엘리베이터 개폐구는 육교나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이곳에서 오름 표시를 누르니 위에 있던 엘리베이터가 내려온다. 엘리베이터에 오르자 조금 있으니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소리를 내며 서서히 올라간다. 목적지에 다다라 내리니 그곳에 안전요원들이 안내를 한다. 거기서 또 한 블럭 더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그걸 타고..
예전에 서울 살 때 쉬는 날 딱히 할 일이 없으면 청계천에 놀러 갔다. 거기에 헌책방 골목이 있고, 그 뒤로는 온갖 잡화를 파는 노점들 그리고 지하상가와 평화시장과 여러 재래시장들이 몰려 있어서 볼거리 먹을 거리가 넘쳐 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골목 저 골목 이 시장 저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한 나절이 후딱 지나갔다. 부산에도 그런 곳이 많이 있다. 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이어지는 국제시장 거리 그리고 서면 부정시장과 서면 뒷골목이 그렇다. 쉬는 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부전시장으로 갔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다. 여기 차를 주차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부전시장 투어에 나섰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만나는 것은 바로 노점상 부전시장은 재래시장이지만 지붕..
부산 낙동강을 따라 강둔치에 많은 공원들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 사상 쪽에 있는 것이 삼락공원이다. 가을 빛이 좋은 날 삼락공원을 찾았다. 삼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놓고 나서면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평지가 나온다. 거기에 이런 경륜장도 있고 운동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실내 체육시설도 있다. 가장 많이 찾는 분들은 여기서 잔디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 이 날도 어림잡아 백 수십명은 될 듯한 분들이 팀을 이뤄 여기저기서 잔디골프를 즐기고 있다. 이곳에는 잔디골프장 외에 야구장 축구장도 있어 주말이면 동호회원들이 시합을 하고 평일에는 청소년들 클럽들이 주로 연습이나 경기를 가진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갈대밭 여행을 하자 낙동강 변으로 따라가면 갈대밭이 그 위용을 드러낸다. 갈대를 따라 가다보면 이렇게 요트..
지금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모래축제가 한창입니다. 매년 열리는 모래축제.. 올해도 엄청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전시된 모래로 만든 예술 작품들 구경하세요. 해운대 해수장으로 들어가는 거리에 축제를 알리는 멋진 꽃 장식 작품들이 관광객을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현판이 보입니다. 그리고 좀 더 해수욕장으로 들어서면 눈에 딱 들어오는 멋진 작품 뉴욕을 모래성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모래축제의 멋진 작품들 하~ 이런 멋진 작품들을 망쳐버리는 저 멋대가리 없이 삐쭉 쏫은 빌딩들 .. 모래축제는 2022년 5월20일에서 6월6일까지 진행합니다. 비올 때를 대비한 대비책도 있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비오기 전에 가봐야 할 것 같네..
부산하면 떠오르는 말 중 하나가 오륙도 워낙 조용필의 노래가 유명하다 보니 오륙도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그런데 부산을 방문한 사람들이 오륙도에 가면 정말 오륙도가 있다며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부산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와 오륙도공원의 풍경을 찾아간다. 오륙도는 크게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섬이 보는 각도와 또 시간에 따라 다섯개로 보이기도 하고 여섯개로 보이기도 한다고 해서 오륙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오륙도에는 아주 오래된 등대가 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오륙도 위로 이기대자연마당이 꾸며져 있다. 부산시가 2014년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곳 방치된 땅들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다. 과거 이곳은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 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나지상태로 방치..
부산 하면 오륙도를 떠올린다. 아마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라는 노래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부산을 와보지 않는 사람들도 오륙도가 있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실제 오륙도에 와서는 '오륙도가 있었어?' 하고 놀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 오륙도에 스카이워크가 있다. 다른 곳에도 스카이워크는 꽤 많이 있지만 여기처럼 깎아지른 절벽에 위에 세워진 곳은 드물 것이다. 예전에 모 방송에서 이곳을 소개한 후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부쩍 많아졌고 오륙도의 유명세와 함께 어쩌다 보니 부산의 필수 관광코스가 되어버렸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상당히 많이 왔다.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한데, 여길 걸을 때마다 심장이 쫄깃하다.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중간쯤에서 주저 앉을 뻔했다. 스카이워크 끝에 서면 오륙도가 지척에 있고, 그..
오래 전 부산 서면에서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가장 많이 잡는 곳이 두 곳 있었다. 하나는 동보서적과 영광도서이다. 부산에서 가장 큰 서점이고, 서점이라 약속 장소로 잡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오랜만에 옛 생각을 하며 영광도서가 있는 서면 골목길을 걸었다. 여기서 한 골목을 더 지나면 꽤 큰 길이 나온다. 여기는 찻길도 보도블록으로 잘 깔아 놓아서 특별한 거리를 조성한 것 같다. 이 길이 영광도서가 있는 골목이다. 괜찮은 커피숍이 있을까 찾아보았다. 여긴 예전에도 뒷골목 냄새가 나지 않는 번화한 곳이었다. 지금은 옛날보다 많이 깨끗해졌다. 그렇게 여기저기 아무 생각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다시 큰 길로 나왔다. 이제 저기 건널목 건너서 부전시장으로 가볼까? 부전시장에는 또 주전부리할 수 있는 맛집들이 많아서 기..
코로나19만 아니면 이 여름에 부산만큼 좋은 여행지가 없을 것이다.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아마 감천 문화마을.. 여긴 젊은이들이 참 많이 찾아온다. 예전 모 연예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이후 폭발적으로 방문객들이 늘었는데 지금도 꾸준한 것을 보면 문화마을이 그만큼 젊은이들의 트랜드에 맞는 모양이다. 그런데 감천문화마을은 오면서 거기서 조금만 산으로 올라가면 부산의 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마산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감천문화마을 바로 뒷산이 천마산이고, 문화마을에서 20분 정도만 산행을 하면 전망대에 이른다. 여기 전망대에 서면 부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어떤 풍경을 볼 수 있는가? 두둥 ~~ 그리고 온 산을 메우고 있는 부산시의..
코로나19 때문에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이 줄었지만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감천동의 문화마을이다. 감천동이 한국전쟁 당시 내려온 피난민들에 의해 세워진 동네이고 또 여기에 특정 종교인들의 집단 거주지이기도 한 특징이 있지만 이곳이 유명한 것은 특유의 멋스러움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생각이고,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겐 삶의 보금자리일 뿐.. 감천 문화마을은 TV 연예 프로에서도 몇 차례 소개가 되어 많이 알려졌고, 또 젊은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직접 못가 본 이들을 위해 사진으로 이곳이 어떤지 한 번 사진여행을 떠나보자. 감천문화마을은 오래된 마을에 벽화를 그리면서 특별한 감성이 입혀진 마을이다. 이 벽화를 본 사람들이 입소문을..
부산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명소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도대교,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그리고 금강식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금강식물원은 기자의 어린시절에 참 많이도 왔던 곳이다. 학교 소풍으로도 왔고, 보이스카웃 훈련으로도 왔고, 교회에서 야유회로도 왔다. 오랜만에 잠시 여유가 생겨 어린시절 추억을 안고 금강식물원에 들어갔다. 금강식물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아마 천원을 내고 들어간 것 같은데 입장료 때문에 들어가기가 주저할만한 금액은 아니다. 금강원 근처에 금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도 있는데, 식물원을 살짝 지나치면 상당히 큰 주차장이 있다.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 역시 유료.. 하지만 주차비도 아주 저렴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잘 닦여진 도리에 잘 가꾸어진 수목들이..
부산 하면 자갈치와 남포동.. 사실 자갈치, 남포동, 광복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영도대교요즘 영도 대교는 가운데 들린다고 그거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하루 한 번 들리는데.. 사실 뭐 별거 없습니다. 보고 나면 신기한 게 아니라 '에게게' 뭐 이런 반응이 나오죠. 오늘은 부산에서 가까운 거리 배타는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사진 한 가운데 우뚝 솟은 탑이 용두산공원에 있는 부산타워입니다. 그리고 아래 보이는 가운데에서 살짝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자갈치 시장이구요 그리고 여긴 자갈치 시장의 맞은편인 영도 남항입니다. 영도 남항에는 작은 조선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크고 작은 선박들이 수리를 합니다. 이곳을 깡깡이 길이라고 합니다. 선박을 수리하기 위해서는 배에 칠해진 ..
부산엔 여행객의 감성을 자아내는 특별한 곳이 참 많다.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그런 감성이 살아있는 영도 절영로와 그 윗 마을 흰여울길의 풍경 예전에 이곳을 이송도라 불렀다. 영도에서 남항대교를 타고 넘어가면 바로 송도해수욕장이 나오는데 거기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 그래서 영도사람들은 여기 절영로가 송도 못지 않게 아름답다고 여기를 이송도라 불렀던 것이다. 해녀하면 제주도가 유명하지만 여기 부산에도 아직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녀들이 있다. 시간을 잘 맞추면 여기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남항대교, 다리 끝이 바로 송도이다. 저기 송도에서 남항대교를 타고 영도를 지나면 바로 부산항대교로 이어지고, 또 광안대교로 이어진다. 예전에는 송도에서 해운대까지 가려면 최소1시간 이상..
부산 하면 떠오르는 말들이 여럿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용두산 공원서울에 남산공원과 남산타워가 있다면 부산에는 용두산 공원에 부산타워가 있다. 부산 사람이라면 용두산 공원에 놀러가 보지 않은 이가 없다 할 정도로 부산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고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 번쯤은 들러보는 것이 용두산 공원이다. 그런데 용두산 공원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아는 사람들 별로 없다. 대부분 1970년 정도에 지어진 것이 아닐까 추측하는데 사실 용두산 공원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공원이다. 용두산 공원은 1944년 1월8일 조선총독부 지정 고시로 공원을 공식 개장하였고, 1957년에 이승만의 호를 딴 우남공원으로 이름을 개명하였다가 1966년에 다시 용두산공원으로 환원되었다. 부산에 와서 용두산공원을 들렀다면 일단 ..
부산의 오래된 마을, 추억이 서려 있는 금정마을 부산에는 오래된 마을이 참 많이 있다. 옛날 다 쓰러져 가는 쓰레트 지붕에 블록 담벼락 그리고 낡은 유리창과 이끼가 피어 있는 골목길 버려진 공터에 피어나는 잡초 그리고 녹쓴 철망, 그 위에 피어나는 수세미꽃, 흙담길.. 이런 마을은 대부분 재개발 해도 별 소득이 나질 않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남겨진 것이다. 이런 걸 아이러니라 해야 하나? 돈이 되지 않으니 추억이 남겨진다. 그런데 추억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금정마을의 풍경 왜 이런 곳에 사람사는 냄새가 날까?
송공단(宋公壇)은 1742년 동래부사 김석일이 임진왜란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이 순절한 장소인 정원루(靖遠樓)의 옛터에 설치한 단으로 송상현을 비롯하여 왜란 때 순절한 여러 선열들을 모신 곳이다. 송공단이 건립되기 전에는 동래읍성 남문 밖의 조그마한 야산 농주산(지금의 동래경찰서 자리)에 임진왜란 때 순절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농주산 전망 제단을 세워 동래부사 송상현, 양산부사 조영규, 동래교수 노개방을 비롯한 순절의사들을 모시고 있었다. 그러다가 1742년(영조 18)에 지금의 위치에 송공단을 옮겨 세웠다. 1760년에는 동래부사 홍명한이 유림의 여론에 따라 부산첨사 정발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부사맹 이정헌을 모셨으며, 1766년에는 다대첨사 윤흥신, 유생 양조한을 추가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송..
부산탐방, 부산의 사라져 가는 마을, 재송동 옛 기린제과 옆 철거촌의 풍경 도시도 생명력이 있다고 한다. 새로 지어지는 곳이 있다면 또 무너지는 곳이있다. 예전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생기발랄 했던 곳이 수십년 후엔 이제 철거된 곳이 있다. 이렇게 사라져 가는 부산의 마을들, 오늘은 옛 기린제과 옆 재송동의 한 마을을 찾아간다. 지금 이곳은 재송2철거단지로 지정되어 있다. 돌아갈 수 있을까? by 레몬박기자 (☞클릭) 레몬박기자의 오늘의 사진 바로가기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이상하게 현대식 건물로 잘 꾸며진 동네보다 촌스럽고 옛스러운 그런 곳에서 인정과 사람사는 냄새가 짙게 풍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네 인생이 대부분 그렇게 럭셔리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며 고생하는 자리에서 삶의 채취가 제대로 묻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부산을 여행하다 보면 가장 먼저 가보게 되는 곳이 영도대교이다. 영도대교를 사이에 두고 뭍은 자갈치시장이 있는 남포동이고, 그 너머는 섬인 영도의 남항이다. 영도의 남항엔 크고 작은 조선소들이 줄지어 있어 여기서 많은 배들이 수리를 한다. 그리고 그 조선소 위에는 오랜 세월을 버텨온 작은 마을이 있다. 사람 사는 냄새가 짙게 배여나오는 남항의 풍경을 소개한다. 부산의 낭만을 즐기려면 영도 대교를 건너 남항을 걸어보길 바란다. by 레몬박기자
부산 여행, 부산 해운대 여행 , 부산 해운대 동백섬 여행 APEC 정상회담이 열린 동백섬 누리마루에 전시되어 있는 것 여름 하면 해수욕장, 해수욕장 하면 부산의 해운대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지금도 수십만명의 인파가 해운대에 몰려 있는데 해운대에 와서 그저 백상장 모래만 밟고 간다면 그건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다. 해운데에 왔으면 최소한 네 가지는 해보아야 한다. 첫째는 해운대 백사장과 바다를 즐기는 것이고 둘째는 그 곁에 있는 동백섬을 둘러보는 것 셋째는 그 위에 있는 달맞이 고개에 올라서 아름다운 해운대 풍경을 보며 커피 한잔을 즐기는 여유 마지막으로 해운대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해운대 끝 미포에 가서(여긴 영화 해운대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함) 자연산 회를 ..
작년 무더위가 시작 될 즈음 저 멀리 목포에서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처가집 고모님들이 처형과 함께 우리 사는 동네로 방문하신 것이다. 그래서 부산 여기저기를 구경시켜드렸다. 내가 부산을 구경시킬 때 빼놓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유엔기념공원이다. 이건 전세계 하나 밖에 없는 곳이며,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한 고마운 곳이다. 전세계의 젊은 생명들이 이 나라를 공산당으로부터 지켜주고자 생명을 바친 곳 그렇기에 여기에 올 때마다 우리가 전 세계로부터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며 좀 더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공원을 다 돌아보고 나서는 길에 백일홍 무리가 한 가득 정원을 메우며 피어있다. 한 번 피면 백일을 간다는 백일홍, 사랑하는 님을 기다리는 애틋한..
봄꽃으로 아름답게 단장한 백양산, 백양산에서 내려다본 부산풍경, 유서깊은 성지곡수원지, 백양산에서 본 성지곡수원지 부산에 봄꽃이 만발합니다. 벚꽃은 벌써 다 져버렸네요. 부산진구에 성지곡수원지가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아주 유서깊은 곳이죠. 이 성지곡 수원지 안에 어린이회관이 있고, 또 놀이동산도 있고, 또 동물원도 있습니다. 아마 부산에서 동물원은 여기가 유일할 겁니다. 이 성지곡 수원지에는 또 편백나무 숲이 있어 마음을 치유하는 좋은 공간으로 사랑받기도 하죠. 봄꽃이 만발한 성지곡수원지의 풍경 함께 보시며 마음을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봄비가 그쳤나 봅니다. 사진은 필름느낌이 나도록 후보정했습니다. 사진 = 니콘 D80, 부산백양산 성지곡수원지 by 레몬박기자
오랜만에 아들과 함께 용두산 공원을 찾았습니다. 그것도 밤에 말입니다. 옛날 아내와 데이트할 때 밤에 여길 종종 왔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 아들과 오니 또 다른 느낌이 있네요.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용두산공원의 밤풍경은 예전과 많이 달랐습니다. 좀 더 화려해졌다고나 할까요? 공원의 한산함과 정겨움이 주는 느낌은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지 꾸며진 모습은 좀 달랐습니다. 겨울 빛으로 꾸며진 용두산 공원의 모습입니다. 연인들로 인해 더욱 아름다운 용두산공원 그리고 밤길을 밝히며 거니는 빛마차 아름다운 부산의 야경이 너무 정겹게 어우러진 용두산공원의 겨울밤 풍경.. by 레몬박기자
매년 부산 광복동에는 트리축제가 열립니다. 형형색색 빛의 어우러짐, 멋진 장식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불빛들이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최근 몇 년 광복동에 가보질 않았다가 이번에 아들과 함께 여길 오게 되었네요. 남자 둘이 걷는 광복동 거리, 이제 성탄절은 지났지만 그 거리는 아직 성탄의 기운이 넘쳐납니다. 성탄의 기쁨이 넘치는 광복동 부산트리축제의 현장입니다. 사진은 LG폰인 GPRO로 담은 것입니다. 역시 성탄 거리의 백미는 연인들이 정겹게 걷는게 아닐까? 아들과 함께 이 거리에 들어섰을 때 "뭐 별거 없네.." 이렇게 말하던 녀석이 거리에 중심에 들어서자 생각이 바뀐다. "이거 대단하네..담에도 꼭 와봐야겠다." 아마 그 다음은 아빠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인의 손을 잡고 오지 않을까? by ..
부산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황령산이다. 이곳에 봉수대가 있어서 어릴 때 단골 소풍과 견학지역이기도 했다. 그 때는 정말 이 산이 그렇게 높을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정상까지 길이 잘 닦여 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부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사방으로 한 눈에 들어온다. 오랜만에 황령산 정상에 올랐다. 대연동 KBS 방송국 뒤편으로 해서 황령산 정상에 올라 내려갈 때는 산 반대편 연산동쪽으로 내려가면 물만골이라고 하는 아주 오래된 동네가 나온다. 바로 황령산 정상을 내려서면 바로 만나게 되는 동네이다. 물만골에 들어서는 순간 내 시계가 70년에 멈춰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말 내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다닐 그 때 추억의 현장이 눈 앞에 펼쳐진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간 느..
부산여행, 다리가 번쩍 들린다는 영도대교, 영도대교의 도개 현장과 도개 시간 부산의 영도다리는 부산사람들에겐 참 특별한 곳입니다. 옛날 일제시대 때 지어진 영도다리는 큰 배가 지날 때 다리가 들리는 도개교였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도개교의 면모는 사라지고, 남포동과 영도를 잇는 하나의 다리에 불과했죠. 그런데 이 다리가 보수과정을 거쳐 옛날처럼 다리가 들리는 도개교로 거듭났습니다. 영도대교는 하루에 한 차례 낮12시에서 약 20분간 다리를 들어올립니다. 덕분에 영도대교는 부산의 랜드마크가 되었고, 하루에 수천명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옵니다. 저는 말로만 들었던 도개현장을 딱 두 번 봤습니다. 다리가 들려 올려지는 영도다리 도개식 현장 함께 가볼까요? 저는 영도다리가 들리는 장면을 두 번 봤습니다. ..
부산 자갈치 시장, 듣기는 해도 와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제가 사진으로 부산 자갈치 시장을 소개해드립니다. 부산 자갈치시장은 다른 수산시장에 비해 특별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규모가 크다는 것과 싱싱한 어물을 저렴에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시장 주변에 부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들이 즐비하다는 것, 활어 뿐만 아니라 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생선과 모든 수산물이 다 모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약제시장과 맞은 편에 국제시장이 연결되어 있어 완전 쇼핑의 종결자 같은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말로만 들었던 부산 최대의 수산시장 아니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시장 자갈치시장을 사진으로 걸어보세요. 부산에 오셨다면 일단 자갈치시장을 한 번 둘러보세요. 부산의 냄새가 느껴지실 겁니다. ..
보수아파트 세월에 장사 없다 하였고, 흐르는 물은 막을 수 없다 하였는가? 한 때 부산 최고의 부자들이 살았다는 중구 보수동에 있는 보수 아파트 30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낡은 아파트가 되었다. 부산 중구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며 부산을 내려다 보고 있는 이곳 보수 아파트 보수 아파트에서 부산의 흘러간 세월을 잡아보았다. 부산을 제대로 알려면 이렇게 산복도로에 무엇이 있는가를 봐야 한다. 산복도로에 부산의 역사가 새겨져 있고, 또 부산사람들의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이제는 오래되고 낡아 다시 재건축이 되어야할 때인데 이를 어떻게 구상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할지 바로 부산시가 해야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 by 레몬박기자
부산여행, 산복도로에서 본 부산의 풍경 부산은 산이 많은 동네, 부산을 알려면 산복도로를 가봐야 한다. 예전 한국전쟁 때 수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와 산으로 산으로 집을 짓다보니 부산 인구의 70%가 산에 집을 짓고 산다. 그래서 부산의 속살을 보려면 산복도로를 걸어봐야 부산의 제 맛을 알 수 있다. 부산의 산복도로는 남쪽으로 감천과 사하로 중구와 동구를 거쳐 부산백병원으로 이른다. 그리고 이 외에도 많은 산복도로가 자리해 있다. 부산으로 이사온 친구가 하는 말이 부산에서 제대로 적응하려면 고바위길 운전을 제대로 배워야겠다고 말한다. 사실이다. 그렇기에 부산에서는 눈이 오면 끝장이다. 거의 운전 불가능 지역이기 때문에 폭설이 내리면 도시가 마비되어 버린다. 오늘 부산의 서구와 중구를 잇는 산복도로를 따..
부산 남항대교 걸어가며 찍은 부산의 풍경 부산 남항대교를 건너가면 어떨까? 생각만하다 어느 날 실행에 옮겼다. 영도 방면에서 시작해서 이 다리를 건너면 송도에 이른다. 그리고 다시 송도에서 영도로 되돌아오기 꽤 먼 거리, 걷는데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좀 생각하며 가야 할 듯.. 그런데 다리를 건너는데 일단 기분이 좋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향긋한 바닷내음, 그리고 갈매기 소리와 대교 아래를 지나가는 수많은 배들 바다 가운데서 바라보는 영도의 풍경과 송도의 풍경 여기가 부산이구나.. 부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부산을 느끼고 싶다면 남항대교를 걸어서 한 번 건너가보시길 바랍니다. 사진= 카메라 소니 A200과 미놀타 70-300f4.5의 조합 by 레몬박기자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 범일동 철로길과 철로 위의 육교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부산 범일동이 있다. 영화 친구의 장면 중에 어떤 영화관에서 주인공과 다른 학교 학생들이 패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주인공들이 수적 열세에 부딪혀 영화관을 나와 냅다 도망가는데, 아마 그 장면이 이 영화의 백미 중 한 장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부산의 범일동과 범냇골을 잇는 길이다. 지금 부산진시장 뒤쪽 길, 예전에는 삼일 삼성 두 영화관이 나란히 있고, 길 건너에 테레사여고가 있다. 그리고 그 길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보림극장이 있고, 좀 더 올라가면 서면 뒷골목이 나온다. 삼일, 삼성, 보림 이 세 극장 당시에도 시설이 좀 허름했지만 가격이 싸서 학생들이 참 많..
세월이 지나면 자연 새로 생기는 것도 있고 사라지는 것도 있다. 새로 생기는 것은 생기는가 보다 하는데 나이가 드니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부산남포동 자갈치 시장에서 영도대교쪽으로 가다보면 아래 오래된 쓰레트 건물들이 있다. 바로 점집 골목이다. 한때는 여기에 부산에서 용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다 모였더랬는데 난 사실 이런 곳에 오는 사람들 그 심리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참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누가 말하길 상술은 그런 인간의 어리석음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하는데.. 남포동 점집 골목을 지나며 .. by 레몬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