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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공연체험 (14)
공감과 파장
작년 (2017) 성탄절 다음 날 양산예술회관에서 양산여고의 햇살관악단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양산여고의 햇살관악단은 그 실력이 전국구라는 소문이 있을만큼 정평이 나있다. 관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초보들을 선배들과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습시켜 한 해가 지나기 전에 연주회에 임할 수 있을 실력자로 만들어 놓는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는 공연실황 보시죠. 사회자의 안내와 오프닝 공연 그리고 본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연이 마치고 초청연주가 시작됩니다. 양산고등학교의 현악부가 이번에도 응원왔네요. 또 한 팀의 초청공연 이번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멋진 공연이 이어집니다. 공연이 다 마친 후의 뿌듯함..오늘 연주 정말 멋졌습니다. 양산여고 관악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김영일 선생님학생들의 지도와 ..
한국의 천만관객 영화,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영화 중 천만관객을 넘는 영화들이 상당수가 있다. 예전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와 괴물이 천만을 넘길 때만 해도 어떤 영화가 이 기록을 넘길까 생각했는데 한국 영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요즘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천만을 넘긴 작품들 어떤 것이 있을까? 그리고 외국 작품 중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중 천만이 넘은 작품은 아바타가 10위권 안에 들고, 어벤져스가 15위, 겨울왕국이 16위, 인터스텔라가 17위를 차지했다. [4위] 제목 : 아바타 감독 : 제임스카메론 개봉일 : 2009/12/17 누적관객수 : 13,302,637명 [15위] 제목 :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감독 : 조스 웨던 개봉일 : 2015..
김호성의 시조창, 연경당에서 직접 듣는 시조창 창덕궁 연경당에서는 매주 목요일 아주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당시 황족들을 모아놓고 황실공연을 펼친 곳이기에 이곳에서 벌이는 공연은 가히 우리나라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처음으로 시조창을 들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소리꾼이라 할 수 있는 김호성님의 "태산이..."를 감상하였다. 1987년 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준보유자로 지정받아 활동하고 있는 김호성님은 원래 전공이 대금이었으나 성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일찍이 이주환 선생에게 가곡,가사,시조를 배워, 선생의 뒤를 잇는 첫제자가 되었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시조창 13가지를 모두 무대에 올리는 등의 활동으로 두각을 보이면서 가곡과 가사의 보급을 위해 대학에서..
해바라기의 공연, 해바라기 탄생 비화와 해바라기 노래에 숨은 비사 오랜만에 그룹 해바라기의 초창기 멤버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부산에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콘서트가 KBS 공개홀에서 열렸는데, 거기서 낯익은 분들의 연주에 참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국민가요라 할 수 있는 ‘사랑으로’ 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해바라기’의 공연이었다. 그런데 그 해바라기가 작년에 30주년 기념콘서트를 가졌다고 한다. 지금은 30대의 강성운과 50대의 이주호가 멤버를 이루고 있지만, 난 그 날 초창기 멤버인 이정선과 이주호의 환상적인 화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해바라기는 원래 이정선 이주호 한영애 김영미의 4인조로 태동했고, 80년 이주호가 솔로 앨범을 냈지만 듀엣이 하고 싶..
예전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 개막식 때 찍은 사진입니다. 동구권의 전통춤인데, 남자들이 장대위에서 거의 묘기대행진 수준의 장기를 선보이는 추는 춤입니다. 정확한 춤명은 모르겠구요, 장대춤이라고 그냥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새롭네요. 어떻게 저 긴 장대 위에서 저런 현란한 몸놀림이 나올 수 있는지..처음에는 느린 박자로 걷는 듯 움직이더니 점점 빨라지는 템포에 따라 다양한 몸동작이 어우러집니다. 간혹 개인기도 부려보지만 다섯이 각종 포퍼먼스를 하며, 하나의 호흡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주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더군요. 혹 독자 중 이 춤의 이름을 아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가르쳐주세요. 추천부탁드려요. ^^
TV에서만 보던 라틴 댄스를 아르헨티나에서 온 두 무도가가 시연을 보였다. 늘씬하게 잘 빠진 몸매, 균형잡히고 탄탄한 외모. 정말 탐나는 요새 식으로 너무나 착한 몸매를 지닌 두 남녀가 당당하게, 때로는 환상적이고 부드럽게, 때로는 잘 갖춘 절도 속에 넘치는 정열로 춤을 춘다. 나는 당당한 사람이 좋다.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있게 당당하게 살고 싶다. 오늘도 멋진 열정으로 살아갑시다.
우리 아들 초딩 6학년입니다. 요즘 말끝마다 자기는 사춘기이니 사춘기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난립니다. ㅎㅎ 근대 울 아들 아무리 생각해도 집을 잘 못 선택한 것 같습니다. 무남독녀 외동쯤 되면 그 말이 통할텐데 위로 줄줄이 누나들이 더 심한 사춘기를 보냈기에 이미 부모님들은 사춘기에 만성이 되어 있어 아무리 소리쳐도 눈썹 하나 까딱이질 않으니 말입니다. 그런 울 아들 지난 11월에 드뎌 마지만 학예회를 했습니다. 초딩 마지막 추억이겠거니 싶어 만사를 제쳐두고 학예회를 갔습니다. D1X에 80-200f2.8 흑통을 차고 공연장 한켠에서 울 아들만 나오길 학수고대하고 열심히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마침내 울 아들 차례, 그런데 열 댓명이 시커먼스 복장을 하고 올라와 춤을 추는데 누가 울 아들인..
연경당에서 가진 아주 특별한 공연의 마무리는 판소리가 매조지었습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보성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윤진철 명창이었습니다. 고수는 김청만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윤진철 명창의 소리도 그만이려니와 김청만 선생님의 북소리는 단연 판소리를 더욱 맛갈나고 재미있게 이끌어주셨습니다. 윤진철 명창은 1964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었으며, 초등학교 4학년 때 목포시립국악원에서 김홍남 선생님께 첫 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김소희 선생님과 정권진 선생님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보성소리의 맥을 잇게 되었습니다. 현재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남자명창이 많지 않은 판소리계에서 굳건한 허리로 자리잡고 있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광대입니다. 이 날의 공연은 수궁가 중 별주부가 토끼 화상을 들고 세상 구경..
계속 이어지는 연경당 궁궐무대의 공연장면입니다. 이번 공연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입니다. 산조란 느린 속도의 진양조로 시작, 차츰 급하게 중모리· 자진모리·휘모리로 끝나는 가야금의 연주방식을 말합니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는 성금연 선생님이 안기옥과 박상근 선생님으로부터 사사받은 뒤 자신의 가락으로 만든 독창적인 것입니다. 현재 연주되는 가야금 산조 중 가장 긴 산조이며, 다른 산조들에 비해 굿거리의 장단이 삽입된 점, 마지막을 4장단의 엇모리로 마루리 짓는 점이 특이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설명하시니 그런 줄 알아듣고 들었습니다.) 이 산조는 변화가 다채롭고, 계면조 또는 경드름에서도 청을 바꾸어 새로운 맛을 내는 선율이 많으며, 농현과 장식음이 많아 기교가 특별히 요구되는 산조입니다.( 분명 한글인데..
이 춤은 조선 순조 때 효명세자가 순종 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창제한 정재((呈才) 대궐 안 잔치에 벌이던 춤과 노래.)입니다.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의상을 입고 화관을 쓰고 오색 한삼을 양손에 끼고 육자길이의 화문석 위에서 추는 독무이며, 궁중무용의 으뜸가는 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왕실 공연이라 현란하지않고 기품을 중시하며 아주 절제된 행동으로 춤사위를 펼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발걸음을 움직이는 동작 하나하나에 기품이 배여있으며, 오색한삼을 휘두르는 손 동작 하나에도 감히 쉽게 법접하기 어려운 기가 서려있습니다. 결코 난하지 않으면서도 뭇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의 아름다움이 마음을 휘어잡는 것을 느낍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한쌍의 꾀꼬리를 상징하듯 남여 2인이 ..
계속해서 연경당 특별무대에서 펼쳐진 공연, 영산회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산회상은 정악 중에서도 관현악이 잘 어울리는 실내악입니다. 느리고 한가로운 상령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점점 그 리듬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염불도드리, 타령에 이르면 음악이 고조되어 흥겨운 춤곡으로 이어지고, 군악에서 권마성에 이르면 음악의 절정에 도달합니다. 옛 선비들은 풍류를 좋아하였는데, 이 영산회상이야 말로 진정한 풍류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날은 영산회상 중 가장 느린 음악인 "상령산"을 연주하였습니다. 고궁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하면서도 절도가 넘치는 음률, 그곳에 온 이들의 마음을 마치 구름에 달가듯 풍류객의 자유로움에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연주는 풍류집단 "률"이 하였습니다. 거문고에 박영승, 가야금에 이지혜, 대금..
스타킹에도 나와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은 드럼캣 그 드럼캣이 우리 동네잔치에도 왔었답니다.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여인네들, 가녀린 그녀들의 모습은 오랜시간 그렇게 열정적으로 드럼을 두드릴만한 힘도 없어보였는데 그녀들의 열정은 내 마음을 녹였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전 그녀들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진을 정리한 후 그녀들의 사이트에 접속해보았는데 홈피의 정보는 절 좀 아쉽게 만들더군요. 좀 허접하지만 정성으로 담은 그녀들의 공연 모습 팬이 된 첫 선물로 올려드립니다. 멋지죠? 오늘도 이런 열정으로 행복하세요.
부산세계합창제, 청소년 합창제에 참가한 부산화명동의 한 초등학교의 깜찍한 공연 작년 부산세계합창제 행사 중 청소년 합창제가 있었다. 부산에 있는 초등학교 합창단과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하였는데 화명동에 있는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어찌나 깜찍하게 노래를 하는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쏙 빼앗고 말았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인순이가 부르는 거위의 꿈, 함께하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복지국가 건설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정부가 내건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건만, 우리 나라의 복지정책은 날이 갈수록 뒤쳐지고 있는 느낌이다. 좀 이루어지고 있나 싶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있고, 말은 번드르한데 실제 장애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것은 별로 없다고 한다. 참 부끄러운 것은 아직 장애인들의 주거권 마저 제대로된 정책을 만들지 못해 많은 이들이 집이 없는 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점이다. (사진은 작년 MBC부산방송국 주최로 열린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의 한 장면) 현 정부 들어서는 더욱 퇴보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잘 살 수 있는 사람과 돌보아야만 자립하거나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에 대한 정책과 돌봄은 달라야하는데, 인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