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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뉴욕여행 (15)
공감과 파장
뉴욕은 정말 복잡한 도시다. 하지만 뉴욕의 거리를 걷다보면 그 바쁘게 돌아가는 속에서도 삶의 여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뉴욕은 거리마다 조그만 공원이 있고, 북쪽에는 센터럴 파크가 있다.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 사람, 커피를 마시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담소를 나누는 사람.. 이 작은 공원은 결코 시끄럽지 않다. 한가롭고 평온하다. 나도 더운 여름날 시원한 그늘에 앉아 그 뉴욕의 평화를 맛보았다. 뉴욕 뿐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장면은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휴식을 얻는 모습 참 부러웠다. 우린 어딜 가나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데..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걸 부러워하려나? by 레몬박기자
뉴욕의 거리를 계속 걸어다녔다. 첨에는 지하철도 버스도 탈 줄 몰라서 걸어다녔고 나중에는 걸어다니는 것이 재밌고, 볼거리도 많고, 사진 찍을 것도 많아 걸어다녔다. 뉴욕의 골목을 계속 걷다보니 아주 고풍스런 교회들이 눈에 띈다. 잠시 기도라도 하고 갈까 싶은 마음에 교회로 들어가려 했다. 아쉽게도 교회는 잠겨있었다. 안에 사람이 있긴 한데 들어가려니 쉽지 않았다. 서울에도 정문을 잠그고 보안장치를 해둔 교회가 많은데 여기도 그렇다. 이해는 한다. 그래도 참 씁쓸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by 레몬박기자
센터럴 파크 넓기도 엄청 넓지만 곳곳마다 특색이 있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공원에 있는 좀 더 특별한 공간들을 소개해드릴께요. 영어가 짧아서 그 건물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제대로 이해를 못했지만 이런 곳들이 있더라는 것이라도 알아두시면 다음에 여행하실 때 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센터럴 파크 입구에 있는 건물들과 동상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한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옛 모습을 간직한 오두막입니다. 무슨 기념집이라고 하는데, 잊어버렸네요.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꾸며놓았는데 아름다우면서도 상당히 정감이 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 주변 경관이 좋아 이렇게 결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더군요. Belvedere tower 이라고 하는데, 저 위까지는 출입이 통제..
저는 뉴욕 여행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가 센터럴 파크였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큰 숲과 이를 공원으로 잘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부러웠습니다. 서울은 용산기지 이전 이후 도심에 이런 공원들이 있기는 하지만 부산에는 이런 공원이 거의 없습니다. 아마 있다면 여기 또 아파트 지을려고 난리를 칠 겁니다. 이번에 부산 서면인근에 있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난 뒤 처음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또 여기다 아파트 짓겠다고 들이대다가 부산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죠. 일하는 것만큼 휴식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일과 돈이 더 우선시 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센터를 파크를 들어서니 마치 동화 속 숲속에 ..
리버티섬은 뉴욕주(州)의 어퍼뉴욕만(灣)에 있으며 맨해튼섬에서 남쪽으로 2.4㎞ 떨어진 지점에 있습니다. 크기는 작으나, 미국과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이죠. 원래 섬이름은 1956년 베들로스섬(Bedloe’s I.)인데,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 후(1866년) 리버티섬으로 개칭하였다고 합니다. 리버티섬에는 뉴욕항에서 가장 오래된 검역소가 있었으며, 1937년까지 포트우드(Fort Wood)의 요새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섬은 국립공원부에 의해 관리되며 뉴욕주가 섬 전체에 대한 공식 관할권을 갖고 있구요,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배로 연결되며 북쪽으로 0.5km 거리에 엘리스섬이 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하였습니다) 크루즈를 타고 리버티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도착하면 관..
Statue of Liberty 자유의 여신상 공식 이름은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세계를 밝히는 자유')라고 합니다.자유의 여신상은 미국과 프랑스 국민들 간의 친목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받침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92m이고 높이 치켜든 오른손에 횃불을 쥐고 있으며,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져 있는 자유의 선언을 상징하는 서판을 들고 있습니다. 원래 발코니까지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며 거기에서부터 전망대인 머리부분까지는 나선형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받침대 입구에 있는 현판에는 받침대를 지을 기금을 모으기 위해 에머 래저러스가 지은 '새로운 거상'(1883)이라는 소네트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전망대 출입을 할 수가 없..
월스트리트로 가는 도중 그냥 차에서 내려 다시 무작정 걸었습니다. 걷다보니 9번가 도로 표지가 보이고, 난전 같은 시장이 보이더군요. 어떤가 싶어 구경해봤습니다. 천막을 치고 상당히 많은 가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뉴욕에 있는 인종은 다 모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가게을 열어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 그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중국사람들이 아닌가 싶구요. 각 나라의 특산품부터 저렴한 수공예품, 그리고 먹거리가 즐비했습니다. 저는 입구에 수박이랑 각종 과일을 플라스틱 컵에 넣어 1달러에 팔길래 하나 사먹었는데, 위는 시원한 과일인데, 아래쪽은 익어있어서 먹질 못하고 그냥 버려야만 했습니다. 여기가 우연히 들른 9번가의 시장골목입니다. 아래 보이는..
뉴욕 여행 중에 꼭 들러야 할 몇 곳을 추천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미국자연사박물관이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센터럴파크 왼쪽에 위치해 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외부수리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관람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30분경, 6시면 문을 닫는다고 하더군요. 안내 데스크에서 티켓을 구매하겠다고 하니 티켓을 판매하는 직원이 관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괜찮겠냐고 묻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했더니 어디서 왔냐고 묻네요. 그래서 코리아라고 했더니, 이 친구 얼굴이 아주 환해지면서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우리말로 인사하는게 아닙니다. 솔직히 제가 다 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미국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 있다는 것, 미국 여행을 하면서 절 기분좋게 하더군..
저는 헬기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군사단장의 전용헬기입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의 사단장은 헬기를 무척 좋아해서 헬기를 타고 각 부대를 종종 순시했습니다. 좀 웃기는 것이 저희가 훈련을 받고 있다가 하늘에 헬기 소리가 들리면 일단 헬기를 향하여 차렷 자세로 받들어 총을 해야했습니다. 아무리 소리 질러봐야 들리지도 않을텐데 고래고래 소리질러가며 말입니다. 그런데 그 헬기 대대장이 우리 부대장과 친구사이라 이 양반 심심하면 헬기몰고 놀러오네요. 우린 사단장 오는 줄 알고 난리를 피우는데, 정작 내려보면 사단장은 없더군요. 그 허탈함.. 헬기에 대한 또 하나의 추억은 바로 방송국 헬기입니다. 뭔가 시끄러워 하늘을 보면 방송국 이니셜이 선명하게 찍히 헬기가 상공에서 맴맴 돌고 있는거죠. 나도 저거 타고 항공 사..
애디론댁산맥의 마시산에서 발원한 허드슨강은 길이 490km에 이릅니다. 이강은 하구 부근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주경(州境)을 이루고, 남류하여 뉴욕만(灣)으로 들어갑니다. 이 강의 이름이 허드슨인 것은 1609년 영국인 탐험가 H.허드슨이 처음으로 탐험하였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독립전쟁의 발자취도 남아 있는 역사적인 강이기도 합니다. 하구부에 뉴욕시가 위치하고, 5대호 ·세인트로렌스강(江)과도 연결되는 산업수로이며, 운하로 개발되어 산업적인 효과도 컸습니다만 지금은 상당히 심하게 오염되어 이 강을 살리기 위해 뉴욕주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이 허드슨강은 뉴욕시에 이르러 두 갈래로 나뉩니다. 서쪽은 뉴저지주와 경계를 이루며 흘러 뉴역만으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동쪽으..
제가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갈 때 가장 애용한 것은 바로 시외버스입니다. 그런데 이 버스도 두 종류가 있더군요. 고속도로를 거쳐 바로 뉴욕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고, 동네마다 다 둘러가는 그런 시외버스가 있습니다. 생김 모양이나 내부의 모습은 다 비슷합니다. 고속으로 가면 20분이면 도착하는데, 둘러서 가면 40분 이상이 걸립니다. 버스 번호가 166번은 고속버스 나머지는 모두 시외버스입니다. 가격은 8달러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제 갔다 온 지 한달이 넘으니 메모해놓지 않은 것은 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여기가 우리식으로 하면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좀 이채로운 것이 터미널이 3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렇게 버스들이 건물 위로 올라오는데, 가는 지역마다 차가 서는 게이..
뉴욕거리를 걷다보면 몸에 각종 분장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이중에는 어떤 광고를 위해 하는 경우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걸 이용해서 구걸을 하거나, 아니면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혀지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이죠. 그렇게 분장을 하고 나온 분들에게 가까이서 함부로 카메라를 들이대면 이분들 사진을 못찍게 합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뜻으로 두 손가락을 살짝 비비죠. 돈 주심 찍혀드리죠. 뭐 이런 뜻입니다. 위 사진에 의자에 앉은 분은 자신의 몸을 금빛으로 칠했더군요. 이렇게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하려는데,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의 직원들과 사소한 시비가 붙었습니다. 42번가 ..
뉴욕을 한참 돌아다니다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낯익은 거리가 나오더군요. 바로 그 유명한 브로드웨이였습니다. 대부분의 뉴욕길은 종과 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브로드웨이는 사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저 이 거리만 지나다녀도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그런 착각이 일어나더군요. 브로드웨이를 시작하는 지점에는 또 작은 도심의 공원도 있습니다. 저도 여기서 커피 한잔 하며 잠시 뉴욕의 공기를 맛보았습니다. 앞 부분에 있는 사진은 42번가의 정경이고 후반부로 올 수록 그 주변의 거리 풍경입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브로드웨이를 걸으면서도 정작 그 유명한 뮤지컬을 보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뮤지컬이 저녁8시에 공연되기 때문에 보고 숙소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다음 기회에는 라이언킹을 꼭 봐야겠..
뉴욕 센터럴파크 공원 좌측에 아주 큰 뮤역센터와 같은 빌딩이 있습니다. 이곳은 타임워너센터라는곳인데, 타임워너빌딩과 붙어있지요. 쇼핑센터도 있고 째즈바도 있고 한끼식사에 팁불포함 300불짜리 식사하는곳도 있지요 지하에는 홀푸드라고 유기농식품판매점이 있답니다. (방문한 분이 이곳에 대한 정보를 댓글로 달아주셨네요. 몽님 넘 감사드려요) 날도 덥고 해서 이 빌딩을 피서지 삼아 들어갔더니 정말 재밌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와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건물 입구에 이렇게 대형으로 임신한 여인상 갖다 놓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 여인상과 함께 사진도 촬영하구요. 안에는 많은 가게들이 입점해 있는데, 상당히 뉴욕적인 감각과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니 서점이 하나 있더군요. ..
저는 여권신청을 월요일에 했는데, 그 때 구청에서 목요일에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목요일에 갔더니 새끈하고 따끈따끈한 제 여권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 이제 미국으로 가면됩니다. ㅎㅎ 그런데, 그게 아디더군요. 저는 그저 비행기 티켓 예약하고, 여권만 발급받으면 미국여행 이제 그냥 떠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직 중요한 절차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바로 주미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접속에서 입국허가신청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거 모르고 여권만 달랑 들고 갔다가는 입국 심사대에서 '고향 앞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여행사에서 제 항공티켓을 이메일로 발송해주면서 이런 안내 문구를 보내왔더군요. "기존 미국비자를 소지하지 않으신 분들은 ESTA(https://esta.cbp.dhs.gov) 에 접속 하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