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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맛집 (43)
공감과 파장
서울 명동의 밤거리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길거리 음식 15가지 서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명이 '명동'이다. 아마 명동은 옛날부터 서울 최고의 번화가였기에 서울하면 명동하는 방정식이 생겨난 모양이다. 기자가 처음 명동을 갔을 때가 1993년이었다. 당시 서울에 있는 모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는데 시간이 잠시 난 틈을 이용해 서울에서 그 명성이 자자한 명동을 찾았다. 내가 명동을 찾은 시간은 한 낮, 그런데 그 명성에 비해 명동은 그저 그런 거리였다. 도리어 기자가 자주 찾아 놀러 다녔던 부산의 광복동 거리와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기자의 눈에는 도리어 부산 광복동 거리가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요즘 명동은 어떨까? 옛날에 비해 그 명성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명동은 명동인 모양이다. 중국..
부산여행, 자연산 회, 부산에서 회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 살다보니 타 지방 친구들이 절 찾을 때마다 회 좀 실컷 먹어보자고 합니다. 실컷 먹여주고야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러니 어떻게 합니까? 이런 일을 자주 겪다보니 그래도 나름 몇 가지의 노하우가 생겨 여기에 적어봅니다. 1. 1만원으로 두사람이 먹을 수 있는 방법 부산에는 재래시장들이 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이 재래 시장에 가면 수산물을 파는 곳이 꼭 있기 마련이고 그 옆에는 회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횟집이 있습니다. 직접 회를 뜨서 도시락 한 통에 담아 1만원에 판매합니다. 요 한통이면 2명정도는 충분히 먹습니다. 초장도 함께 파니까 2-3천원 정도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시장이니 당연 각종 야채들도 쉽게 구할 수 있겠죠...
다대포 횟집, 거창 바다횟집에서 먹어본 불쭈꾸미덮밥과 쫄깃한 식감의 회 그리고 주인장의 인심 다대포에 가면 일단 회를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많이 망설여집니다. 여기도 유락지이기 때문에 혹 바가지를 쓰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되는 것이죠. 사실 다대포는 항구에 활어센터가 있습니다. 싸고 싱싱한 맛있는 회를 먹기 위해 이 다대포 활어센터에서 회를 장만하여 집에서 먹으면 아주 싼 가격에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이 아니라 여기 해변에서 그리고 바다경치도 보면서 좀 럭셔리 하게 먹을 수 없을까? 그래서 다대표에 사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습니다. 어디가면 되냐고 하니 여기 '거창바다횟집'을 추천해주네요. 거창바다횟집은 다대포 해수욕장 들어가는 길에서 좌측으로 살짝 들어가면 해..
양산맛집, 잉어회 전문점 우정공원, 우정공원에서 먹어본 잉어회와 잉어찜의 맛 양산에서 통도사로 가는 길에 우정공원이라는 큰 간판이 보인다. 우정공원이라..여기에 뭔가 사람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공원이 있나? 그런데 알고보니 그런 공원이 아니라, 잉어회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그냥 음식점이 아니라 직접 잉어를 키우는 양어장이 있는 공원 같은 음식점이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이 우정공원에서 난생 처음으로 잉어회를 먹어보았다. 우정공원의 특징은 이곳 사장님이 잉어를 특허받은 기술로 직접 양식한다는 것이다. 특별 비법은 바로 잉어에게 황토를 먹여 키운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여기서 양식하는 잉어는 디스토마 같은 기생충이 없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이다. 우정공원 주인장이 자기 집을 이렇게 자랑한다. "국..
주태백 해물탕,해운대의 감동 해물탕집, 다른 양념이나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웰빙 해물탕 에디오피아에서 선교사로 있는 친구가 이번 WCC 부산총회 때문에 귀국했습니다. 부산 여행 제대로 시켜주마, 부산에서 잔뼈가 굵은 현지의 제대로된 가이드를 받아보라며 저와 선교사 부부 그리고 딸과 함께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여행은 잘 먹어야 합니다. 뭘 먹어야 부산의 맛을 느낄 수 있을까? 그래서 해물탕 괜찮냐고 하니 좋다합니다. 그럼 가자..제가 자신 있게 이들을 데려간 곳은 바로 주태백 해물탕집. 해운대 장산역 5번출구에서 파리바께뜨 골목을 따라 대우아파트쪽으로 끝까지 길을 따라 가면 이층에 주태백 해물탕집이 있습니다. 여긴 해물탕에 다른 조미료나 양념을 넣지 않고, 오직 해물들을 섞어 우려낸 맛으로 해..
양산맛집, 양산 아구찜,풍성한 해물 그리고 양념이 정말 맛있는 국민생아구찜 양산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제가 좋아하는 아구찜을 잘 못먹는다는 것입니다. 아구찜 하는 곳이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리 추천을 안하시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 지인이 정말 맛있는 아구찜집이 있다며 식사에 초대해주셨습니다. 반신반의.. 양산 남부시장 아래쪽에 있었는데, 이름이 참 거창했습니다. 바로 "국민 아구찜" 정말 국민적인 사랑을 받을만한 아구찜일까? 일단 그 집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이 집 아구찜의 특징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반 아구찜과는 달리 이집은 해물아구찜입니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아구찜은 벌써 다 먹었고, 남은 것은 각종 해물들입니다. 해물들이 참 풍성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구에다 싱싱한 해물까지 곁..
양산맛집, 천손짜장, 환상적인 짬뽕맛, 짬뽕 안에 갈비가 들어있는 천손짜장 저는 짬뽕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비오는 날은 짬뽕 국물맛이 입가에 맴돌기도 할 정도로 짬뽕 매니아입니다. 그런데 제 입맛을 충족시킬 정도의 매력적인 맛을 주는 짬뽕은 그리 많이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작천정 계곡에 사진을 찍고 나오다 길 가에 천손짜장이라는 꽤 큰 건물의 중국집이 보입니다. 이 집 짬뽕맛은 어떨까? 일단 배고프니 들어가서 먹어보자는 생각에 들어가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이 7천원..후덜덜입니다. ㅎㅎ 아마 제가 먹어본 짬뽕 중 최고로 비싼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일단 주문해 놓아서 무를 수도 없고, 도대체 7천원짜리 짬뽕은 어떤 맛일까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제..
벡스코 파티앤플레이스, 엄청나게 다양한 초밥들, 이 많은 종류의 초밥 중 단연 으뜸은 한우육회초밥, 육회로 만든 초밥 드셔보셨나요? 부산에서 가장 맛있는 초밥집이 어디일까요? 전 벡스코에 있는 뷔페 파티앤플레이를 추천합니다. 무슨 초밥 먹는데 뷔페를 가느냐고 타박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는 초밥, 그 뷔페에 있습니다. 정말이냐고 다시 물으신다면 그 증거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파티앤플레이, 도대체 어떤 초밥이 있는지 눈으로 먹어보세요. 여기에 진열되어 있는 초밥, 하나하나가 다 맛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단연 돋보이는 초밥을 하나 추천합니다. 바로 한우육회초밥입니다. 얼마나 맛있는지 몇 번을 가져다 먹었는데 사람 입맛이 비슷한가 봅니다. 나중에 보니 다른 초밥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부산 뷔페, 벡스코 지하 "파티앤플레이" 돌잔치와 각종 행사, 이벤트 하기에 적합한 뷔페 "파티앤플레이" 부산 벡스코에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이전에 벡스코 뷔페에서 참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났는데 그 뷔페는 없어지고 지하에 "파티앤플레이"라고 새로운 뷔페가 생겼다. 새로 생긴 곳이라 일단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여기서 돌잔치나 각종 이벤트성의 행사를 진행한다면 어떨까? 일단 그래도 손님을 초청하면 체면이 서야 하지 않겠는가? 손님 대접하려고 초대했는데, 와 보고는 에게~ 이런 곳에? 라는 식의 반응은 정말 곤란하다. 파티앤플레이(part & play)는 있는 위치가 벡스코다. 벡스코라는 인지도가 있는 건물에 있는 뷔페다 보니 나도 처음 여기에 올 때 상당히 고급스럽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이..
양산맛집, 참치회 전문점 마구락, 잊혀지지 않는 참치회초밥 결혼 2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마구락에서 결혼기념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사정을 알았는지 사장님께서 환상적인 회초밥을 내놓으십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보기에도 좋아보니는 참치회초밥을 본적도 없었습니다. 그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듭니다. 아내는 이 회초밥을 처음 봤을 때 이거 소고기 아니냐고 묻더군요. 소고기를 육회로 먹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초밥으로 먹는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합니다. 제가 이거 소고기 아니고 참치라고 했더니 더 놀라네요. 울 마눌 이런 참치는 처음 먹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치가 이리 맛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제대로 된 참치회를 먹여준 적이 없으니 ㅎㅎ 좋은 참치는..
양산맛집, 양산에서 젤 맛있는 만두집, 최고의 맛으로 승부하는 으뜸원왕만두집 저는 만두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수제만두를 빚어 파는 곳이 있다면 꼭 시간을 내어서 찾아가 본답니다. 양산을 여행 중에 배가 출출하니 만두 생각이 나더군요. 마침 제가 있는 곳이 양산의 구도심, 시청을 지척에 둔 남부시장 앞이었습니다. 양산신도시와는 달리 이곳은 옛 양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골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곳이라면 분명 김이 펄펄나는 만두집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있었습니다. 상호도 아주 거창합니다. "으뜸원왕만두집" ㅎㅎ 사장님이 젊으신데 인심이 아주 넉넉해 보이십니다. 위에 만두를 데우고 있는 넉넉하게 생긴 분은 이집 종업원이고, 그 뒤 뒷모습만 보이는 ..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그린 하노이 울 큰 딸 감기에 걸려 신도시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오니, 오늘 같은 날은 시원한 쌀국수가 입에 댕긴다고 합니다. 맛에 있어서 좀 까탈스러운 딸이라 이거 맛있게 잘하는 집에 가야 하는데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 양산 신도시에 베트남 쌀국수 하는 집은 한 군데 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지난 번에 아내와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나, 하나 산부인과 바로 옆에 있는 그린하노이로 갔습니다. 뭘 먹을까? 울 딸은 매운 맛을 좋아해서 비빔국수를 저는 육수가 시원한 베트남 쌀국수를 시켰습니다. 먹을 때는 마음이 찰떡 궁합인 우리 부녀, 이것만으로는 좀 허전하다 싶어 돈까스를 추가시켰습니다. 울 딸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
우리집 아이들 돈까스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신경쓰야 할 일 중 하나가 돈까스를 잘하는 집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부산에 저렴하면서도 돈까스를 제대로 만드는 집이 꽤 있습니다. 그 중 부산 동래구에 있는 가와돈을 소개합니다. 이 집은 돈까스 전문점입니다. 다른 집들과 다른 점은 맛의 창조,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퓨전 돈까스라는 점이죠. 저희 집이 동래구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부산에서 돈까스 맛있게 먹고 싶으시다면 여기 '가와돈'을 자신있게 소개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가 주문한 음식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분명 찍은 것 같은데 안보입니다. ㅜㅜ 사진은 없지만 일단 푸짐하고 맛도 일품입니다. 특히 여기서 자체 개발한 소스가 돈까스와 잘 어울립니다. 아이들과 맛있는 돈까스집을 찾으..
통도사 경내에 있는 식당에서 맛본 잔치국수, 그 맛은? 매화가 지고 벚꽃이 한창 필 무렵 통도사를 찾았습니다. 통도사는 양산시민들에겐 무료 입장이어서 종종 찾는 편입니다. 아직 덜 진 매화와 한산한 사찰을 한참을 걸어다니다 보니 출출하더군요. 뭘 먹을까 하다가 통도사 입구에 있는 구내 매점이 있고, 여기에 국수와 비빔밥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팔기에 들어갔습니다. 전 잔치국수를 한 그릇 시켰습니다. 4천원이더군요. 한 20분을 기다리니 나옵니다. 아마 조금은 이른 아침이라 식사 준비하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받아든 잔치국수 솔직히 좀 그렇더군요. 좀은 실망이 되고, 도리어 허기가 더 지는 것 같습니다. 이거 먹고 뭘 또 하나 더 시켜야하나 싶은 그런 마음이 들더군요. ㅎㅎ 생긴 건 그래도 맛만..
양산맛집, 잔치국수, 양산에서 가장 맛있는 국수집 할매국시집 양산맛집, 양산맛집, 양산에서 국수를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게는? 양산할매국시, 양산 신도시에 있는 양산할매국시집을 찾았다. 누군가 서울에서는 국수를 밀가루로 만드는데, 경상도에서는 국시를 밀가리로 만든다고 한다. ㅎㅎ 밀가리로 만든 양산 할매국시집. 저는 잔치국수를 참 좋아합니다. 다시물을 내어서 다른 양념 없이 먹는 육수맛에 따끈따끈한 국수를 후루룩 소리 내며 입으로 들이켜 씹는 맛, 정말 일품이죠. 밥은 먹기 그렇고 내 입맛을 깔끔하게 하면서도 배를 채울 수 있는 국수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양산에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양산할매국시집을 소개합니다. 전 이집에서 거의 잔치국수를 먹습니다. 울 집사람은 비빔국수를 좋아하고, 또 들..
양산맛집, 양산에서 돈까스 맛있는 집, 참치회 전문점 마구락에서 먹어본 돈까스 양산맛집, 돈까스 먹으러 들어간 참치회전문점 마구락 ,참치회 전문점에서 파는 돈까스 과연 맛은 어떨까? 우린 양산신도시 참치회 전문점 마구락에서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울 막내가 드디어 초딩 졸업을 했습니다. 뭘 먹고 싶냐고 물으니 돈까스 먹고 싶다고 하네요. 제가 잘 아는 곳이 부산에 두어곳 있어서 그리로 가려 했지만 울 마눌님, 배고픈데 부산까지 가야하냐며 입이 삐죽 나옵니다. 무섭습니다. 그래서 일단 양산 신도시로 갔습니다. 설마 돈까스 전문점 하나 정도는 있겠지 그럼 맘이었죠. 그런데 인터넷으로 추천받은 맛집들은 죄다 폐업을 했고, 우린 어쩔 수 없이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배고픔에 지친 우리 가족 앞에 커다..
부산여행,부산대학교의 명물 삼단토스트 부산대의 명물 삼단토스트, 부산대 앞에 가면 아주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애용하는 것이 바로 삼단 토스트다. 가격은 이전 1천원이었는데.. 올해 물가 상승에 따라 조금 올랐다. 여기에 1천원하는 생과일 쥬스를 하나 사서 함께 곁들여 먹으면 한끼 식사로는 거뜬하다. 삼단토스트를 파는 가게는 정말 많이 있지만 원조는 하나.. 오늘 그 할머니가 직접 구운 원조삼단토스트를 소개한다. 짜 자 랑 ~~ 부산대 앞에는 이 외에도 저렴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많은 음식들이 있다. 물론 맛도 있고, 배도 부르고, 일거 양득의 음식들이다. 이럴 수 잇는 것은 워낙 이곳의 유동인구가 많아서 박리다매를 할 수 있다는 여건도..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들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예전 아라누리로 부산의 블로거들이 팀을 만들어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되어 벌써 몇 년을 함께 하는 정말 반가운 이들이다. 만날 때마다 좋은 정보도 얻고, 또 사람 사는 냄새를 풀풀 풍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그런 만남이다. 어디서 만나냐고 하니, 이번에는 서대신동에 있는 부페에서 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어이구야..부페, 이거 회비를 좀 제대로 챙겨야겠구나, 부페라는 말에 주머니 걱정이 앞선다. 한식부페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가보니 가격이 넘 착하다. 1인 8천원, 그런데 부페 안에 차려진 음식들은 8천원으로 어디가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그런 차림이다. 처음에는 주머니 걱정 했다가, 이젠 저걸 어떻게 다먹을까 그 걱정으로 바뀐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지난 주말에 저와 함께 블로그질을 열심히 하시는 부산 블로그 열심당 '미디어로팀'이 부산 서면에 있는 레인보우 스푼이라고 하는 사회적기업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취재를 가자고 먼저 화두를 던지며 적극적으로 우릴 꼬신 세미예님이 계산을 하셨는지 아님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시는 바람흔적님이 내셨는지 모르지만 전 열심히 설명듣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사진찍고 왔습니다. ㅋㅋ 그런데 그 때 먹었던 인도 커리(카레) 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우리와 함께 하신 사장님이 인도 커리를 먹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며 적극 추천하셔서 몇 스푼 떠 먹었는데 그 맛의 오묘함이란.. 정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 카레를 먹으며 이런 기분을 느낀 것은 첨이었습니다. 전 그렇게 몇 스푼을 떠 먹고는 암말..
주말 경주에 가신다면 순두부촌을 한 번 들러보세요. 순두부와 쌈밥정식, 그리고 돼지불고기연탄구이 등 정말 맛있는 집이 많이 있습니다. 그 순두부촌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여긴 보문단지 입구에 있는 순두부집과는 또 다른 곳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즐겁고 맛있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경주에 공예촌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 입구에 6천원에 먹는 한식 부페집이 있습니다. 마침 배가 고플 때라 맛이 어떨까 또 어떤 것이 있을까 하여 들러보았습니다. 가지수가 일반 부페처럼 화려하게 많진 않지만 한끼 식사를 해결하긴에 충분하더군요. 대부분 제가 즐겨먹는 반찬이어서 그런지 과식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찾아오더군요. 대부분 근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저렴한 가격이라 즐겨 찾는 것 같았습니다. 모두 저처럼 과식하시더군요. 맛있으면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맛있어서 다시 카메라를 가지고 와 주인께 양해를 얻고 촬영했습니다. 아쉽게도 화벨 조정을 하지 않고 찍은 탓에 노란끼가 많이 나네요. 여기가 그곳입니다. 들어가 보니 실내가 깔끔하니 밥 먹기 좋은 분위기더군요. 아래 사진처럼 밥이 종류대..
오늘은 아주 비싼 음식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둘째와 데이트를 했답니다. 중딩인 울 딸, 요즘 좀 부녀간에 대화도 뜸하고 그래서 광안리에 데이트를 나갔죠, 뭘 먹을까 물어보니 피자도 괜찮다고 해서 광안리에 피자를 잘하는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집 메뉴에 랍스타가 있더군요. 피자와 랍스타 그리고 스테이크가 이 집의 주 특기입니다. 예전에 우리 아이들과 몇 번 들렀던 곳인데 울 둘째는 기억을 못하더군요, 메뉴를 시키려고 하는데 이 녀석 계속 랍스타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간 만에 간 크게 한 번 투자했습니다. 랍스타를 시켜줬죠, 울 딸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 때부터 분위기가 달라지더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쏟아놓는 것이 아닙니까 제 비상금은 좀 많이 날아갔지만 정말 유익한 ..
언양 석남사 옆 산내로 해서 청도 운문사로 단풍구경을 하며 지났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며 운문사를 나섰는데, 뉘였뉘였 해가 지네요. 뭔가 좀 뜨거운 국물이 있는 걸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만일 제가 요식업을 한다면 이런 계곡길 곁에 뜨끈한 쇠고기국밥집을 하면 장사가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그날 날도 추운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국밥 한 그릇 말아먹었으면 소원이 없겠더군요. 그런데 제 바람을 무시한 듯 그런 집은 없더군요. 그렇게 실망하면 지나는데, 식당 이름이 정말 멋진 한 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손두부와 우리밀칼국수를 팔더군요. 메뉴에 끌려 그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이름이 자연속입니다. 멋있잖습니까? 그런데 식당 건물 또한 아주 분위기가 있습니다. 실내..
부대 앞 딸과 함께 쇼핑을 하다 배가 고파 효원굿플러스 지하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날씨도 좀 더웠고, 바깥에 돌아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그저 간단한 요기나 할 참으로 들렀는데, 울 딸 국수가 땡긴다며 국수집을 찾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여기에 국수집이 있더군요. 간판을 보니 육수가 맛있다고 해서 속는셈 치고 그냥 들어갔습니다. 저는 냉국수 딸은 비빔국수 그렇게 시켰는데, 문득 벽을 보니 이 집을 다녀가 많은 이들이 남겨둔 쪽지가 보이네요. 한결같이 육수가 맛있다는 평입니다. 살짝 기대가 되는 거 있죠. 얼마나 맛있을까? 부산대 앞의 효원굿플러스입니다. 전 이곳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그날 따라 이곳 지하 식당가가 땡기더군요. ㅎㅎ 아래 사진은 폰카로 찍어 화질이 그리 뛰어나질 않습니다. 잔잔한 글씨가 보여..
지난 여름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점심을 먹어야겠는데, 가족들의 의견을 물어보니 회를 먹고 싶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좀 난감하더군요. 어딜 가더라도 횟집 잘못가면 바가지만 쓰고, 맛은 영 아니어서 좋은 여행 기분 다 망칠 수도 있어 조심스러웠습니다. 제주도에 친한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추천해주는 곳이 별로 없구요, 또 추천해주는 곳은 제가 있던 자리에서 한 시간 정도 이동해야했기 때문에 좀 망설여지더군요. 예전에 장승포항에서 회를 먹어봤지만 그곳까지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주저되더군요. 아이들이 벌써부터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할 수 없이 한림 근처의 식당을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항 근처에 있는 식당이 좋지 않을까 해서 부둣길을 운전해갔는데, 눈에 쏙 들어오는 간판이..
저는 이번에 미국에 처음 갔습니다. 미국에 가기 전까지 참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들은 이야기와 현실이 가장 달랐던 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인지도였습니다. 저는 이전까지 미국사람들은 아직까지 KOREA를 잘 모르고, 우리를 일본이나 중국사람과 혼동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미국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대해 이렇게 호감을 갖고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KOREA라고 하면, 한국말로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좀은 서툰 발음이지만 아주 환한 미소로 화답해주더군요. 그 표정에 우릴 무시하는 그런 분위기는 전혀 없더군요. 뉴욕을 활보하다보니 갑자기 제 눈에 띄는 신기한 팻말이 보입니다. 바로 "Korea Way" 표지판에 한국길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고, 이 거리를 들어서니 ..
광안리해수욕장 맛집, 할매 재첩국밥집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도로에서 바로 한 블럭 뒤 골목길을 가면 거의 식당가와 모텔이 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 왔지만 또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정보를 갖고 가셔야겠죠. 사실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식당들 다 괜찮습니다. 피자나 레스토랑의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WHO라는 곳을 추천하구요, 대구탕이나 이런 해물탕 종류를 드시려면 남천동쪽 입구에 보면 아주 큰 해물탕 전문점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재첩국집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우연히 들른 곳인데, 먹고나니 참 괜찮더군요. 가격도 아주 적당하구요. 사진을 좀 제대로 찍어야 하는데, 더위 먹다 보니 화벨 조정도 안하고 그냥 찍었습니다. 일단 사진을 보시죠. 상호 보이시죠? 할매 재첩국밥입니다...
오늘 즐거운 주말입니다. 그런데 경기도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이곳 부산도 날씨가 꾸물한게 그렇네요. 혹 오늘 송정 쪽으로 가실 일이 있으면 푸짐한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해보세요. 이 집은 상당히 유명한 집입니다. 그래서 손님도 많구요. 이 집때문에 같은 메뉴의 음식점이 몇 군대 더 생겨났더군요. 실내 디자인도 괜찮고, 식사 후 식당 밖에서 차한잔 하는 것도 상당히 운치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저는 이 날 아내와 함께 갔는데, 아내의 음식 평가가 상당히 좋더군요. 일단 재료가 신선하고, 양념에 인공조미료를 많이 넣지 않아서 자기 입맛에 쏙 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오는 음식에 비해 부담없는 가격이라 더 좋구요. 함 드셔보세요. 위 사진은 8천원짜리 정식입니다. 엄청 나오죠. 솔직히 음식 가..
밀양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이 되어 무얼 먹을까 돌아다니다가 날도 춥고 하여 돼지국밥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엔 돼지국밥집이 많은데 제가 알기론 밀양이 원조격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밀양 돼지국밥집을 찾아 나서다가 조방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와 그냥 여기 들어와 식사를 했습니다. "조방"이라는 말은 지금 부산의 범일동 일대를 말하는데, 이곳은 예전 "조선방직"이라는 거대한 공장이 들어선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단지 조방이라는 이름 속에서 그 명맥을 알 수 있는 정도이죠. 그런 조방이 여기 밀양에도 있다니 좀 의외였습니다. 사진을 봐서 아시겠지만 아주 단촐하죠? 돼지국밥은 우선 돼지고기가 맛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어떻게 하든지 돼지고기 냄새를 지우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잘못 ..
그래도 주변에 돈 좀 있는 친구가 한 둘은 있어야겠더라구요. ㅎㅎ 너무 속보이나요? 제게 그런 친구가 몇 있습니다. 덕분에 제 주머니 사정으로는 도저히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VIPS(빕스)입니다. 언젠가 그곳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소문에 한 번은 가봐야지 했는데, 제 친구 중 하나가 갑자기 제게 밥을 사주고 싶은 참을 수 없는 욕망이 생겼다고 연락이 왔네요. 어딜갈까? 묻길래 바로 빕스라고 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저녁 시간 약속을 잡고, 온천동 홈플러스 건물 2층에 있는 빕스로 갔습니다. 보정하기 귀찮아 그냥 원본 리사이징입니다. 측광을 불빛이 있는 글에 했더니 주변이 좀 어두워졌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뭔가 아주 군침이 도는 그런 느낌을 줍니다. 아래는 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