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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착한가격 8천원의 한식부페 맛도 차림도 푸짐한 부페청 본문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이들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예전 아라누리로 부산의 블로거들이 팀을 만들어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되어 벌써 몇 년을 함께 하는 정말 반가운 이들이다. 만날 때마다 좋은 정보도 얻고, 또 사람 사는 냄새를 풀풀 풍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그런 만남이다. 어디서 만나냐고 하니, 이번에는 서대신동에 있는 부페에서 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어이구야..부페, 이거 회비를 좀 제대로 챙겨야겠구나, 부페라는 말에 주머니 걱정이 앞선다. 한식부페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가보니 가격이 넘 착하다. 1인 8천원, 그런데 부페 안에 차려진 음식들은 8천원으로 어디가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그런 차림이다. 처음에는 주머니 걱정 했다가, 이젠 저걸 어떻게 다먹을까 그 걱정으로 바뀐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음식도 참 골고루 준비가 되어 있다. 그 중 나의 눈길을 가장 심하게 끄는 것은 바로 보쌈이다. 돼지 수육을 방금 끓여왔는지 고기에서 김이 모락모락난다. 부페에선 일단 비싼 거, 맛있는 거부터 먹고 봐야 한다.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는지 블로거가 해야할 일도 잊어버렸다. 우린 일단 식당에 가면 사진부터 찍고 보는데, 난 배가 부른 뒤 그제야 사진찍을 생각이 났다. 흠 ..이 집 추천해줘도 되겠구나. 착한 가격이 이정도의 맛, 그리고 이런 분위기라면 좋은 곳 추천해주었다고 향기나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위 사진은 핸폰으로 촬영한 것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 않다. 오랜만에 대신동 구경도 잘하고 옛 추억도 되새기고, 배도 부르고, 행복한 하루였다. 아참, 위치는 지하철 동대신동역 2번 출구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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