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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기자 취재수첩 (250)
공감과 파장

예전 '꽃피는 봄이 오면' 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최민식씨가 주연으로 열연한 이 영화는 석탄 개발이 한창이던 태백시의 모습을 그렸다. 그 때만 해도 태백시에는 지나가던 똥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간다고 할만큼 활기찬 도시였다. 그런데 석탄 개발이 끝난 지금 태백시는 여느 다른 시골마을과 같은 그런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태백시를 떠나갔지만 오랜 시간 변함없이 태백시를 지키고 있는 교회들이 있다. 기자는 태백산이 단풍으로 짙게 물든 가을에 태백시 철암마을에 있는 철암교회를 찾았다. 본당을 나서면 옆 식당 건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고, 여기 서면 태백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철암교회 담임목사인 송인도 목사는 장로회신학교 신대원 89기다. 신학교 때 그가 쓴 노트는 '송인도 사본'으로 불리며..

경남 양산시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천성산이다. 천성산은 예전에 KTX 선로를 놓기 위해 굴을 뚫어야 하는데, 그 굴이 천성산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내원사를 중심으로 환경단체에서 극렬 반대하는 바람에 오랜 시간 문제가 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일명 도룡뇽 지킴이.. 그 천성산 정상을 오르는 길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용주사를 지나 지푸네골로 오르는 길이다. 용주사를 지나 10분쯤 산으로 올라가면 동네 사람들을 위한 체육시설이 나온다. 그리고 그곳으로 지나 또 올라가면 이런 작은 다리가 나오고 이 다리를 지나 20분쯤 올라가면 돌탑으로 가득한 지푸네골이 나타난다. 그렇게 험하지 않는 산길이지만 꽤 가파르기 때문에 등산을 자주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좀 힘든 길일 수도 있다. 그렇게 숨..

올 겨울은 유난히 길다. 아마 코로나19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그리고 내 평생 부산이 영하13도가 되는 그런 날을 경험할 줄이야.. 사상 초유의 혹한을 보내기도 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봄소식이 간절하다. 다행히 요즘은 겨울 햇살인데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고, 불어오는 바람도 살며시 봄기운을 더해준다. 이제 봄이 오려는가?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 모습을 보며 개학한 것을 알았다. 그런데 통도사에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SNS에 통도사 홍매화라며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 뭐 매년 이맘 때면 항상 피는 매화가 그리 특별할 건 없지만 유난히 봄소식이 궁금해진 이 때라 만사를 제쳐두고 통도사로 달려갔다. 이제 자리를 옮겨보자. 바로 곁에 또 한 그루의 매화나무가 있다. 이 두 나무가 항상 ..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면서 해안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해변에 참 많은 조형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예술 작품 같은 것도 있고, 관광객을 위해 볼거리를 만들어 둔 것도 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역사적인 유물들도 있다. '도대'는 제주도에 오래전부터 있던 옛 등대.. 경주에 있는 첨성대를 본 제주사람 또는 제주도로 귀향간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안타깝게도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있던 도대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미래의 희망이 없다고 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을 제주도를 개발하려는 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부산 북쪽 끝자락에 선동마을이라고 있다. 여기 물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선동저수지를 따라 계속 가면 회동수원지에 이른다. 이 물길 곁에는 국도가 있고 또 고속도로가 있어서 이런 아름다운 비경이 있는 계곡이 있을까 싶은데 강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절벽과 계곡이 환상적인 비경으로 이어져간다. 길을 따라 순서대로 사진을 나열해 놓았으면 좋을 터인데 아쉽게도 찍은 지 꽤 오랜 된 사진이다보니 순서를 잘 모르겠다. 날이 좀 따뜻해지고 비가 와서 강과 계곡에 물이 흘러내릴 때 다시 한 번 물길 따라 내려가봐야겠다. 이전에 지나다 보니 여기도 또 다리를 놓고 있던데 또 어떻게 변했을지 .. by 레몬박기자

부산하면 해운대를 생각한다. 그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기도 하고 이곳이 집중 개발되면서 지금은 부산상권의 중심지가 된 탓이기도 하다.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해운대 해수욕장과 그 근처를 맴돌다 가는 탓에 대천공원과 장산에 오르는 이들은 별로 없는 듯하다. 장산은 눈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산이기에 관광 와서 굳이 이 산을 오를려고 하진 않기 때문이다. 장산을 오르려면 일단 대천공을 통해야 한다. 차를 가져왔다면 여기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1일 주차요금 5천원 가량)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된다. 그리고 등산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여기 대천공원에 쉬었다 가도 된다. 여기 대천공원에는 작은 저수지도 있고, 또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올라가면 폭포사라는 절이 ..

갈매기가 겨울 철새인거 아시나요? 우리나라 바닷가에서 사시사철 갈매기를 보기 때문에 갈매기가 겨울 철새라는 걸 잘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갈매기는 겨울에 찾아와 5월쯤이 되면 거의 우리나라 바닷가를 떠납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다시 찾아오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갈매기는 현재까지 24종인데, 이 중 괭이갈매기만 텃새입니다. 겨울 바다를 찾으면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갈매기들은 새우깡을 아주 좋아합니다. 거의 환장합니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한 번 보세요. 갈매기 이쁘죠? 아주 매력적입니다. 보시면 반할 거예요. 겨울바다는 마치 잘게 썬 얼음덩이를 깔아논 듯 합니다. 그런 바다를 우리 갈매기들은 유유한 걸음으로 산책하지요. 코로나1..

부산 토성동 부산대학병원 뒷길을 따라 아미동으로 쭉 올라가면 산마루 쯤에 산상교회가 있다. 산상교회는 1952년 부산으로 피난온 피난민들을 위해 부산 아미동 산마루에 천막으로 시작한 교회이다. 그리고 흐른 세월이 무려 68년. 아직도 피난민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이곳에서 산상교회는 이곳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지금까지 그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에 보다시피 아미동 산복도로.. 길이 참 가파르다. 요즘 오래된 동네 벽에 벽화를 많이 그리는데 이곳도 벽마다 예쁜 그림들로 가득차 있다. 기자가 찾아간 그날도 교회 아랫길 벽에 화공들이 벽화를 그리고 있었다. 아미동은 부산의 대표적인 피난민촌이다. 피난민들이 정착하기 전 일제시대 때에는 일본인들의 공동묘지였는데, 피난민들이 공동묘지를 천막으로 채워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