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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71)
공감과 파장
충남의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 마을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추천해요 겨울이 되면 꼭 가봐야 할 핫플레이스, 바로 청양 알프스 마을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인스타그램에서 보던 거대한 얼음 분수와 신나는 눈썰매까지, 기대 이상으로 알차고 즐거운 하루였는데요.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해 생생한 후기와 꿀팁을 정리해 공유합니다. 1. 첫인상: 입구부터 펼쳐지는 겨울 감성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압도적인 크기의 얼음 분수가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물을 분사해 얼린 거대한 얼음 기둥들이 마치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어요.낮에도 햇빛에 반사되어 영롱하지만, 해 질 녘 조명이 켜지면 더 낭만적일 것 같더라고요.2. 즐길 거리: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썰매 천국!이곳의 메인은 역시 다양한 썰매 체험이었습니다.눈썰매..
오랜만에 부산 서면에 갔다. 서면은 추억이 많은 곳이다. 나뿐이 아니라 부산 사람이라면 다 그렇지 않을까? 그리고 서면에 가면 옛 추억에 잠기는 그런 감성을 느끼는 이유는 내가 거리를 누비고 다녔던 80년대와 달라지긴 했지만 그렇게 많이 달라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서면을 아는 사람이라면 옛추억을 안고 함께 서면 거리를 거닐어 보자. 서면 거리는 가운데 큰 길을 두고 둘로 나뉜다. 하나는 예전 태화백화점이 있던 골목으로 여긴 동보서적과 극장가가 있는 곳이다. 오늘은 이쪽 골목이 아니라 흔히 서면 뒷골목으로 불렸던 곳,백악관이라는 나이트 클럽과 서면시장으로 이어지는 먹자골목이 있는 곳이다. 위 사진이 보이는 골목이 서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특히 밤이 되면 거리에 아름다운 트리가 반짝이며 찾아온 ..
가을 하면 떠오르는 꽃, 바로 국화죠!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운 국화 향기로 가득할 '2025 양산 국화축제'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양산국화축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황산공원 중부광장에서 열립니다.그래서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축제에는 무려 6만 5천여 점에 달하는 다양한 국화 작품들이 전시된다고 합니다.양산시가 1년 동안 정성 들여 키워낸 국화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그 자태를 갖추고 있었어요.특히 눈길을 끈 건 다채로운 테마의 조형물들이었는데요.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맞아 탄생한 관광 캐릭터 '호잇'과 '뿌용'을 비롯해,회전목마와 관람차 같은 놀이동산 테마, 그리고 이글루와 눈사람 같은 겨울 테마까지!국화로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까 ..
'남해의 모스크바'. 이 강렬한 별칭 하나만으로도 소안도로 향하는 뱃길은 단순한 여정이 아니게 됩니다.일제강점기, 그 서슬 퍼런 압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립의 횃불을 가장 뜨겁게 밝혔던 경이로운 섬.지금은 3천여 명이 오순도순 살아가는 이 작은 섬에서 건국훈장 수상자만 20명, 공식적인 독립운동가가 89명이나 배출되었다는 사실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제6회 섬의 날 기념 걷기 대회의 여정으로 소안도를 찾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이었습니다.단순한 트레킹을 넘어, 이 땅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굳건했던 섬사람들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기억해야 할 항일의 성지, 소안도소안도는 함경도의 북청, 부산의 동래와 더불어 국내 항일 독립운동의 3대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
빛깔 찬란한 마을, 그 이면의 속삭임 - 부산 감천문화마을 방문기언젠가부터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된 감천문화마을,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처럼 색색의 지붕들이 겹겹이 쌓여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곳을 향하는 발걸음은 늘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이 아름다운 풍경 뒤에 가려진 마을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쩌면 미처 알지 못했던, 빛나는 겉모습 너머의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감천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부산의 보물로 피어나기까지감천문화마을은 원래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달동네였습니다. 비탈진 산자락에 빼곡히 들어선 집들은 당시의 고단한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죠. 하지만 2009년 '마을..
동해를 여행할 때 일부러 들러보는 휴게소가 있습니다. 바로 동해휴게소 ‘뷰가 좋은 동해휴게소’는 제게 단순한 휴게소를 넘어,잠시 멈춰 서서 삶의 여백을 만끽하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됩니다. 동해휴게소는 단순히 고속도로 위 쉬어가는 공간이 아닙니다.이곳은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로 이미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합니다.특히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여, 매년 새해에는 수많은 인파가 일출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을 정도라고 합니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장관으로,그 자체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2010년 동해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동편 휴게소가 개장하면서그 명성을 더욱 굳건히 했습니다. 동해휴게소..
경주, 천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 그곳에 발을 디딜 때마다 낯선 듯 익숙한 공기가 저를 감싸 안습니다.수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보문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한적하고 고즈넉한 풍경의 덕동호가 잔잔히 펼쳐져 있습니다.화려하진 않지만,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주는 덕동호는 제게 늘 새로운 사색의 공간이 되어주곤 합니다. 고요함 속에 숨겨진 이야기, 덕동호경주 덕동호는 경주 시민들의 상수원 공급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공 호수입니다.1975년 덕동댐 건설로 조성된 이곳은 본래 신라 시대 유적들이 수몰된 곳이기도 합니다.특히 오랜 가뭄으로 호수 바닥이 드러났을 때 5~6세기 신라 무덤 100여 기가 발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당시 고선사 터 역시 수몰되었고, 고선사지 삼층석탑(국보 제38호..
숨 가쁜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초록의 품에 안기고 싶을 때, 저는 주저 없이 포항의 경상북도수목원으로 향합니다.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돌아오는 기분이 들어요.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바람이 스치는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그 자체로 치유의 공간입니다. 자연과 과학이 만나는 곳, 경상북도수목원경상북도수목원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내연산 자락, 평균 해발 650m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수목원"이라는 이름처럼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국내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2,926ha 규모의 산림 보전 및 연구를 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경상북도 향토 고유 수종과 국가 식물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동시에 도민들에게 자연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강원도 인제 깊은 산골, 설악의 품에 안긴 백담사를 향하는 길은 언제나 특별한 설렘을 안겨줍니다.굽이굽이 이어지는 백담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백 개의 담(潭)이 이루는 비경 속으로 들어서는 순간,일상의 번잡함은 저절로 씻겨 내려가는 듯합니다. 마치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고요함 속에서,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아름다움에 잠시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백담사는 신라 진덕여왕 원년인 647년, 자장율사에 의해 '한계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되었습니다.이후 수많은 화재와 중건을 겪으며 '운흥사', '심원사', '선구사', '영취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 조선 정조 7년(1783년)에 이르러 현재의 '백담사(百潭寺)'로 명명되었습니다. 이 이름에는 대청봉에서 절까지 이르는 계곡에 백 개의 웅덩이, 즉..
경남 양산 내원사는 천성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한 고즈넉한 사찰이다.봄이면 내원사로 들어가는 계곡길은 연둣빛으로 물들고,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을 따라 걷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힐링 코스가 된다. 오랜만에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라는 이름부터 감성적인 카페에서 아내와 커피를 한잔했다.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계곡 풍경은 커피의 온도만큼이나 따스했고, 커피향에 섞인 봄바람은 여유를 더해주었다.카페는 나무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로, 마치 숲속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커피를 마시며 말없이 바라보던 그 풍경은, 마음속에 쌓인 번잡함을 천천히 녹여주는 시간이었다. 커피를 마신 후, 아내와 함께 계곡길을 걸었다.연둣빛으로 물든 나무들과 졸졸 흐르는 물소리, 길가에 피어난 야생화들이 ..
전라도 장성에 위치한 백양사, 늘 남이 찍어주는 사진으로 그 풍경을 봤지만 나도 드뎌 이곳을 찾을 기회가 생겼다. 사실 백양사는 가을에 가야 제 맛이다. 그만큼 가을 단풍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고또 가을 단풍이 우거졌을 때 그 아름다움과 매력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꼭 담아둬야 할 풍경이다. 하지만 난 봄에 이곳 백양사를 찾았다. 그런데 봄의 백양사는 가을과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연둣빛이 숲을 덮고, 바람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들꽃과 신록이 어우러져 백양사를 조용히 감싼다. 사찰 입구부터 시작되는 백양사 숲길은 봄이면 생기를 되찾는다.땅에서 올라오는 기운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조화를 이루며 걷는 내내 마음이 가벼워진다. 쌍계루와 영천암은 백양사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다.쌍계루는 연못 ..
전라도 장성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우연히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이번 여행에서도 계획에 없던 감동이 있었다. 바로 차창 밖으로 스쳐지나간 우리밀밭.순간적으로 펼쳐진 그 초록의 풍경은 발길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고,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었다. 장성의 봄은 따뜻한 햇살과 함께 초록빛으로 차오른다.특히 밭이 많은 지역을 지나다 보면 농부들의 손길이 깃든 들판이 이어지는데,그 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끌었던 건 우리밀밭이었다. 출렁이는 초록 물결 속에서 바람이 불 때마다일렁이는 밀 이삭은 마치 자연이 연주하는 교향곡처럼 느껴졌다.그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힘이 있었다. 창밖으로 스쳐가는 밀밭은 정지된 한 장의 그림 같았다.논과 밭 사이사이로 이어..
남원 서도역은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작은 간이역이다.지금은 폐역이 된 이곳은 과거 남원과 임실, 순창을 오가는 사람들이 이용하던 조용한 시골역이었고,현재는 관광지로 재조명되고 있다. 역사가 더 이상 기차를 맞이하지 않지만,그 낡고 아담한 건물은 오히려 시간의 멈춤을 선물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용한 산자락 아래 자리한 남원서도역은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소박한 목조 건물과 플랫폼은 옛 기차역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옛 감성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이고,간이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적한 시간을 즐긴다.특히 가을에는 주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역과 어우러진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역 바로 앞에는 예전 철길이 산책..
경주 감포 나정해수욕장, 여름 속 고요함을 품은 바다 경주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바다 풍경도 아름다운 도시다.그 중 감포에 위치한 나정해수욕장은 사람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한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아내와 함께 짧은 휴가를 틈타 다녀온 나정해수욕장은 고요한 파도 소리와 함께 우리 둘만의 시간을 선물해줬다. 나정해수욕장은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드럽고 고운 백사장과 잔잔한 물결이 인상적인 곳이다. 해변 자체가 아담한 편이라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나 연인들이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우리가 도착했을 땐 이미 몇몇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소나..
푸른 바다를 품은 거제도에서도 유독 특별한 섬이 있다. 바로 지심도. 거제도 동쪽 바다에 자리 잡은 이 작은 섬은 한반도의 동백섬으로 불릴 만큼 동백나무가 가득하다. 3월이 아니라 아쉽게도 4월의 맑은 날씨 속에 지심도를 찾았을 때, 이곳은 이미 봄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푸르른 숲과 코끝을 스치는 바다 내음이 반겨주었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지심도로 향하는 배를 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 위에서 바라보는 거제도의 해안선과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푸른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지심도에 도착했다. 섬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것은 울창한 숲길이었다. 이곳의 대표적인 나무는 단연 동백나무. 동백꽃이 절정일 때는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다지..
여행에서 날씨는 늘 변수다.쨍한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를 기대했지만,내가 찾은 날의 한려수도는 흐린 하늘과 촉촉한 비에 감싸여 있었다.하지만 예상치 못한 날씨 덕분에 한려수도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는 경남 통영에서 미륵산 정상까지 오르는 대한민국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다.평소 맑은 날이면 푸른 바다와 150여 개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지만,오늘은 안개와 비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내려서인지 평소보다 사람이 적었고, 덕분에 조용하고 여유롭게 전망을 즐길 수 있었다.케이블카가 서서히 움직이며 미륵산을 오를 때,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았다.촉촉이 젖은 숲과 흐릿하게 드러나는 바다는 안개 속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
경상남도 합천에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 남명 조식(南冥 曺植) 선생이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길러낸 '뇌룡정(雷龍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뇌룡정은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토동마을에 자리하고 있다.한적한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입구에서부터 수령이 무려 450년이 된 웅장한 느티나무가 여행객을 맞이한다.정자로 가는 길목엔 곳곳에 남명 조식 선생과 관련된 유적이 남아 있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남명 조식은 관직에 나아가는 것보다 올바른 도(道)를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인물이었다.그는 현실의 부패를 날카롭게 비판했고, 뜻을 굽히기보다 자신의 길을 걸었다. 조정에서 벼슬을 내리려 할 때마다 거절했고, 결국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가 남긴 **을묘사직소(乙卯辭職疏)**는 단..
경상남도 거제로 향하는 길, 바다를 마주하는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 있다.바로 오션블루 거제휴게소다.휴게소 하면 흔히 자동차의 연료를 채우고,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는 장소로 생각하기 쉽지만,거제휴게소는 그 이상이다.이곳에서는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바다를 배경으로 한 힐링 스팟오션블루 거제휴게소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다.주차장에서 내리는 순간,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눈앞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다른 휴게소와 달리 산이나 도로가 아닌,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마치 작은 전망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벤치에 앉아 잠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여행의 피로도 사라지는 듯하다. 🍜 맛있는 휴게소 음식휴게소에 들르면 빼..
거제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하는 대표적인 리조트인 ‘소노캄 거제’를 다녀왔다.원래 ‘거제 대명리조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던 이곳은 2019년 10월부터 공식적으로 ‘소노캄 거제’로 변경되었다.대명호텔앤리조트가 글로벌 호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소노호텔&리조트(Sono Hotels&Resorts)’로 변경하면서 이루어진 변화라고 한다. 왜 소노인가 알아보니 ‘소노(Sono)’는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을 뜻한다고 한다. 소노캄 거제는 거제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션뷰 객실을 자랑한다.특히 창밖으로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은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답다고 하는데,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질 못했다. 하지만 비오는 날의 운치를 충분히 느꼈다. 객실은..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지나 거제도로 간다. 부산에서 거제도로 향하는 길, 거가대교에 들어서자마자 가슴이 탁 트였다.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이 길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여행자들에게는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관문과도 같았다.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였다.햇살을 머금은 바다는 부드러운 물결을 그리며 반짝였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은 그 위에 점을 찍듯 자리하고 있었다.차창을 내리니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스며들었다. 터널을 지날 때마다 잠시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는 순간,마치 새로운 장면으로 넘어가는 영화 같았다. 도시를 떠나 낯선 곳으로 향하는 설렘과 함께,이 길의 끝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이 커졌다.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마음이 열리고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
고령의 맑은 하늘 아래, 가야의 숨결이 남아 있는 유적지를 찾았다.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가야, 그 역사의 흔적이 묻혀 있는 가야고분군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으로 나를 맞이한다. 고분군에 오르는 길은 한적하고도 운치 있었다. 푸른 들판과 낮게 깔린 구릉이 어우러져 마치 오래된 그림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길수록, 봉긋하게 솟아오른 고분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바람에 실려 오는 풀 내음과 새들의 지저귐이 고요함을 더했다. 가야의 왕과 귀족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은 단순한 무덤이 아니라, 찬란했던 가야 문명의 증거였다. 일부 발굴된 고분에서는 금관과 토기, 무기 등이 출토되었고, 이를 통해 가야의 뛰어난 철기 문..
거제도의 푸른 바다를 따라 한적한 해안가를 걷다 보니, 멍게를 손질하는 어민들을 만났다.멍게는 ‘바다의 향을 품은 보석’이라 불린다. 짙은 오렌지빛 속살과 특유의 바다 내음을 가득 머금고 있는이 해산물은, 거제도의 깨끗한 바닷물에서 자라 더욱 맛이 깊다. 어부들은 해조류가 붙은 밧줄을 들어 올리며 "거제 멍게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품질이에요!"라며 자부심을 보였다.이곳에서는 갓 수확한 멍게를 바로 손질해 먹을 수도 있다. 옆에서 함께 멍게를 고르던 할머니 한 분이“싱싱한 멍게는 그냥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는 게 최고지!”라며 웃으셨다.진짜 멍게를 즐기는 법을 아는 분들의 모습에서, 거제도의 멍게가 단순한 해산물이 아니라지역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된 음식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멍게는 단순히 맛있..
강릉의 북쪽, 주문진 바닷가를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파도에 씻긴 거대한 바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바로 주문진의 명물, 아들바위다. 아들바위에 대한 전설은 깊고도 애틋하다.오랫동안 자식을 얻지 못한 한 부부가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아들을 얻었고,그 감사의 마음으로 이 바위를 신성하게 여겼다는 이야기다.그래서일까. 바위 앞에 서면 묵직한 바다의 숨결과 함께 그들의 염원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했다. 잔잔한 날이면 아들바위는 하늘을 배경 삼아 위풍당당하게 서 있지만,거센 파도가 몰아칠 때면 마치 세월을 견디는 듯한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햇살이 비치면 바위의 표면이 반짝이고, 그 옆으로 부서지는 하얀 물거품이 그림 같은 장관을 만든다. 나는 바위 곁에 앉아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았다.이곳을..
요즘 거제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거제 자연예술랜드 바로 그 맞은 편이 동부저수지이고, 여기에 동부레즈파크가 있다. 이곳에 가면 동부저수지에 오리배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안전장비를 갖춘 후 오리배를 탈 수 있다. 요즘은 오리배에도 모터가 달려 쉽게 달릴 수 있는데 이 오리배는 완전 수동, 열심히 발로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간다. 그런데 조금 밟다 보면 운전에 익숙해지고 저수지 한 가운데 쯤 가면 그저 발을 놓고 아름다운 저수지 풍경에 잠겨 망중한을 즐기게 된다. 여행하다 그저 멍하니 세월을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면 여기 이곳에서 오리배를 타보길 권한다. by 레몬박기자
시례호박소(시례湖泊沼)는 우리나라에서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는 포트 홀(pot hole) 가운데 규모도 클 뿐 아니라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가진 것 중 하나로, 밀양8경 중 2경에 해당한다. ‘호박소’라는 이름은 폭포가 떨어지는 자리의 형태가 마치 방앗공이로 찧을 수 있게 돌절구 모양으로 우묵하게 판 돌인 ‘호박’과 같다고 하여 생겼으며, ‘구연(臼淵)’이라고도 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구연 기우소(臼淵祈雨所)에 따르면, “못 속에는 용이 살고 있는데 가뭄이 심할 때 호박소에 와서 기우제를 지내고 범의 머리를 못 속에 넣으면 물을 뿜고 곧 비를 내리게 한다”는 전설이 전한다.[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by 레몬박기자
비오는 날 통영항을 찾았다. 통영항에 거북선이 비를 맞고 있다. 비내리는 통영항 그리고 거북선이 있는 풍경 \ 2016년 5월 24일에 촬영한 사진 니콘 D2xs로 촬영 ..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 통영항은 지금 또 어떻게 변했으려나.. by 레몬박기자
남원역 근처의 시내에 춘향과 이도령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그 광한루가 있는 정원을 통칭하여 광한루원(廣寒樓園)이라고 한다.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6만 9795㎡. 남한루 들어가는 입구가 청허부라고 적혀 있어 첨엔 내가 잘 못 찾아왔나 생각했다. 청허부 문을 지나 들어서니 아주 넓은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주위로 아주 오래된 나무들이 여기저기 숲을 이루고 있다. 이 광한루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춘향전」으로 더욱 유명하여졌는데, 1931년에 지어진 춘향사에는 ‘만고열녀춘향사(萬古烈女春香祠)’라는 현판이 걸리고김은호(金殷鎬)가 그린 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지금의 광한루는 1170년(의종 24) 전중감(殿中監)이었던 황공유(黃公有)가 무신의 난으로 벼슬을 버..
부산의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공원은 부산광역시 서구와 중구를 가로지르며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휴식처입니다.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서 산책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한 매력을 자랑하는 '숲쎈로드'는 꼭 한 번 걸어보아야 할 산책로입니다. 중앙공원에서 내원정사까지 약 1.2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길은 이름부터 흥미롭습니다. ‘숲을 걸으면 기운이 쎄지는 보행길’이라는 의미처럼, 숲의 생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특별한 길입니다. 이 산책로는 편백나무 숲길을 가로지르며 조성되어 있어 상쾌한 공기와 함께 자연의 고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목재 데크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예전에는 대청공원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중앙공원이라고 하는 곳 이름이 중앙공원이다 보니 시내 한복판에 있을 것 같은 공원인데 사실은 산꼭대기에 있는 공원이다. 부산 산복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영주동 구봉산 꼭대기에 충혼탑이 위엄 있게 서있고, 그 아래에 중앙공원 그 옆으로 민주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공원에서 민주공원으로 가는 중간 즈음에 작은 조각공원이 있는데 여기에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오늘은 이 조각공원에 있는 설치작품들을 소개한다. 표지석을 지나 이 계단을 오르면 작은 조각공원이 있다. 이곳 조각동산에는 15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조각작품들과 함께 부산을 지키고 있는 독립투사들의 기념비 그리고 이곳을 지나 민주공원으로 가면 419민주혁명 희생자 위령탑이 ..
부산의 산복도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충혼탑이 보이는 곳에 중앙공원이 있다. 예전에는 이곳을 대청공원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중앙공원이다. 이 중앙공원 바로 맞은 편에 충혼탑이 웅장한 자태로 서 있고 그 뒤로는 민주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공원에는 꽤 넓은 유료주차장이 있다. 공원을 둘러보려면 이곳에 주차하면 된다. 공원을 들어서 안으로 들어서면 많은 조형 예술물이 설치되어 있는 조각공원이 있다. 이곳엔 정말 볼만한 조형예술물들이 꽤 많이 자리하고 있어서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리고 이곳을 벗어나면 바로 부산 광복기념관이 나온다. 광복기념관을 지나 조금 위로 가면 419광장이 나오고, 그 위로 민주공원 건물이 있다. 민주공원에는 민주항쟁기념관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