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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62)
공감과 파장

여름 연꽃의 계절이다. 예전부터 청도 유등연지에 가고 싶었다. 난 청소 태생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청도가 고향이라 나의 본관도 청도이다. 어릴 때 청도에서 살았기 때문에 청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있는데 아쉽게 아직 화양리에 있는 유등연지에 가보지 못했다. 아니 가보긴 했는데, 연꽃이 한창인 여름에 가보질 못해 유등연지에 핀 연꽃 구경은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오직 청도 유등연지에 간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유등연지에 도착해 보니 내 생각처럼 연못에 연꽃이 빼곡하다. 유등연지는 청도 8경 가운데 5경으로 이름 높다. 이곳을 유등연지 또는 신라지 , 유호연지라고도 한다. 이 연못 둘레는 약 600m이며, 연못의 깊이는 2m가량으로 꽤 깊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렇게 경고문..

6월에 제주도를 찾아 여유 있게 관광을 즐기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대부분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저 카메라에만 담기 바빴는데 이번에는 친구 부부들과 함께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겼다. 우리 일행들이 꼽은 첫 여행지는 바로 휴애리 지금 수국축제가 한창이라고 해서 수국축제가 열리는 휴애리로 향했다. 제주도 수국은 어떨까? 휴애리 안으로 조금 들어가니 정말 수국 천지다. 여기에 또 작은 연못이 있어 그 아름다운 정취를 더해준다. 연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작은 연못을 가로질러 가니 시원한 초록 숲이 나온다. 그리고 그 숲길을 따라 이렇게 아름다운 수국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줄지어 서있다. 또 한 곳에는 여러 테마가 있는 마당이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정된 포토존..

양산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적지들이 몇 있다. 그 중에 낙동강을 한눈에 굽이보며 낙동강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임경대 임경대는 고운대, 최공대라는 다른 이름이 있고 아래 절벽에는 신라시대 최고의 학자로 불리는 최치원의 시가 적혀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양산 물금에서 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왼편에 임경대라는 팻말이 있고, 여기로 들어서면 꽤 넓은 주차장이 방문객을 반긴다. 샛길을 따라 낙동강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면 산책하기 좋은 풍경이 나오고 100미터쯤 내려가면 임경대가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따라 임경대로 올라서면 경상도의 젖줄인 낙동강이 한 눈에 펼쳐진다. 눈이 탁 트이며, 가슴이 후련해지는 풍경 .. 사실 임경대는 늦봄이나 여름, 가을에 오면 아주..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손양원 목사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때는 순교를 각오하고 신사참배에 반대하며 독립운동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그런 손양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경남 함안에서 그의 생가를 복원하고 또 그 곁에 손양원기념관도 만들었다. 손양원 기념관은 여수에도 있다. 그럼에도 여기 함안에 손양원 기념관을 다시 만든 것은 손양원 목사의 생가가 이곳에 있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칠원교회도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손양원 목사 바로 옆에 손양원목사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건물은 하나의 건축작품인양 특별한 모양으로 서 있다. 기념관 들어가는 입구에 우물이 있다. 덮개를 열어보면 지금도 아주 깨끗한 물이 솟아나고 있다. 기념관 들어가는 입구..

봄이다. 봄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이런 날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다. 좀 처량한 날씨라고 해야 하나? 이런 날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차 한잔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언제 찾아도 정감이 간다. 해변가 도로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쐰다. 그런데 예전에 못보던 조형물이 하나 있다. 서퍼를 하나 들고 있는 곰이라고 해야 하나? 그 옆에 스파이더맨도 있고, 아이언맨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형물 옆에 송정해수욕장 정크아트전 관람 유의사항이라고 안내문이 보인다. 어느 땐가부터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을 꽤 우울하게 하는 스산한 봄날이지만 이렇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바..

양산에 살면서 황산공원 불빛정원을 어제 처음 가봤다. 소문만 들었지 그닥 갈 생각을 않았는데, 최근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황산공원에 있는 벚꽃길이 밤이 되면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 날을 잡아 저녁 무렵 황산공원에 갔다. 황산공원의 불빛정원은 나의 기대 이상이었다. 한참을 불빛정원에 넋을 잃고 있을 때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가? 자연스레 발걸음을 벚꽃길로 향했다. 벚꽃길 가는 길에 아주 멋진 다리가 하나 보인다. 낮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밤에 보니 그 모양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물금기차역이 나온다. 즉 이 다리는 물금역 철로 위를 건너가는 다리다. 여기서 아래 벚꽃길을 보니 우와~~ 이런이런 .. 시시각각 비쳐지는 조명에 따라 벚꽃색이 달라진다. 나도 저 벚..

봄이 왔네요. 그래도 아침은 아주 쌀쌀하고 낮에는 좀 더운 듯하고 .. 이런 날, 아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매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그 모습을 달리해보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포토존.. 얼마 전에는 팽수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는데 올해는 어떤 포토존이 있으려나? 언제 찾아와도 정겨운 광안리 아마 여기 쯤인가.. 30년 전과는 너무 달라져서 확신할 순 없지만 아마 여기쯤에서 30년 전 아내에게 프로포즈한 것 같다. 광안리해변에는 이런 저런 조형물들이 참 많이 있다. 오래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도 있고,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여기도 참 괜찮은 포토존이다. 해먹은 아니지만 해먹 닮은 그네에 저렇게 편안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 광..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올랐다. 여느 케이블카와 별 다를 바 없지만 운전석 바로 옆에서 작동하는 방법을 볼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 실내는 어떨까?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오르는 중 케이블카는 원격으로 조종이 되지만 케이블카 실내에도 케이블카를 조종하는 이가 있다. 문을 열고 닫고 출발하는 일을 하며, 또 실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며 케이블카가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정상 정류장.. 이제 천황산 사자봉을 향해 올라가 볼까.. by 레몬박기자

부산 영도에 요즘 핫플레이스라고 할만한 곳이 많이 생겼습니다. 부산에 처음 와본 분들은 산위에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보면서 아주 신기해합니다. 그리고 집들이 평지가 아니라 대부분 산동네에 있습니다. 여기 청마가옥도 영도에 있는 산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정말 기절할만한 경사골목에 위치한 청마가옥 ㅋㅋㅋ 주변 경사로에 주차가 가능하나, 술을 마시면 대리기사 부르기 미안할 그런 곳입니다. (40°가까운 경사에 차 한대 겨우 지나가는 골목을 거쳐 나와야함) 그래서 그냥 차 없이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여기 청마가옥은 레스토랑은 아니고 와인 판매점이라고 하는게 맞을 겁니다. 대신 여기서 와인을 구입하면 와인을 마실 공간을 대여해줍니다. 안주거리 만들어주는 주방은 없지만, 간단한 스낵..

울산 울주군 언양엔 참 가볼만한 곳이 많다. 그 중에 요즘 방송을 타고 많이 들르는 곳이 간월재와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구석기시대 수렵도가 그려져 있는 언양 반구대, 석남사와 등억온천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봄이면 작천정 수남마을에 수백년 묵은 벚꽃나무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꽃길 그리고 등억온천 가기 전에 만나는 아름다운 작천정 계곡은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지어낸다. 오늘은 작천정 계곡에 있는 너른바위의 풍경을 소개한다. 봄이면 이 길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길이 만들어지고,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등억온천이 나오고, 간월재 올라가는 주차장과 영남알프스 웰컴복합센터가 나온다. 작천정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천이 바로 작괘천이다. 작천정은 이 작괘천에 있는 정자를 말한..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거기서 천황산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늦가을 초겨울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밀양 얼음골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천황산 맞은편 백운산에 있는 백호 암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상단부 정류장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천황산에 이릅니다. 한 시간이면 간다고 하는데, 산사람들의 한 시간은 일반인들의 개념과는 달라서 ㅎㅎ 정말 한 시간만에 오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산등성이에 이릅니다. 여기만 와도 산으로 이어지는 풍경, 산과 하늘이 만나는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정말 한 시간 정도 걷다보니 저기 정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올해가 호랑이해라고 합니다.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호랑이처럼 용맹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오늘 호랑이의 기운 그것도 백호의 기운을 받고자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백호를 보려 갑니다.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는 그냥 밀양케이블카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케이블카를 타면 천황봉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자 여기가 밀양케이블카(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는 곳입니다. 밀양 얼음골로 좌표 찍고 가다보면 얼음골에 이르기 전에 여기 케이블카 정류장에 이릅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은 꽤 넓습니다. 그리고 휴게 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시국인데도 엄청난 방문객들이 매일 여기를 찾아옵니다. 수십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밀려드는 여행객들을 수용하기..

창원 주남지에 주남돌다리가 있다. 주남저수지에 올 때마다 주남돌다리가 있다는 표지판은 봤지만 뭔 돌다리 표지판을 저리 붙여놨나? 이 동네는 자랑할게 그리 없나? 그런 생각을 가보지 않았다. 이번에는 시간도 좀 남아돌고 해서 돌다리를 구경하러 하천길을 따라 내려갔다. 여기서 600미터만 더 가면 된다하니 산책하는 기분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이윽도 다다른 돌다리.. 난 징검다리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 나의 예상과 달랐다. 정말 돌로 이어만든 돌다리다. 주남돌다리는 창원의 동읍과 대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천강에 놓인 돌다리이다. 주남지의 이름을 빌어 만든 다리인가 했는데 이 다리의 역사가 무려 8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 동읍 판신 마을과 대산면 고등포 마을을 이어..

겨울 철새들이 고향을 찾아 오듯 분주가 날개짓을 한다. 쓸쓸한 겨울 호수의 적막함을 깨뜨리며 철새들이 반가운 소리를 내며 북적인다. 주남지의 겨울이 왔다. 주남지는 석양이 지고 황혼이 깃든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행복함 새들의 날개짓이 바쁘다. 하루 중 석양 무렵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는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느라 가장 바쁘고, 가장 활기차게 움직이고, 또 하루 생활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은은 석양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 것이다. 석양이 지나면 황혼, 즉 어둠이 다가온다. 계절로 보자면 가을이 곧 석양이고 겨울이 황혼이다. 80세 인생을 기준으로 보자면 60대가 석양이고 70대부터를 황혼이라고 해야 할까? 2021년이 저물고 있다. 좀 있으면 석양이 지고, 이내 ..

겨울이다. 겨울이면 참 쓸쓸하다. 모든 색이 바래지고 생기를 잃었다. 그래서 겨울은 쓸쓸한 계절, 고독한 계절.. 짝이 없으면 서러운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에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 겨울이 되니 이곳에 철새들이 몰려온다. 겨울 철새들을 찍으러 주남저수지에 왔다. 주남저수지는 천연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 협약을 맺은 곳이다. 황량한 주남 저수지.. 날씨가 추워지니 언곳도 군데군데 보이고 또 한켠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저수지 맞은 편은 드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날아드는 기러기떼 비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람사르문화관 뒤편으로 작은 습지가 있다. 그런데 주남저수지보다 여기에 철새들이 더 많이 몰려 있다. 거리도 가까워서 사진찍기도 그만이다. 아쉽게도 ..

겨울 주남지를 찾았습니다. 이제 주남지는 겨울 철새들로 한창 북적일 때가 날아가는 기러기도 찍고,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노을도 찍을 요량으로 찾았습니다. 매년 찾는 주남지인데 갈 때마다 모습이 조금씩 다릅니다. 솔직히 전 너무 깔끔하게 정돈된 것이 좀 불편하게 느껴지더군요. 주남 저수지 올 때마다 보는 람사르문화관 이전에는 새사진 찍는 것에 정신이 팔려 들어가보질 않았는데 오늘은 한 번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내하는 분에게 사진 촬영해도 되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네요. 들어가보면 여느 전시관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솔직히 창의성은 없어 보이는 너무 평범한 그런 느낌.. 그런데 1층 전시관 가운데에 이렇게 큰 대형 깨어진 새알이 있더군요. 이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볼까요? 그런데 계단 입구에 한지에 글..

20년 전 서울에 살 때 시간이 되면 동대문을 돌아다니는 것이 하나의 낙이었다. 먹을 거리 볼거리도 많고 또 사람의 호기심을 끄는 물건들도 참 많았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동대문시장을 돌아다니다가 또 길거리 음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또 줄지어 있는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하듯 그렇게 오래된 책을 뒤지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동대문.. 그런데 그곳은 완전 낯선 곳으로 변모해버렸다. 특히 내 눈에 들어온 동대문DDP 는 마치 낯선 외계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동대문 DDP 여기저기를 신기한 듯 발품을 팔며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에 수많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슨 의미가 있어서 그 자리에 놓여져 있는 것이겠지만 사실 그런 의미는 잘 모르겠고 일단 보기엔 괜찮았다. 지금부터..

경주여행을 할라치면 정말 갈곳이 무지하게 많다. 그 중에서도 놓치지 않고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경주 교촌을 추천한다. 경주 교촌마을은 신라의 교육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라 최고의 교육기관인 국학이 세워진 곳이고, 고려의 향학을 거쳐 조선에는 향교로 이어져 지금의 교촌이 되었다. 보통 한 마을에 향교가 있으면 그곳을 교리 또는 교촌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교촌이라는 지명은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 경주교촌이 유명해진 것은 이곳에 경주최부자댁이 있기 때문이다. 경주 최부자댁은 노블리스오블리주의 한국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부잣집은 조선조 최진립이 가문인 경주 최씨 가문이 17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300년 간 부를 이어온 것을 의미한다. 12대로 대대손손 가..

경주 교동을 둘러보다가 눈에 띄는 간판 경주교동법주 .. 오호 ~ 여기에 그 유명한 경주법주를 직접 제조하는 곳이 있구나 술은 마시지 않지만 옛날 아버님이 좋아하시던 생각이 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았다. 경주교동법주는 교동 최부자댁에 전해오는 비주로 조선 숙종 때 궁중에서 음식을 관장하던 최국신이 고향인 경주로 내려와 최초로 빚은 술이다. 궁중에서 빚었던 술이 백성들에게 전해진 것이다. 이곳에서 직접 빚은 술을 바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3만5천원과 4만원 그리고 두 병을 세트로 7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술을 제조하는 곳이라 해서 주류 공장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교동법주 만드는 곳은 단촐하다. 살짝 실망 ~~ 딱히 선물할 사람도 생각나지 않고 또 내가 술을 마시지 않으니 술을 구입하진 않았..

예전에 동대문 근처에서 참 많이 놀았다. 볼거리가 먹을 거리가 많은 곳이었고, 적은 비용으로 쇼핑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그런데 최근 내가 찾은 동대문은 완전 딴 곳이다. 예전의 동대문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미래에서나 볼 것 같은 그런 낯선 도시가 내게 다가왔다. 여기가 동대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와 연결되어 있는데 솔직히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DDP는 이라크 태생의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하였다. 2007년 12월 19일 옛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었고, 2009년 4월 29일 착공 삼성건설이 공사를 맡아 2014년 3월 22일 개관하였다. 개관 이후 2015년 2월까지 1년동안 824만 명이 DDP를 방문하였으며 개관 전 유치목표 550만 명을 뛰어넘는 ..
‘삽량’은 신라 눌지왕 2년(서기 418년)부터 경덕왕 16년(서기757년) 340년간 불러온 양산의 옛이름이다 삽량은 신라의 수도인 경주를 애워싼 경상도 중동부 지역에 걸쳐있다. 삽량은 고대에도 그렇듯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교통의 요충지고 당시 수도 경주의 관문으로 물류와 인적교류의 연장이었다는 것을 역사와 설화 전설이 말해주고 있다. 찬란한 신라 문명의 한축을 담당하여 물류와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들이 통일 신라의 동량이 되었다. 그 삽령의 전통을 지금은 경남 양산시가 이어받고 있다. 양산시는 매년 10월 되면 삽량축제를 연다. 양산시가 주관하는 가장 큰 축제이며, 양산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삽량문화축전은 문화산업의 시대 양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과 대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중..

개교한 지 120년의 역사를 지닌 장로회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의 채플실은 어떤 모습일까? 장로회신학대학교 채플실의 풍경을 담았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채플실은 지어진 지 25년이 되었다. 오늘 25년 전 이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들이 홈커밍데이를 맞아 찾았고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입학하면서 본관과 채플실을 짓기 시작하여 공사학번이라 불렸는데 아쉽게도 졸업한 후 준공이 되었고, 이렇게 졸업한 지 25년만에 이곳에서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 더욱 감개무량한 시간이었다. by 레몬박기자

서울 광나루에 있는 장로회신학교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교단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학교이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교단이 운영하는 신학교이다. 학부과정과 대학원 과정이 있는데 학부과정은 신학과, 기독교교육과 종교음악과가 있다. 그리고 대학원 과정의 신대원은 이 교단의 목사가 되기 위해 필수 과정이기도 하다. 장로회신학교는 일제강점기 때 평양에 세워진 평양신학교르르 계승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by 레몬박기자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로 오르다 보면 홍류폭포를 만나게 된다. 간월재 오르는 길에 이 폭포에 들러 흘러내리는 폭포와 그 아래 흐르는 맑은 물을 보면 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 홍류폭포 앞에 정말 한참을 앉아 있었다. 너무 맑은 물이 좋았고, 폭포가 또르르 내리는 소리도 좋았고, 살포시 시원하게 얼굴을 감싸고 지나가는 가을바람이 좋았다. 그렇게 폭포에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오니 폭포에 오를 땐 보지 못한 이런 표지판도 보인다. 오를 때 더욱 잘 보였을텐데 그땐 왜 못보고 지금 보이는 건지 .. by레몬박기자

대통령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에 아내와 함께 갔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날, 가을햇살이 따사로운 때에 청남대를 찾았다. 대청호를 둘러 청남대에 이르는 길은 나를 영화의 한 장면으로 이끌어가는 듯 환상적이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별장은 어떨까? 청남대 주차장에 들어서면 이곳에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오는지 알 수 있다. 이 넓은 주차장에 차들로 빼곡하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요원들이 차를 댈 곳을 지정해주니 그곳에 주차하면 된다. 매표소를 들어섰지만 아직 청남대 본관까지는 꽤 걸어야 한다. 그 입구에 이곳 특산품을 판매하는 작은 장터가 있는데, 대추와 치즈 그리고 샤인머스켓으로 만든 와인등을 팔고 있다. 우린 나오는 길에 견과류와 와인을 구입했다. 이렇게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가면 대통령기념관(별..

청남대에 들어서면 대통령기념관(별관)이 방문객들을 맞는다. 이 기념관 안으로 들어서면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있어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우리나라 근현대사을 현장감 있게 살필 수 있다. 그리고 나오면 대통령기념관 옥상 하늘정원으로 길이 이어진다. 여기 정원 벤치에 앉아 잠시 가을의 여유를 누린다. 그리고 건물 끝으로 가니 여기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정말 절경이다. 가을의 청남대는 정말 별천지다. 여긴 그저 한 번 둘러보고 갈 곳이 아니라 며칠을 머물며 조용히 휴식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할 그런 휴양지다. 왜 청남대가 여기 있는지 그리고 대통령 별장인지를 알게 해준다. by 레몬박기자

구름 한점 없이 맑은 가을 날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 아내와 함께 왔습니다. 청남대는 주차장까지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보고 최고의 브라이빙 코스를 꼽으라 한다면 전 여기 청남대 오는 길을 꼽을 것입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통해 반짝이는 가을 햇살을 받으며 운전하는 길 마치 제가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일었습니다. 잠시 차에서 내려 그 길을 카메라에 담지 못하고 온 것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주차장을 나서 청남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통령기념관(별관)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대통령에 대한 많은 것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조금 둘러보다 보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 것이 보입니다. 바로 여기 청남대에서 대통령 놀이를 할 수 있..

청남대는 산책하기 참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청남대 본관 건물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대통령기념관이 있는데 그 앞에 작은 연못이 있다. 무슨 연못인가 했더니 양어장이라고 한다. 그 숲 앞에 분수가 있는 연못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양어장이다. 지금도 이곳에서 잉어를 키우는지는 모르겠고 또 왜 이곳에 양어장을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편백나무 숲에 마련된 쉼터에서 이 연못을 보고 차를 한잔 마시는 것은 너무 낭만적일 듯 .. 양어장 이쪽 끝에서 저기 편백나무 숲을 바라보는 풍경도 정말 멋지다. 대통령 기념관에는 무엇이 보관되어 있을까? 궁금하긴 했지만 내가 알고 싶어하는 그런 중요한 것은 없을 것 같아 내부를 방문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다. by 레몬박기자

우리나라 대통령의 별장으로 유명한 청남대 매년 가을이 되면 청남대에 국화축제가 열린다. 이번에 청남대를 찾았을 때도 국화축제가 한창이었다. 올 2021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까? 청남대의 국화축제 현장으로 가보자. 이 광장을 지나기 테니스장이 나온다. 그리고 정원을 지나 뒷편으로 가면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데 여기엔 국화로 멋지게 단장한 국화터널이 있다. 국화가 다 지기 전에 청남대에 들러 국화향에 취해보길 by 레몬박기자

간월재 주차장이 완전 달라졌다. 등억 온천단지를 지나 간월재 주차장에 이르니 예전의 그 비포장 주차장은 간데 없고 아주 잘 정리되고 또 새로운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을 간월재복합웰컴센터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차근히 둘러보자. 여기 복합웰컴센터에는 극장도 있고, 번개맨 체험관 그리고 산악문화관 등이 있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홈페이지(https://all.ulju.ulsan.kr/ynawc/)에서 예약하면 된다. 그리고 이곳에 인공폭포를 하나 만들어두었다. 이름은 벽천폭포.. 왜 벽천일까? 찾아보니 벽천은 '벽을 타고 흐르는 물'을 연출하는 현대조형예술 작품을 일컫는 일반명사이다. 자연석 또는 인공 암 구조를 통해 물이 떨어지는 장면을 재료와 조명으로 다양하게 연출하는데 여기 말고도 벽천폭포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