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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국내여행 (517)
공감과 파장
김해수로왕릉 안에 가락유물관이 있고, 이 안에 가야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고 아담한 건물인 가락유물관 이 안에 무엇이 있을까? 이곳에는 수로왕릉에서 발굴한 여러 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야인들의 뛰어난 문화를 보여주는 많은 문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가운데에 가야인의 갑옷과 투구가 전시되어 있어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가락유물관에 전시된 것을 찬찬히 살피고 나오니 유물관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는 가락영상관이 보인다. 가락영상관에는 이렇게 첨단 VR 시설을 갖추고 김해에 있는 가야유물과 김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게 한다. 역사에 대한 좀 더 깊은 조예가 있다면 저렇게 전시된 유물들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며 감탄해 마지 않았을 터인데 이를 알아챌 수 없는 나의 무지를 탓하며 ..
김해 수로왕릉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이다. 납릉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위 18,000평이 왕릉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수로왕릉의 정문인 숭화문에 들어서서 왼편을 보면 아주 잘 가꾸어진 작은 연못이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가면 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고 또 연못을 보며 쉴 수 있는 쉼터도 있다. 이렇게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수로왕릉 옆으로 울창한 숲이 나온다. 바로 왕릉공원으로 많은 시민들이 여기서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10분 정도 왕릉공원을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작은 문을 만나게 된다. 이 안으로 들어가면 수로왕릉에서 제사의 비품을 보관하거나 준비하는 ..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가을 하늘 아내와 함께 김해 여행을 떠난다. 우리 부부가 가을 여행으로 찾은 곳은 김해 수로왕릉 고등학교 때 이곳에 소풍을 온 기억이 있고, 대학 다닐 때도 몇번 온적이 있지만 최근에 와본 기억이 없어서 마음 먹고 찾아왔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와보니 문제가 하나 있다. 주차장이 없다. 이런 .. 이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왕릉 주변 도로에 주차하였다. 숭화문, 여기가 수로왕릉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AD42-199)의 무덤으로 납릉으로 부른다.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보니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숭화문을 들어서면 가운데로 쭉 이어진 길이 있고, 가운데에 홍살문이 있다. 홍살..
창덕궁 여행을 마치고 이제 바로 곁에 있는 창경궁으로 가자. 창경궁은 창덕궁과 담. 하나를 두고 이웃해 있고 두 궁을 연결하는 문이 있다. 오후 5시까지는 청덕궁 후원에서 표를 사 바로 이 문으로 창경궁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추가 입장료는 단돈 천원 이곳 함양문을 통해 들어서면 바로 창경궁이다.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세종 즉위년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대 창..
창경궁을 둘러보다 여기가 조선 왕궁이 맞나 싶은 그런 이국적 건물을 만난다. 바로 창경궁에 있는 식물원인 대온실이다. 창경궁은 사실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창경궁 내에 동물원을 만들어서 이름도 오랫동안 창경원이 되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 식물원인 대온실도 동물원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대온실은 1909년에 완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대온실은 창덕궁에 거처하는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일본인들이 창덕궁에 인접한 창경궁내에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다. 창경궁 대온실은 일본인이 설계하고 프랑스 회사가 시공하여 완성하였으며, 철골구조와 목조가 혼합된 구조체를 유리로 둘러싼 서양식 온실이다. 준공 당시에는 열대지방의 관상식물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을 전시하였..
창경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춘당지이다. 궁궐에 있는 다른 연못들에 비해 이 춘당지는 크기면에서부터 다르다. 춘당지는 창덕궁 쪽 절벽인 춘당대와 짝을 이룬 연못이었지만 지금은 담장으로 나뉘어 있다. 춘당재는 창덕궁 주합루 앞 영화당에 올라앉아 동쪽으로 바라보는 앞마당이다. 높은 집에 올라서서 풍경을 내려다보면 시각에 여유가 생긴다. 영화당은 춘당대에서 과거를 치르던 때 시험장 본부로 쓰이거나 군사 열무(閱武)를 하던 곳이다. 이곳 풍경이 아름다워 결혼하는 신혼 부부의 웨딩촬영지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위 사진 가운데 하얀 점 같이 보이는 것이 웨딩촬영 중인 신랑신부의 모습이다. 지금 이곳이 대춘당지인데 내농포에 있는 11개의 논과 밭을 연못으로 바꾼 것이다. 이러니 연못 규모가 클 수 밖에 ...
경치가 너무 좋아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곳 이곳의 중심에 배내골이 있다. 배내골 계곡 주위에 야생 배나무가 많이 자란다고 한자로 이천동 순우리말로 하면 배내골이다. 그래서 여기가 배내골이다. 아름다운 배내골 아직 단풍이 지기 전 가을의 풍경을 담았다. 배내골은 사시사철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여름에도 냉기가 감도는 곳이다. 그리고 봄에는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수 있어 이 고로쇠 물을 마시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배내골은 전역이 상수도보호구역이다. 그래서 아쉽게도 이곳에서 물놀이 취사행는 할 수 없다. by 레몬박기자
오랜만에 양산 배내골에 있는 파래소폭포에 들렀습니다. 한글날 대체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산을 오르고 계곡을 즐기는 모습 너무 보기 좋더군요. 우리 아이들 어릴 적 생각도 나구요. 파래소폭포로 가려면 배내골 파래소유스호스텔 뒷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됩니다. 휴양림 있는 곳에서 주차비를 내고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거기 주차한 후 약 1킬로 정도 올라가면 파래소폭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폭포로 오르는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최근 비와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네요.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또 계곡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까지 즐거운 날입니다. 위 사진 다리가 보이시죠? 이제 다왔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아름다운 폭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폭포..
창덕궁 후원 관람코스는 후원입구를 출발해서 부용지에 이르고, 여기서 애련지로 갔다가 그 옆 관람지로 간다. 그리고 연경당을 들렀다가 향나무길을 따라 퇴장하는 순서이다. 아쉽게도 북쪽 에 있는 옥류천 부근의 풍경은 보질 못한다. 애련지는 두 개의 연못이 이웃해 있다. 앞서 올린 애련지에 대한 글에서 애련정이 있는 연못의 풍경은 올렸는데 그 옆에 있는 작은 연못 사진은 함께 하질 못해 여기 소개한다. 작은 애련지에서 왼쪽 끝에 의두합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애련지에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특이하게 생긴 연못이 보인다. 바로 관람지이다. 일제 시대에는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반도지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이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관람지로 불린다. 관람지를 잘 볼 수 있는 자리에 서 있는 정자가 바로 관람정 ..
창덕궁 후원에 일반 사대부 살림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건물이 있다. 바로 연경당이다.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의례를 행하기 위해 순조28년 1828년 경에 창건했다. 연경당은 사대부 살림집을 본 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궁궐의 여느 건물들과는 달리 단청을 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건물 이름인 '연경(演慶)'은 '경사스러운(慶) 행사를 연행(演行)한다'는 뜻이다. 이로 보아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연경당을 처음 지을 즈음인 효명세자 대리청정기에 그린 《동궐도》를 보면, 지금과는 구조가 많이 다르다. 애초에 연회나 공연 같은 행사를 하기 위한 구조였는데, 이것이 고종 때 증축, 신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
창덕궁 후원에는 기오헌과 운경거라는 작은 전각들이 있다. 안동김씨의 세도정치에 넌덜머리가 난 순조는 아들 효명세자에게 국사를 맡기고 자신은 대리청정을 하며, 후원 연경당에 들어가 쉬곤 하였다. 총명했던 효명세자는 정조를 본받아 후원 규장각 뒷편에 작은 서재를 지어 자신의 독서처로 삼았는데, 이것이 의두합이다. 금마문은 의두합(기호헌이라 불리기도 한다.)에 들어가는 정문이다. 기오헌은 '거침없이 호방한 마음을 기댄다'는 뜻으로 중국 동진의 시인 도연명이 쓴 '귀거래사'의 구절을 따왔다. 의두는 북두성에 의지한다는 뜻으로 정조를 본받아 자신의 뜻을 펼치고자 했으나 효명세자는 애석하게 대리청정 3년만에 갑자기 죽는다. 금마문 옆에 불로문이라는 석문이 서있다. 이 불로문은 왕실의 안녕과 장수를 기원하는 것인데 ..
창덕궁은 태종 5년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궁이다. 바로 곁에 창경궁이 함께 있어서 이 두 궁궐을 형제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고 불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재건된 창덕궁은 조선의 법궁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기도 하다. 조선 시대 궁궐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창덕궁에는 비원으로 알려진 후원이 있는데, 조선 궁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10년 전에 비원을 방문했을 땐 수리 중이라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비원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창덕궁후원인 비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창덕궁을 들어올 때 비원 관람료를 내지 않았다면 여기서 추가로 구입할 수 있으며 또 여기서 창경궁으로 들..
오랜만에 찾은 서울.. 나의 사진첩을 살펴보니 서울에 있는 궁궐에 가본지 죄다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이번에 서울에 올라온 김에 창덕궁가 창경궁을 둘러보기로 하고 먼저 창덕궁을 찾았다. 지하철 종로3가 역에서 내려 창덕궁쪽으로 걸어갔다. 오랜만에 찾은 창덕궁,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니다. 주변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창덕궁에 들어가면 입장권을 사야하는데 예전에는 입구에서 입장권을 팔았다. 그런데 지금은 창덕궁 옆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구입해야 했다. 창덕궁에 들어가는 입장료는 창덕궁 후원을 들어가는 것, 연희당 공연을 보는 것 등으로 가격 차이가 나니 잘 선택해야 한다. 난 줄서지 않고 무인발권기에서 구입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 돈화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을 감화시킨다는 뜻이..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이전에는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명소가 있다. 바로 '아홉산숲' 아홉산숲은 아홉개의 봉우리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곳은 사유지로 남명 문씨 집안에서 9대에 걸려 관리해온 16만평 규모의 숲 400년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2015년 3월 드디어 신비의 베일을 벗고 일반에 공개되었다. 일반에 공개된 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올린 아름다운 풍경은 소문을 타고 전해졌고 이곳은 부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나도 올 봄 개나리가 피는 그 때 이 아홉산숲을 찾았다. 아홉산숲이 있는 철마면 미동리에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한 뒤 100여미터 길을 따라 올라가면 아홉산숲 입구에 이른다. 아홉산숲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여기 매표소와 매점을 겸하고 있는 곳에서 입..
창덕궁은 1405년(태종5) 경복궁의 이궁으로 동쪽에 지어진 궁궐이다.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다. 1592년(선조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어 광해군 때에 재건된 창덕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法宮) 역할을 하였다. 또한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다.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이 좌우대칭의 일직선상으로 왕의 권위를 상징한다면 창덕궁은 응봉자락의 지형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여 한국 궁궐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 비원으로 잘 알려진 후원은 각 권역마다 정자, 연못, 괴석이 어우러진 ..
청도군 매전면 동산리에 동창이라고 하는 마을이 있다. 동창마을은 1520년 삼족당 김대유와 소요당 박하담이 사창을 만들었다. 사창은 지역 관아에서 서민들에게 곡식을 대여해주는 기관을 말한다. 이 중에 관아의 동쪽에 이런 사창이 있다고 해서 이 마을을 동창마을이라고 불렀다. 이 동창마을 지나는 강이라 하여 동창강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 이 동창강은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 청도군의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 청도읍을 거처 청도읍 내호리에서 밀양강으로 유입된다. 청도 동창천은 수량이 풍부하고 그 주변 풍경이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강을 따라 많은 정자와 집들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 무더운 여름, 그저 이 강을 따라 가다보면 신록과 강바람이 주는 시원한 기운으로 이 여름을 너끈히 이..
청도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삼족대'라는 좀 특이한 명칭이 나온다. 이름 끝에 '대'라고 붙은 것을 보면 정자나 암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청도 삼족대(淸道 三足臺)는 김대유(金大有)[1479∼1552]가 관직을 그만두고 우연(愚淵)이 있는 운문산 아래 별장을 지어 살았던 곳이다. 삼족대는 매전면에서 금곡리 방향으로 1.2km정도 가다보면 붉은 색으로 삼족대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그 표지판을 따라 좁은 길로 들어가면 나온다. 삼족대 앞에 민가가 있고, 그 앞에 차를 한 두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다. 그리고 위 사진에 있는 계단을 올라서면 삼족대에 이른다. 김대유는 조선 중종 시대에 살았던 인물이다. 중종 14년(1519)에 기묘사화가 일어나면서 김대유는 관직을 버리고 고향 청도로 내려왔다...
청도 선암서원이 있는 금천면 신지리의 유적은 죄다 소요당 박하담 선생과 연관이 있다. 여기 신지리에는 청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고택촌이 있는데 이곳도 소요당 박하담 선생과 연관이 있다. 운강고택이 있는 큰길에 있는 도일고택 그리고 길 맞은편에도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고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런 고택들이 있는 골목길을 지나 찾아간 운강고택 운강고택은 소요당(逍遙堂) 박하담(朴河淡, 1479~1560)이 낙향(落鄕)하여 서당(書堂)을 짓고 후학을 양성하던 터에 후손인 성경당(誠敬堂) 박정주(朴廷周,1789~1850)가 분가하면서 살림집을 건축한 것이 이 고택의 시작이다. 박정주의 아들인 운강(雲岡) 박시묵(朴時黙,1814~1875)이 고택을 크게 중건하였는데 이후 그의 호를 따서 고택을 운강고택이라 부..
경북 청도의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인 선암서원 선암서원은 동창천 물이 굽이쳐 흐르는 선암에 자리잡고 있으며, 삼족당 김대유 선생과 소요당 박하담 선생을 모신 조선시대 서원으로, 경북 유형 문화재 제 79호이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선암서원을 찾아가니 선암서원 앞에 선암공원이라고 하는 작은 공원이 있고 또 그 옆에는 신지생태체험장이 있다. 선암서원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선암공원을 거쳐 선암서원으로 들어섰다. ▶청도 가볼만한곳 세계 최대의 곰방대가 있는 선암공원 & 신지생태공원 서원 입구에 도착하기 전 작은 기와집이 있다. 문이 잠겨 있는 틈으로 봤더니 화장실이다. 저기 선암서원이 보인다. 소나무가 운치 있는 모습으로 서원을 호위하듯 서있다. 선암서원 입구에 도달하기 전..
한 여름에 찾은 경북 청도 유등연지에서 사진을 찍고자 찾았는데 온 김에 청도 여기저기를 둘러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선암공원 이곳 주위에 청도에서 유명한 고택촌도 있고 해서 좀 먼 길을 달렸다. 유등연지에서는 약 25킬로 정도, 차로 약 40분 이상을 달려 선암공원에 도착했다. 청도군 면적이 상당히 넓다. 선암공원은 아주 아담하다. 여기보다는 도심 한 가운데 있었다면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그런 곳 위 박훈산 시비가 놓여있는 곳부터 시작해서 신지 생태공원이 시작된다. 공원 안으로 들어서니 높다랗게 솟은 굴뚝의 정체가 밝혀졌다. 바로 곰방대다. 곰방대 앞으로 가니 호랑이 담배필 적에 대한 간단한 유래를 돌비에 새겨두었고 그 옆에는 훈장님이 곰방대를 물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
여름 연꽃의 계절이다. 예전부터 청도 유등연지에 가고 싶었다. 난 청소 태생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청도가 고향이라 나의 본관도 청도이다. 어릴 때 청도에서 살았기 때문에 청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있는데 아쉽게 아직 화양리에 있는 유등연지에 가보지 못했다. 아니 가보긴 했는데, 연꽃이 한창인 여름에 가보질 못해 유등연지에 핀 연꽃 구경은 제대로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오직 청도 유등연지에 간다는 생각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유등연지에 도착해 보니 내 생각처럼 연못에 연꽃이 빼곡하다. 유등연지는 청도 8경 가운데 5경으로 이름 높다. 이곳을 유등연지 또는 신라지 , 유호연지라고도 한다. 이 연못 둘레는 약 600m이며, 연못의 깊이는 2m가량으로 꽤 깊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렇게 경고문..
6월에 제주도를 찾아 여유 있게 관광을 즐기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대부분 이런 저런 일정에 쫓겨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저 카메라에만 담기 바빴는데 이번에는 친구 부부들과 함께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겼다. 우리 일행들이 꼽은 첫 여행지는 바로 휴애리 지금 수국축제가 한창이라고 해서 수국축제가 열리는 휴애리로 향했다. 제주도 수국은 어떨까? 휴애리 안으로 조금 들어가니 정말 수국 천지다. 여기에 또 작은 연못이 있어 그 아름다운 정취를 더해준다. 연꽃이 예쁘게 피어있는 작은 연못을 가로질러 가니 시원한 초록 숲이 나온다. 그리고 그 숲길을 따라 이렇게 아름다운 수국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줄지어 서있다. 또 한 곳에는 여러 테마가 있는 마당이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설정된 포토존..
양산에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적지들이 몇 있다. 그 중에 낙동강을 한눈에 굽이보며 낙동강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임경대 임경대는 고운대, 최공대라는 다른 이름이 있고 아래 절벽에는 신라시대 최고의 학자로 불리는 최치원의 시가 적혀 있다. 아쉽게도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양산 물금에서 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오르다 보면 왼편에 임경대라는 팻말이 있고, 여기로 들어서면 꽤 넓은 주차장이 방문객을 반긴다. 샛길을 따라 낙동강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면 산책하기 좋은 풍경이 나오고 100미터쯤 내려가면 임경대가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따라 임경대로 올라서면 경상도의 젖줄인 낙동강이 한 눈에 펼쳐진다. 눈이 탁 트이며, 가슴이 후련해지는 풍경 .. 사실 임경대는 늦봄이나 여름, 가을에 오면 아주..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손양원 목사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였으며 일제 강점기 때는 순교를 각오하고 신사참배에 반대하며 독립운동한 애국자이기도 하다. 그런 손양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경남 함안에서 그의 생가를 복원하고 또 그 곁에 손양원기념관도 만들었다. 손양원 기념관은 여수에도 있다. 그럼에도 여기 함안에 손양원 기념관을 다시 만든 것은 손양원 목사의 생가가 이곳에 있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칠원교회도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손양원 목사 바로 옆에 손양원목사기념관이 있다. 기념관 건물은 하나의 건축작품인양 특별한 모양으로 서 있다. 기념관 들어가는 입구에 우물이 있다. 덮개를 열어보면 지금도 아주 깨끗한 물이 솟아나고 있다. 기념관 들어가는 입구..
봄이다. 봄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더욱 거세진다. 이런 날 송정해수욕장을 찾았다. 좀 처량한 날씨라고 해야 하나? 이런 날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차 한잔 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언제 찾아도 정감이 간다. 해변가 도로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쐰다. 그런데 예전에 못보던 조형물이 하나 있다. 서퍼를 하나 들고 있는 곰이라고 해야 하나? 그 옆에 스파이더맨도 있고, 아이언맨도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형물 옆에 송정해수욕장 정크아트전 관람 유의사항이라고 안내문이 보인다. 어느 땐가부터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북적이기 시작했다.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을 꽤 우울하게 하는 스산한 봄날이지만 이렇게 서핑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바..
양산에 살면서 황산공원 불빛정원을 어제 처음 가봤다. 소문만 들었지 그닥 갈 생각을 않았는데, 최근 새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황산공원에 있는 벚꽃길이 밤이 되면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제 날을 잡아 저녁 무렵 황산공원에 갔다. 황산공원의 불빛정원은 나의 기대 이상이었다. 한참을 불빛정원에 넋을 잃고 있을 때 벚꽃길이 눈에 들어왔다. 이건가? 자연스레 발걸음을 벚꽃길로 향했다. 벚꽃길 가는 길에 아주 멋진 다리가 하나 보인다. 낮에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밤에 보니 그 모양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물금기차역이 나온다. 즉 이 다리는 물금역 철로 위를 건너가는 다리다. 여기서 아래 벚꽃길을 보니 우와~~ 이런이런 .. 시시각각 비쳐지는 조명에 따라 벚꽃색이 달라진다. 나도 저 벚..
봄이 왔네요. 그래도 아침은 아주 쌀쌀하고 낮에는 좀 더운 듯하고 .. 이런 날, 아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매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그 모습을 달리해보려고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건 포토존.. 얼마 전에는 팽수 포토존을 만들어두었는데 올해는 어떤 포토존이 있으려나? 언제 찾아와도 정겨운 광안리 아마 여기 쯤인가.. 30년 전과는 너무 달라져서 확신할 순 없지만 아마 여기쯤에서 30년 전 아내에게 프로포즈한 것 같다. 광안리해변에는 이런 저런 조형물들이 참 많이 있다. 오래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도 있고,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도 있다. 여기도 참 괜찮은 포토존이다. 해먹은 아니지만 해먹 닮은 그네에 저렇게 편안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것 광..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올랐다. 여느 케이블카와 별 다를 바 없지만 운전석 바로 옆에서 작동하는 방법을 볼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 실내는 어떨까?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오르는 중 케이블카는 원격으로 조종이 되지만 케이블카 실내에도 케이블카를 조종하는 이가 있다. 문을 열고 닫고 출발하는 일을 하며, 또 실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며 케이블카가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정상 정류장.. 이제 천황산 사자봉을 향해 올라가 볼까.. by 레몬박기자
울산 울주군 언양엔 참 가볼만한 곳이 많다. 그 중에 요즘 방송을 타고 많이 들르는 곳이 간월재와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구석기시대 수렵도가 그려져 있는 언양 반구대, 석남사와 등억온천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봄이면 작천정 수남마을에 수백년 묵은 벚꽃나무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벚꽃길 그리고 등억온천 가기 전에 만나는 아름다운 작천정 계곡은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지어낸다. 오늘은 작천정 계곡에 있는 너른바위의 풍경을 소개한다. 봄이면 이 길을 따라 아름다운 벚꽃길이 만들어지고, 벚꽃 축제가 열린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등억온천이 나오고, 간월재 올라가는 주차장과 영남알프스 웰컴복합센터가 나온다. 작천정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천이 바로 작괘천이다. 작천정은 이 작괘천에 있는 정자를 말한..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거기서 천황산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늦가을 초겨울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밀양 얼음골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천황산 맞은편 백운산에 있는 백호 암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상단부 정류장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천황산에 이릅니다. 한 시간이면 간다고 하는데, 산사람들의 한 시간은 일반인들의 개념과는 달라서 ㅎㅎ 정말 한 시간만에 오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산등성이에 이릅니다. 여기만 와도 산으로 이어지는 풍경, 산과 하늘이 만나는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정말 한 시간 정도 걷다보니 저기 정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