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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거제 매미성 소문이 자자해 찾아가 보았더니 본문
거제도에 새로운 명소가 하나 생겼다.
이름하여 매미성.. 태풍 매미가 거제도를 강타했을 때
폐허가 된 자신의 땅을 보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방파제와 같은 개념으로
하나의 담을 만든 것이 지금의 매미성이 되었다고 한다.
매미성은 개인의 사유지에 만들어진 것이지만
거제도는 이를 거제도의 관광명소로 만드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무료 주차장도 만들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면 멋진 카페 건물이 보이고 그 옆으로 오면
매미성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매미성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한 200여미터 정도 될 것 같은데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빵집 그리고
잡화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줄지어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지나 매미성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거제 바다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평일 한 낮인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매미성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왔다.
그런데 사실 매미성을 보면 좀 조악한 느낌이 크다.
땅 주인이 혼자 시간을 내어 만든 한계가 뚜렷하게 보인다.
혹 아주 매끈하고 웅장한 그런 성벽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것이다.
위 사진이 이곳을 찾는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토존이라고 한다.
여기서 셀카를 찍으면 마치 그리스의 콜롯세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난다고 한다.
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하다가 줄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했다.
나이 든 사람들은 아래 포토존보다
이렇게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곳이 더 매력적이다.
저 멀리 거가대교와 바다속이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바다
매미성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곳 매미성을 지은 성주도 성을 짓다가 석양에 반짝이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한다.
나도 해질녁 석양이 깔리는 그 시간에 왔어야 했는데 ..
매미성을 돌아보고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에 취했다가
이제 돌아가려고 하니 저기서 이 더위에 모자를 눌러쓰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인다.
아마 이 성의 성주일 것이다.
매미성은 아직도 지어지고 있는 것이다.
거가대교가 보이는 큰 바다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바로 곁 작은 섬이 보이는 풍경도 참 아름답다.
이제 성을 떠나려고 하는데
몽돌을 매미성에 돌려달라는 작은 외침이 마음에 들려온다.
다음에는 석양이 아름답게 지는 그 때 찾아보려 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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