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이네로 말하라
- 행복한 맘스
- 뭘더의 로이터 닷컴
- 혜천의 바람흔적
- 피오나의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
- 세미예의 지키자 환경
- 소곤소곤비밀노트
- 탐진강의 함께 사는 세상 이야기
- 빨간來福의 통기타 바이러스
- 구름지기의 사진블로그
- 귀여운걸의 리뷰스토리
- 두자매 이야기
- 리우군의 today
-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 애버그린 스토리
- 루비의 정원
- 찰칵찰칵 사각사각... 커피 향
- 용포토스닷컴 : YongPhotoS.com
- 류희의 샌드아트
- yitzhak의 블로그
- ITstory
- 꼬마악당의 사진 속으로
- 내카메라로 닷컴
- 사진하나 추억둘
- 꿈꾸는 여행자
- 비츠로의 사진미학
- 골목 안 작은사진관
- 솜다리's gallery
- 마루토스/선배집
- 새로운 시작
- 생.활.사.진.가
- 내 앵글속에 그린 그림
- 골목 안 작은사진관
목록국내여행 (521)
공감과 파장
해인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보사찰 중의 하나로 법보사찰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보는 불보(佛寶, 부처), 법보(法寶, 부처의 가르침), 승보(僧寶, 그 가르침에 따르는 수행자의 집단)입니다. 양산의 통도사(通度寺)에는 부처님의 진산사리를 모시고 있어서 불보사찰이라고 하고, 합천의 해인사(海印寺)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어 법보사찰이라 하며, 승주의 송광사(松廣寺)는 고려 중기의 고승 보조국사 지눌이 당시 타락한 불교를 바로잡아 한국 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한 정혜결사(定慧結社)의 근본도량으로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곳이라 승보사찰이라고 불립니다. 해인사는 법보사찰로 팔만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것 외에도 성철스님이 계신 절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양산 교동 구름다리를 내려서면 춘추공원이다. 이 춘추공원에 들어서면 무지막지한 계단길이 보이고 그 끝에 충렬탑이 있다. 계단의 숫자가 무려 245개.. 계단을 오르다보면 중간중간 몇 계단인지 표시가 나오고 또 계단을 오른만큼 칼로리 소모량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245계단을 다 오르면 약 37 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한다. 에그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적다. 하지만 방금 점심도 먹었으니 운동도 할겸 245 계단에 도전하였다. 경남 양산시가 춘추공원에 이 계단과 현충탑을 만든 이유 중 하나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건강계단(사진). 현충탑 건강계단은 총 8단, 245개로 조성됐다. 계단 전면에 6·25 한국전쟁과 관련된 표찰과 전쟁 이미지를 부착해 현충탑을 찾는 시민들이 애국심을 가..
양산의 원동면은 순매원 매화축제로 유명해지면서 마을 거리도 관광지로 변모했다. 순매원의 매화축제가 유명해지면서 관광객이 늘자 마을 차원에서도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거리로 나설 땐 그냥 푸근한 인심이 넘쳐나는 그런 시골마을인 줄 알았는데 원동면의 대로를 걷다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70년대 시골마을길을 재현해 놓은 것.. 잘만 이용하면 영화촬영지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마을을 설명한 지도를 보니 이곳을 7080벽화거리라고 한다. 원동면사무소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7080 벽화거리가 나온다. 순매원쪽은 차를 주차할 공간이 없을만큼 붐벼서 원동면으로 들어온 것이 신의 한수 원동면은 매년 한 번은 오는데 이렇게 볼 거리가 많은지 첨 알았다. 누구 아..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봄은 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봄꽃 축제는 줄줄이 취소 행진 경남 양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원동 순매원의 매화축제도 올해 취소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매화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매화가 피는 것을 막을 순 없죠. 월요일, 휴일을 피해 매화가 한창인 원동 순매원으로 달렸습니다. 저기는 사진사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순매원과 낙동강 그리고 그 사이를 질러 오는 열차의 풍경을 담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 때문이죠. 저도 저 곳에서 기차가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원동역 주변도 모두 벚꽃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있는데, 만개하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사이로 열차가 들어서는 풍경 .. 올해는 아쉽게도 담질 못했네요. 이런 식으..
언제 찾아도 자연의 정경움을 느낄 수 있는 창원 주남지 주남지는 창원 동읍에 있는 저수지인데 원래 여긴 늪지대였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1920년대 제방을 쌓았고 그 모습이 지금에 이르렀다. 주남지에는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주 넓은 저수지와 그 인근에 펼쳐진 갈대밭 그리고 또 수많은 철새들의 향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겨울에 찾아간 주남지.. 벌써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안식을 누리고 있었다. 주남지에는 이렇게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준비되어 있다. 요즘 날이 많이 풀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내 생애 최고의 한파를 경험했던 터라 요즘 날씨는 기온으로는 상당히 춥지만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질 않는다. 용기를 내볼까? 300밀리 망원에 2배 컨버터도 구입했으니 한 번..
창원에 꽤 오래된 인공호수가 있다. 바로 의창구 용지동에 있는 용지호수 기자가 첫 기자 생활할 때인 90년대 초에 만들어진 호수인데, 뭐든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황량한 법 20년 뒤에 찾아가 봤더니 제법 공원으로서의 면모도 갖추어져 있고, 볼거리도 다양하였다. 지금은 창원시민들이 사랑하고 자랑하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용지호수는 둘레가 약 1.1km 정도이다. 크다면 크다 할 수 있는 호수 호수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호수물이 어는 동절기를 빼고는 음악분수공연을 볼 수 있다. 이 음악분수는 특히 밤에 더 아름답다고 한다. 날씨가 춥지만 햇볕이 좋아 많은 분들이 벤치에 앉아 일광욕을 즐긴다. 호수 건너편에는 성산아트홀도 보이고 또 이런 소나무숲도 조성되어 있다. 코로나19로 그저 집에만 있을 것..
한 겨울, 코로나19로 제대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이 때 옛날 사진들을 뒤척이며 추억에 잠겼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우리 가족 모두 여기저기 많이 놀러 다녔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여행은 우리 부부만 그리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그렇게 떠나게 되었고, 한 번씩 가족들 모두 외식이라도 할라치며 시간 약속을 정하는 게 쉽지 않은 현실이다.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아주 더운 여름 우리 가족은 녹음이 우거진 김해 장유폭포로 갔다. 점심거리와 수박 등 간식거리를 잔뜩 사들고 돗자리를 펴고는 거기서 하루 종일 놀았다. 아이가 넷이다 보니 아이들끼리 그냥 두어도 참 잘 논다. 아이들이 그렇게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감에 잠겼다. 장유계곡은 정말 아름다웠다. 녹음이 우거지고 또 비온..
범어사를 들렀다면 거기서 나와 산길을 따라 500미터쯤 올라가면 원효암이 나온다. 원효대사의 발자취는 우리나라 명산 곳곳에 남겨져 있다. 경남 양산의 천성산에서 원효암이 있는데 그만큼 원효가 우리나라 불교에 끼친 영향을 크다 할 것이다. 범어사를 나와 원효암 표지판을 따라 원효암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범어사를 둘러볼 땐 몰랐는데 원효암을 들러본 후 내 마음이 얼마나 분주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에겐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둘러볼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이 조용해야 인생이 보인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보인다. by레몬박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면서 또한 우리나라 대표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 어릴 때 학교 소풍 때문에 주기적으로 찾았던 곳이라 아주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늦가을 종강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함께 공부하던 친우들과 함께 범어사를 찾았다. 아래 사진은 2010년의 늦가을 범어사의 풍경이다. 창고대방출..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10년 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이 주차장일 것이다. 최근 가보니 주차장 바닥이 포장되어 있고 차단기가 설치되어 각박해 보였다. 예전의 여유를 잃어버린 듯해 많이 아쉬웠다. 이렇게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간다. 내년은 어떤 풍경일까? 아니 10년이 지난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일까? 카메라를 챙기고 주섬주섬 길을 나서본다. by레몬박기자
늦가을 밀양 얼음골로 여행을 떠났다. 얼음골은 젊었을 때 여러차례 가본 곳이지만 최근에 간 기억이 없다.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고 해서 얼음골인데, 한 여름에 가도 아주 시원한 곳이다. 대학 다닐 때 이 얼음골에서 아주 작은 얼음 몇 덩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얼음이 작고 각지게 생겨서 냉장고에 얼린 각얼음을 누가 여기에 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얼음골 가는 길에 있는 시례 호박소에 들렀다. 시례 호박소라고 하는 이유는 호박소가 있는 동네 이름이 시례마을이다. 호박소 가는 입구, 시례 마을에 아주 널찍한 주차장이 있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는 곳도 있다. 주차장을 지나 백련산으로 오르면 입구에 백련사라고 하는 작은 절이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부산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명소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도대교, 용두산공원, 국제시장 그리고 금강식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 금강식물원은 기자의 어린시절에 참 많이도 왔던 곳이다. 학교 소풍으로도 왔고, 보이스카웃 훈련으로도 왔고, 교회에서 야유회로도 왔다. 오랜만에 잠시 여유가 생겨 어린시절 추억을 안고 금강식물원에 들어갔다. 금강식물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아마 천원을 내고 들어간 것 같은데 입장료 때문에 들어가기가 주저할만한 금액은 아니다. 금강원 근처에 금정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도 있는데, 식물원을 살짝 지나치면 상당히 큰 주차장이 있다.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 역시 유료.. 하지만 주차비도 아주 저렴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잘 닦여진 도리에 잘 가꾸어진 수목들이..
양산에는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삽량천을 따라 낙동강을 향해 내려오다 거기서 또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부산 다대포에 이른다. 봄 가을에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할 때 꼭 들러야 할 곳이 바로 양산 황산공원이다. 오늘은 양산 황산공원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사실 이 사진을 찍은 때는 올해 2020년 봄이지만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날이었다.) 저 동굴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있다.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부러지고 넘어지고 .. 그런 상흔에도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 낙동강변으로 가면 강태공들이 줄지어 낚시를 한다. 그리고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마음정원이 있다. 마음정원은 미로 형태의 숲길로 만들어져 있다. 세 그루의 나무가 있는 위 사진이 마음정원의 중심을..
정말 오랜만에 울산대왕암공원을 찾았다. 정확히는 모르겠고 몇년은 된 것 같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과 가을의 동해바다 그리고 대왕암의 풍경을 머리에 그리며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일단 예전의주차장과는 시스템이 현대화되었고 더 넓어진 것 같다. 그리고 이 송림에 꽃무릇 단지가 펼쳐져 있다. 아쉽게도 꽃무릇은 절정기를 지나 그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내년엔 조금 일찍 와서 사진을 찍어야겠다.울기등대는 백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다.내가 생각했던 대로 가을 하늘과 가을의 동해바다 그리고 대왕암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눈과 마음을 맑게한다. 내 마음도 티없이 맑아진 것 같다. 참 잘왔다!. by레몬박기자
부산 낙동강을 따라 쭈욱 내려가다 보면 강서구에 아주 넓은 갈대밭이 있다. 이곳 낙동강 갈대밭에는 매년 갈대밭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축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부산은 넓은 갈대밭이 여럿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을숙도이고 또 여기 삼락공원과 맞은편에 있는 낙동강 갈대밭도 그렇다. 모두 낙동강 길을 따라 쭈욱 펼쳐져 있다. 오늘은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낙동강 갈대밭을 가보자. 주소상으로 보면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4390번지 일대이다. 낙동강 갈대밭은 부산공항으로 가는 낙동강 둑길을 따라 이어져 있다. 그리고 둑길 중 개방된 곳으로 들어가면 아주 너른 주차장이 있으니 여기 주차해놓고 갈대밭 정취를 느끼면 된다. 여긴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낙동강 갈대밭은 산..
부산에는 관광지이면서 역사적 유물 특히 근현대사에 아주 중요한 역사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부산을 좀 더 알차게 여행하려면 근현대사 역사 여행을 기획해 봄도 좋을 것이다. 오늘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임시수도였고, 당시 대통령 관저로 사용된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금은 이곳을 임시수도기념관으로 만들어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에 위치해 있다. 기념관 앞에 꽤 넓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는 1시간은 무료이다.임시수도기념관은 월요일은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할 때 월요일을 피해야 한다. 월요일이 국경일일 때는 화요일이 휴무이다.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 올라가면 임시수도기념관 정문이 보인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잘 가꾸어진 정원과 붉은..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서 기장 해변을 따라 대변항 쪽으로 쭉 올라가면 해광사라는 절이 나온다. 그 절 아래에 아주 큰 주차장이 있고, 그 아래에 오랑대라고 하는 아름다운 암자가 있다. 이 오랑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찾아가 볼 정도로 유명한 출사지이기도 하다. 그만큼 이 곳 풍경이 아름답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바위 위에 있는 암자가 오랑대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 누가 저기다 암자를 지을 생각을 했을까? 오랑대는 이렇게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날 동해 바다의 푸름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이다. 기자는 이 날 안타깝게도 삼각대를 갖고 가지 않아 장노출을 찍지 못했다. 많은 작가들이 바로 위 사진의 포인트에서 장노출로 많이 찍는다. 좀 더 낮은 앵글로 장노출로 찍으면 암자가 아주..
부산의 트랜드마크는 뭐니해도 오륙도 보는 시간과 시각에 따라 섬이 다섯개로도 보이고 여섯개로도 보인다고 오륙도다. 부산 용호동에 있는 오륙도에는 오륙도로 가는 선착장이 있고산책할 수 있는 갈맷길이 있고, 예쁘게 단장한 공원이 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아주 예쁘게 꾸며진 슾지생태공원이 있다. 이 공원에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 서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오륙도공원은 봄이 좋다. 봄에 피는 온갖 꽃들이 방문객을 환한 미소로 맞아준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도 계절을 잊은 듯 활짝 폈다. 이제 꽃구경을 했으면 바다구경을 해야지 스카이워크로 가보자 난 정말 여러번 이 유릿길을 건넜지만 건널 때마다 오싹하다. 어떨 때는 다리가 풀릴 때도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카이워크가 이런 곳에 설치되..
모처럼 아내가 쉬는 날 .. 통영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내의 컨디션이 별로 좋질 않네요. 간다고 연락을 해놓은 터라 안가기도 그렇고 해서 가려고 애를 썼는데 그동안 쌓인 피로가 좀체 아내를 놔주질 않습니다. 너무 힘들게 그리고 열심히 일한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통영행은 포기하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가까운 곳에 몸과 마음을 힐링할 곳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곳이 바로 부산화명수목원.. 여기 부산화명수목원은 매년 한 번씩은 저 혼자 왔습니다. 만들어진 지 오래 되지 않아 이전까지는 좀 황량한 느낌이었는데 이젠 좀 수목원 다워지지 않았을까 그런 기대감도 있었구요. 여기도 몇 년전 태풍 차바로 한바탕 난리를 겪었고, 또 그 이후에 온 태풍과 비로 많은 홍역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벚꽃으로 유명하다는 곳은 대부분 다 다녀봤습니다. 제마다 나름의 특색이 있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곳 중 한 곳을 추천하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언양 작천정 가는 길에 있는 수남마을 벚꽃길을 추천합니다. 수남마을 벚꽃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소박합니다. 그리 길지 않은 직선 길에 벚꽃나무가 좌우로 늘어서 벚꽃터널을 만들고 있죠. 그런데 벚꽃나무들의 수령이 오래되어 고목들이 많아서 더 울창합니다. 핸드폰으로 광각을 최대로 했더니 왜곡이 넘 심하네요.. 아쉽습니다. 여기서 매년 이맘 때면 벚꽃 축제가 열립니다. 작년만 해도 축제 때 정말 발디딜 틈도 없이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해 정신 없었습니다. 축제 분위기를 내고자 틀어놓은 큰 음악소리에 각종 이벤트성 행사 그리고 호객하는 장사꾼..
양산을 여행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법기수원지입니다. 이 수원지는 1932년에 만들어졌고, 최근까지 상수원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에게는 개방하지 않았다가 2011년에 개방되었습니다. 저수지의 저수능력이 150만톤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큰 저수지이며, 무려 79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된 곳이라 개발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입니다. 이 수원지가 처음 개방되었을 때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아름드리 큰 편백나무들이 시원하게 쭉쭉뻗어 있는 광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맑은 호수와 잘 보존된 아름다운 숲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의 안식을 가져다 주며 빠르게 지역주민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푸름을 자랑하고 있지만 봄철, 특히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때..
코로나19로 세상은 아직도 겨울처럼 얼어붙어 있지만 봄은 옵니다. 3월이 되니 매화가 피더니 3월 말이 되니 벚꽃이 활짝 펴서 세상을 아름답게 단장하고 있습니다. 산에는 나무들이 푸른빛을 띠며 생기를 더해가고 세상은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을 벗어나 봄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통도사 극락암을 들렀습니다. 사진 사이트에 한 회원이 오늘 찍은 것이라며 올린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기로 한 것이죠. 사실 극락암은 계절에 맞춰 종종 찾아가는데 이렇게 벚꽃이 한창일 때 찾기는 처음이었습니다. 극락암 입구입니다. 통도사 경내로 들어와서 산길을 따라 10분쯤 극락암 표지를 따라 계속 오르면 극락암이 나옵니다. 이 사진 아래는 주차장인데 수십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와 같은 마음을 가..
아들 군입대 때문에 논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논산을 관통하는 큰 강을 만났다. 여기가 논산이니 논산천이겠지 하고 강둑길을 따라 쭉 내려가보니 강의 경치가 너무 좋았다. 여기 강도 홍수방지를 위한 목적이 클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것보다 강의 생태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풍경이었다. 논산에서 대전으로 가는 다리(다리 이름은 모름)에서 부터 탑정호까지 쭉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논산천(論山川)은 금강의 제1지류며 상류가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왕사봉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며 전라북도 구간에서는 장선천이라고 한다.(조선시대에는 용계(龍溪)라 불렸다) 장선천은 괴목동천(옥계玉溪)과 안심천이 합류된다. 강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강 한 가운데에 숲이 우거진 곳도 있다. 그곳에 가면 ..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작년 이 맘 때 아내와 경주 보문호를 산책했습니다.사진은 작년 2019년 4월에 찍은 것입니다. 인공으로 만든 호수이지만 보문호는 이제 나름의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 생각합니다. 봄이면 봄 기운이 만연하고 가을에는 가을의 운치를 가진 호수지요. 보문호 주위를 둘러 산책로가 쭉 이어져 있는데, 벚꽃이 활짝 핀 길은 정말 평안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길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니 더 좋구요. 벚꽃이 활짝핀 경주 보문호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사진이 좀 많았네요. 호수 둘레에 경주월드와 여러 리조트 그리고 호텔들이 줄지어 있는데, 호수와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산책로에는 여러 카페들도 있어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갈 수도 있고, 잘 찾아보면 편의점도 있어서 물이나 군것길 거리..
아들 군입대 때문에 찾은 논산.. 그냥 가긴 너무 아쉬워 입소행사가 끝난 뒤 논산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논산 하면 훈련소와 드넓은 논이 생각났는데, 그동안 논산도 조금씩 도시화가 되어 가는 느낌이 든다. 논산에 견훤왕릉이 있어 찾았고, 그 옆에 서재필 생가도 찾아봤고, 계백장군에 관한 유적지도 있다고 해서 찾았는데 네비게이션도 제대로 찾질 못하고 헤메던 중 저수지가 하나 눈에 띄었다. 제방만 봐서는 그리 큰 저수지가 아닐 듯해 그저 바람 쐬는 기분으로 올랐는데 이건 뭐.. 호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 크다. 여기 둘레길만 해도 7킬로가 넘는다고 하는데 넘 늦은 시간에 찾다보니 그저 호수 제방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제방으로 오르는 작은 길을 따라 올라가니 석탑이 반가이 맞아준다. 작은..
경주 보문단지 안 힐튼경주호텔 맞은 편에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 가운데에 보문정이라는 간판이 달린 정자가 있어서 이 연못을 보문정이라고 부른다. 보문정이 있는 이 작은 연못에 벚꽃이 만개하면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이 사진은 작년 2019년에 찍은 것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가보질 못했네요.) 어느 새 이곳도 유명세를 탔나보다. 벚꽃이 만개한 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봄날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누가 제작해서 설치했는지 단군상이 놓여있다. 이곳이 바로 보문정이라는 정자이다. 이 정자에 올라 연못을 바라보든지 아님 봄바람과 햇살을 누리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연못에는 벌써 떨어져버린 벚꽃들이 또 다른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며 연못을 꾸미고 있다. ..
아들이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덕분에 아들을 데리고 논산에 간 김에 논산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후백제를 세운 이가 견훤이라는 것은 익히 아는 일이지만 그의 묘가 논산에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다행히 논산훈련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전 견훤묘(傳 甄萱墓)라 하기도 하는 견훤왕릉(甄萱王陵)으로 달려갔다. 견훤 왕릉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에 있으며, 1981년 12월 21일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왕릉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왕릉 아래 꽤 널찍한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서 거기 주차하고 왕릉을 향해 올라갔다. 그런데 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교회가 하나 있다. 교회 이름은 서촌교회왕릉으로 가려면 교회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왕릉으로 가는..
우리나라 각 지방마다 대부분 충렬사라는 사당이 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순국열사들의 영령을 모신 곳을 충렬사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부산에도 충렬사가 있다. 부산 충렬사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우다 장렬히 순절하신 부산지방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신 곳이다. 그런데 동래에 있는 부산 충렬사는 그 역사가 무려 400여년이나 된다. 현재의 충렬사는 1605년(선조 38년)에 동래부사 윤훤(尹暄)이 동래읍성 남문 안에 충렬공(忠烈公) 송상현(宋象賢)을 모신 송공사(宋公祠)를 세우고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1624년(인조 2년)에 선위사 이민구(李敏求)의 건의로 『忠烈祠』라는 사액을 받고 부산진성에서 순절한 충장공(忠壯公) 정발(鄭撥)을 모시게 되었다. 그 후 1652년(효종3년)에는 충렬사를..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졌던 그 해에 난 서울에서 살았다. 아내와 결혼해서 참 어렵게 신혼살림을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한 것이다. 하루는 혼자 명동을 걸었다. 방송에서만 봐왔던 그 명동 거리가 궁금하기도 해서 한 번 찾아봤다. 솔직히 왜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더라.. 그냥 큰 대로에 많은 가게들.. 그냥 가게들 그러다가 속옷매장을 봤는데, 가격이 천원대였다. 그 당시 내 수입으로는 비쌌지만 그래도 이왕 명동에 온 거 아내에게 명동에서 산 것이라고 자랑도 할 겸 용감하게 그 가게로 들어갔다. 그리고 점원에게 저기 있는 속옷을 달라고 했더니, 그 점원이 보기에 아무리 봐도 내가 저 속옷을 살만한 형편으로 보이지 않았나보다.. "손님 혹시 가격을 보셨나요? 외제라 비싼데 .." 그래서 가격표를 ..
우리나라 최고의 습지인 우포늪, 우포늪은 경남 창녕군에 무려 세 개의 면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이다. 창년군에 있는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의 3개면에 걸쳐있는 총면적 2.31㎢ 이며,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천년기념물로 이미 지정되었고, 광복 후에는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15호로 지정되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역사만 해도 80년을 훌쩍 넘기는 우리나라 생태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어느 날 그 우포늪을 찾았다. 우포늪의 한 면을 차지하는 대합면을 통해 가니 시골 농가가 정겹게 맞이한다. 우포늪으로 가는 길, 모심기가 끝난 푸른 빛 논에 백로들이 보인다. 내 눈에는 한가하게 보이지만 이들은 어쩌..
울산대왕암 공원은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라 할 수 있다. 대왕암이라 해서 여기에 문무대왕의 왕릉이 있는 곳인 줄 알았다. 그런데 문무대왕릉은 울산이 아니라 경주의 바다에 있는 수중릉인데 어떻게 울산에 대왕암이 있을까? 알고보니 울산에 있는 대왕암은 문무대왕비가 묻힌 수중왕릉이다. 죽어서도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남편 문무대왕의 뜻을 따라 아내인 문무대왕비도 이곳에 묻혔다는 것이다. 대왕암이 있는 이곳은 경치가 아름답다. 그래서 울산시는 이곳을 공원으로 꾸몄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위 사진은 초록이 무성하니 때가 다른 것임을 알 것이다. 울기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시선을 돌리면 암석을 연결하는 붉은 다리가 보인다. 저기가 바로 대왕암이다. 대왕암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