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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구미 금오산 등산 대혜폭포를 지나 도선굴에 오르다 본문
금오산(金烏山)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976m의 산입니다.
최고봉인 현월봉을 비롯해 약사봉(958m), 보봉(933m) 등이 솟았고
남쪽에는 만봉(873m), 서쪽에는 서봉(851m)이 자리합니다.
북쪽 계곡의 중턱에는 도선굴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보물 제490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오늘 우리 팀의 목적지는 바로 도선굴입니다.
도선굴로 가려면 금오산 도립공원으로 쭈욱 올라갑니다.
녹음으로 우거진 산길을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죠.
물론 힘들 땐 또 이렇게 쉬어가기도 해야죠.
그리고 올라가다보면 만나는 시원한 대혜폭포, 명금폭포라고도 합니다.
해발 400 m 지점에는 높이가 무려 27 m로 시원하게 물이 떨어지는 광경이 정말 절경입니다.
명금이라는 말은 금오산을 울린다는 뜻입니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죠.
대혜라는 말은 큰 은혜인데, 이 물이 구미로 흘러 풍부한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붙여진이름입니다.
그리고 땀을 뻘뻘 흘리며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도선굴이 나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저 금오산의 풍경 보이시죠?
정말 아름답고 시원합니다.
사진으로는 우리가 참 편안한 길을 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 와보시면 정말 깎아지른 절벽을 오른다는 말이 실감날 겁니다.
여기를 오르는 입구에 ' 본 도선굴을 험준한 암벽에 위치하여 매우 미끄럽고 위험하오니 올라가실 때 안전에 주의하기 바랍니다.' 라는 경고 문구가 큼직하게 붙여져 있습니다.
드디어 도선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 오르니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습니다.
도선굴은 신라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선사가 득도를 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만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전설로 내려오니 그런 줄 아는 거죠.
굴 안으로 들어가면 아주 시원합니다.
여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올라 온 후 보이는 금오산의 풍경
정말 가슴이 뻥 뚫린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겁니다.
그리고 도선굴로 들어서면 굴에서 나오는 냉기로 온 몸이 짜르르 .. 그 시원함이란 ..
오를 때는 짜릿하고, 올라서고 나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그런 시원한 풍경
힘들게 오르기 싫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by 안은미 작가(여행작가, 구미여행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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