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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경주 첨성대에 담긴 선덕여왕의 백성 사랑 본문
첨성대(瞻星臺)는 경상북도 경주시 반월성 동북쪽에 위치한 신라 중기의 석조 건축물로,
선덕여왕때에 세워진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다.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31호로 지정되었다.
첨성대는 신라의 왕궁이 있었던 월성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362개의 화강암 벽돌을 사용하여 원통형으로 축조하였다.
높이는 9.4미터, 밑면 지름 6.09m, 지대석 한 변 길이는 5.35m이다.
돌로 27층을 쌓았으며, 꼭대기에는 다시 우물 정(井) 모양의 2층의 천장돌이 있다.
13층에서 15층에 이르기까지 정남향의 네모난 문이 있고,
이 문의 아래로 12층이 있고 위로 13층이 있으므로 첨성대 위아래의 중간에 문이 위치한다.
이 문에 사다리를 걸쳐 사람이 오르내렸다.
내부에는 12단까지 흙이 채워져 있고 여기에 사용된 돌의 수는 362개이다.
내부에 19단과 20단, 25단과 26단이 장대석을 이루고 있다.
첨성대는 그 위에 목조 구조물이 세워져 혼천의(渾天儀)가 설치되었으리라는 생각과,
개방식 ‘돔’으로서의 관측대라는 견해도 있다.
첨성대는 창문을 제외하면 어느 방향에서나 같은 모양이며,
계절과 태양의 위치에 관계없이 일구(日晷)를 측정하여 시간을 헤아릴 수 있으므로
4계절과 24절기를 확실히 정할 수 있다.
정남(正南)으로 열린 창문은 사람이 사다리를 걸쳐 놓고 오르내리는 데도 쓰였지만,
춘·추분(春·秋分)에 태양이 남중(南中)할 때 이 창문을 통하여
태양광선이 바로 대(臺) 안의 밑바닥까지 완전히 비출 수 있는 위치에 열려 있다.
그러므로 동·하지(冬·夏至)에는 창문 아래 부분에서 광선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므로
분점(分點)과 지점(至點) 측정의 보조역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절기의 정확한 측정에 의하여 역법(曆法)을 바로 잡기 위한 측경(測景)을 목적으로 설립된 규표(圭表),
즉 측경대로서 일구를 측정하는 천문대일 뿐 아니라,
신라 천문 관측의 중심지로서, 신라 천문 관측에서 자오선과 동서남북 4방위의 표준으로 사용되었을 수 있다.
김봉규 박사는 첨성대가 만들어진 이후,
기록된 유성의 떨어진 위치들이 모두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첨성대에서 천체를 관측했다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또한 첨성대가 완성된 후 신라의 천문관측 기록의 수가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과 질적으로 정밀해졌다는 것도 추가적인 자료로 제시하였다.
첨성대에 관한 최초 기록인 《삼국유사》는 첨성대의 건립시점을 선덕여왕대(632~647)로 밝히고 있고,
《삼국유사》 이후의 사서에서도 이에 반하는 기록이 보이지 않으므로
선덕여왕대(632~647년)에 첨성대가 건립된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이전에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극 중에 아주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가 선덕여왕이 첨성대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친 부분이었다.
당시 농업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계의 변화를 아는 것이었고, 이것은 천문에 속한 것이다.
이 천문은 제사장 계급이 독점하고 있었고, 제사장 계급은 당시 권력자들 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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