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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범어사 _늦가을에 찾은 고요한 산사의 풍경

레몬박기자 2020. 11. 30. 11:04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면서 또한 우리나라 대표 사찰 중 하나인 범어사 

어릴 때 학교 소풍 때문에 주기적으로 찾았던 곳이라 아주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늦가을 종강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함께 공부하던 친우들과 함께 범어사를 찾았다. 

아래 사진은 2010년의 늦가을 범어사의 풍경이다. 창고대방출.. 이럴 때를 두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늦가을 범어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갔다. 

10년 전과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이 이 주차장일 것이다.

최근 가보니 주차장 바닥이 포장되어 있고 차단기가 설치되어 각박해 보였다. 

예전의 여유를 잃어버린 듯해 많이 아쉬웠다.  

 

범어사로 들어가는 산문이 보인다  
산문을 받치고 있는 네 개의 기둥, 이것을 두고 일주문이라고 하는데 절에 들어올 때 마음을 정갈하게 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제는 단풍도 다 저버린 금정산 그 아래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요한 산사의 풍경  
산사는 가려는 가을을 애써 붙잡고 나는 한걸음 한걸음 속세의 때를 벗겨간다. 
단풍잎을 보듬고 가을의 따스한 해살을 챙겨주는 기왓장 
부처를 만나고 있는 사람들 
조용한 산사를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주는 조요한 가을 햇살 
그리고 따사로움 
환한 너의 미소가 왜 이리 슬프게 다가오는지 ..  
그렇게 가을은 깊어가고 겨울은 다가온다.  

이렇게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간다. 

내년은 어떤 풍경일까? 

아니 10년이 지난 오늘은 또 어떤 풍경일까? 

카메라를 챙기고 주섬주섬 길을 나서본다. 

 

by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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