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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김해 수로왕릉 숭화문을 지나 왕릉공원을 따라가는 가을의 휴식 본문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가을 하늘 아내와 함께 김해 여행을 떠난다.
우리 부부가 가을 여행으로 찾은 곳은 김해 수로왕릉
고등학교 때 이곳에 소풍을 온 기억이 있고, 대학 다닐 때도 몇번 온적이 있지만
최근에 와본 기억이 없어서 마음 먹고 찾아왔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와보니 문제가 하나 있다.
주차장이 없다. 이런 .. 이 동네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왕릉 주변 도로에 주차하였다.
숭화문, 여기가 수로왕릉으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AD42-199)의 무덤으로 납릉으로 부른다.
입장권을 구입하려고 보니 입장료는 무료라고 한다.
숭화문을 들어서면 가운데로 쭉 이어진 길이 있고, 가운데에 홍살문이 있다.
홍살문은 예로부터 충절을 상징하는 문으로서 관아 능원 입구에 세워
출입자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을 갖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문이다.
홍살문을 지나 조금 더 가면 가락루가 나오고
가락루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수로왕을을 지키는 납릉정문이 나온다.
그리고 납릉정문 뒤에 수로왕릉이 자리하고 있다.
경주에 있는 신라왕릉과 모습도 크기도 비슷하다.
기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 여기에 소풍을 왔는데, 그 땐 이렇게 잘 정비되진 않았던 것 같다.
그 땐 왕릉 주변이 넓어서 왕릉 앞에서 기타 치고 장기자랑하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왕릉 앞에는 이런 전각들과 성생대, 우물터인 연화대석, 시생 의식을 거행하는 성생대가 있다.
그리고 왕릉 오른편으로 숭선전과 숭안전이 그리고 안향각 전사청 제기고 등 제례를 위한 건물들이 있다.
이곳에서 왕릉 주변의 산책로로 통하는 작은 문이 있고,
이문을 따라 나가면 김해시민들의 안락한 휴식처인 왕릉공원이 있다.
왕릉공원은 아름드리 소나무숲과 또 여러 종류의 고목들이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 김해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또 가을 햇살을 즐기며 쉬고 있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다시 왕릉 정문인 숭화문이 있는 곳에 이르는데 여기 중요한 건물들이 있다.
영상관을 나와 산책길을 따라 가면 아름다운 작은 연못에 이른다.
그리고 연못을 따라 나서면 수로왕릉 앞 광장이 보이고 그 앞에 왕릉 정문인 숭화문이 있다.
이렇게 수로왕릉과 주변 공원을 찬찬히 살펴보니 2시간 정도 걸렸다.
티없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며
역사를 생각하고, 또 마음의 힐링도 갖고, 삶의 여유를 찾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시 주차를 한 곳으로 가다보니 수로왕릉 강의문 맞은 편에 아주 큰 공원이 있다.
바로 수릉원.. 수릉원 들어가는 곳에 수로왕의 아내인 허황후 동상이 놓여 있다.
시간이 되면 이 수릉원과 그 앞에 있는 김해민속박물관도 들러보고 싶었는데
다 보지 못하고 와서 너무 아쉽다.
이제 단풍이 본격적으로 지고 있는데, 단풍이 든 수릉원의 모습도 날 잡아서 담아야겠다.
아 그리고 미처 알지 못해던 것 하나, 김해민속박물관 앞에는 주차장이 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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