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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영남알프스 천황산 천황봉에 오르면 보이는 풍경 본문
밀양에 있는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거기서 천황산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늦가을 초겨울 단풍이 슬슬 지고 있을 때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밀양 얼음골로 향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천황산 맞은편 백운산에 있는 백호 암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케이블카 상단부 정류장
여기서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천황산에 이릅니다.
한 시간이면 간다고 하는데, 산사람들의 한 시간은 일반인들의 개념과는 달라서 ㅎㅎ
정말 한 시간만에 오를 수 있다면 좋겠네요.
등산로를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산등성이에 이릅니다.
여기만 와도 산으로 이어지는 풍경, 산과 하늘이 만나는 모습이 절경을 이룹니다.
정말 한 시간 정도 걷다보니 저기 정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저기가 오늘 저의 목적지인 천황산 천황봉입니다.
고지가 바로 저깁니다.
드디어 천황봉에 올랐습니다.
등산객들이 기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셀카로 한 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맞은 편에 백운산 가지산이 있고, 이 뒤로 계속 가면 신불산 간월재에 이릅니다.
이렇게 영남알프스 산맥이 이어지는 것이죠.
이렇게 아름다우니 이곳을 영남알프스라고 하는 겁니다.
처음 올랐을 때는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혹 눈이라도 내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눈 대신 얼음덩이들이 떨어지더군요. 우박입니다.
우박서리를 조금 맞고 나니 하늘이 놀라울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파란 하늘.. 하늘도 이젠 지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운가 봅니다.
가을 하늘 멱살이라도 잡은 듯 보내주지 않을 판이네요.
아름답습니다.
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리면 다시 올라와야겠습니다.
눈 내린 천황봉도 정말 아름다울 겁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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